겨울이 되면 하얀 눈을 보며 설레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눈덩이 만들기, 눈싸움은 겨울철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예요. 그런데 어떤 눈은 잘 뭉쳐져서 튼튼한 눈덩이가 되는가 하면, 어떤 눈은 아무리 애써도 쉽게 부서져 버리곤 하죠. 과연 눈덩이 만들기에 가장 좋은 눈은 어떤 눈일까요? 오늘은 완벽한 눈덩이를 위한 5가지 비밀 조건을 함께 알아볼게요.
눈덩이 만들기 핵심! ‘습기 많은 눈’의 비밀
겨울에 내리는 눈은 모두 같아 보여도 그 성질은 천차만별이랍니다. 눈덩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눈 속에 포함된 ‘습기’예요. 건조하고 푸슬푸슬한 눈은 아무리 뭉쳐도 쉽게 흩어져 버리죠. 이런 눈은 주로 아주 추운 날씨에 내리는데, 입자 사이에 물기가 적어 서로 결합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습기 많은 눈은 눈송이 하나하나에 물기가 촉촉하게 배어 있어서 손으로 뭉치면 찰싹 달라붙고 단단하게 굳어진답니다. 눈덩이 만들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려면 이런 습기 많은 눈을 찾아야 해요.
영하 1도에서 0도 사이, 눈덩이 최적의 온도 조건
그렇다면 습기 많은 눈은 어떤 온도에서 내릴까요? 눈덩이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약 영하 1도에서 0도 사이예요. 이 온도 범위에서는 눈 결정이 완전히 얼어붙지 않고 적당한 물기를 머금고 있어서 서로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가지게 된답니다. 만약 기온이 너무 낮아서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눈이 너무 건조해져서 뭉치기 어려워져요. 반대로 기온이 영상으로 너무 높으면 눈이 빨리 녹아 물이 되어 버리니 눈덩이를 만들 수 없죠. 그래서 약간 포근한 듯한 영하의 날씨가 눈덩이 만들기의 황금 조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눈덩이 튼튼하게 만드는 특별한 꿀팁
최적의 눈을 찾았다면 이제 눈덩이를 튼튼하게 만들 차례예요. 먼저, 눈을 손으로 충분히 모아준 다음, 살짝 힘을 주어 꾹 눌러주세요. 이때 너무 세게 누르면 손의 열기 때문에 눈이 녹을 수 있으니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하면 눈 속의 물기가 입자들을 더욱 단단하게 결합시켜 준답니다. 또 다른 꿀팁은 작은 눈덩이를 먼저 만든 후 바닥에 굴리면서 점점 키우는 방법이에요. 굴리는 동안 눈덩이 표면에 주변의 습기 많은 눈이 계속 달라붙어 더 크고 견고한 눈덩이가 완성될 거예요.
눈싸움 승리! 날씨 예보 활용법
즐거운 눈싸움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예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온이 영하 1도에서 0도에 가까운 날, 그리고 적당한 습기를 머금은 눈이 내리는 날이 눈놀이에 가장 좋답니다. 건조한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날보다는, 포근한 겨울날에 촉촉한 눈이 오는 날을 기다려보세요. 날씨 예보에서 습설(wet snow) 또는 눈이 녹기 시작하는 온도를 알려준다면, 그날이야말로 완벽한 눈덩이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일 거예요. 미리 준비해서 온 가족이 즐거운 눈싸움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건조한 눈은 왜 눈덩이가 안 될까요?
종종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눈덩이를 만들려고 하면 자꾸 부서져서 실망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이런 현상은 바로 ‘건조한 눈’ 때문이랍니다. 건조한 눈은 주로 매우 낮은 온도, 즉 영하 5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 내려요. 눈 결정들이 수분을 거의 포함하지 않아서 가볍고 푸석푸석하죠. 마치 고운 모래알처럼 손으로 쥐면 스르륵 흘러내리고, 아무리 뭉쳐도 응집력이 생기지 않아요. 이런 눈으로 눈싸움을 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기도 어렵고, 눈사람도 만들 수 없으니 눈덩이 만들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힘들답니다.
이제 완벽한 눈덩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조건을 잘 아시겠죠? 핵심은 바로 ‘습기 많은 눈’과 ‘영하 1도에서 0도 사이의 온도’랍니다. 다가오는 겨울, 날씨 예보를 꼼꼼히 확인해서 눈덩이 만들기에 최적인 날을 찾아보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튼튼한 눈덩이로 즐거운 눈싸움도 하고, 행복한 겨울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