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리가 많고 작으면 곤충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거미는 다리가 8개라 곤충이 아니에요. 생물학적으로는 전갈이나 진드기에 더 가까운 거미강에 속하며 몸 구조부터 숨 쉬는 방식까지 완전히 다르답니다. 오늘 그 차이점을 명확히 짚어 드릴게요.

다리가 8개면 이미 곤충 탈락인 이유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역시 다리 개수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아는 개미, 벌, 나비 같은 곤충은 예외 없이 다리가 딱 6개예요. 하지만 거미는 태어날 때부터 8개의 다리를 가지고 나와요. 산책하다가 거미를 발견했을 때 다리 개수만 세어봐도 이 친구가 곤충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죠. 곤충은 다리가 가슴에만 몰려 있지만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합쳐진 부분에 다리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에요.
머리가 가슴과 붙어있는 독특한 몸 구조
곤충은 몸이 머리, 가슴, 배 이렇게 세 부분으로 깔끔하게 나뉘어 있어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노래로도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거미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머리와 가슴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거미의 몸은 머리가슴부와 배, 딱 두 부분으로만 구분돼요. 허리가 없는 통통한 체형이라 곤충과는 확연히 다른 실루엣을 보여준답니다.
더듬이 대신 자리 잡은 치명적인 촉지
곤충의 상징이라고 하면 머리에 달린 긴 더듬이죠. 곤충은 이 더듬이로 냄새를 맡고 주변 상황을 파악하거든요. 하지만 거미에게는 이런 더듬이가 전혀 없어요. 대신 입 근처에 촉지라는 짧은 다리 같은 기관이 있어서 먹이를 잡거나 감각을 느끼는 역할을 해요. 눈의 개수도 곤충은 겹눈을 가졌지만 거미는 보통 8개의 홑눈을 가지고 있어서 세상을 보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숨 쉬는 방식부터 완전히 다른 거미 특징
겉모습만 다른 게 아니라 속도 완전히 딴판이에요. 곤충은 몸 옆면에 있는 작은 구멍인 기문을 통해 공기를 빨아들여 온몸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써요. 반면에 거미는 책허파라는 아주 특별한 호흡 기관을 가지고 있어요. 책장을 겹쳐놓은 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물속에 사는 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미가 이 방식으로 숨을 쉬어요.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생존 시스템 자체가 아예 다른 셈이죠.
우리 집 거미를 내쫓으면 안 되는 진짜 이유
거미가 징그럽다고 무조건 잡으려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거미는 최고의 천연 해충 방제사예요. 모기, 파리, 바퀴벌레처럼 사람에게 해로운 곤충들을 주식으로 삼거든요. 거미 한 마리가 1년 동안 먹어 치우는 곤충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생태계 평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거미줄이 조금 번거로울 순 있어도 정원이나 집안 구석의 거미는 고마운 존재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왜 우리는 자꾸 거미를 곤충이라 부를까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마디가 있는 다리를 가진 절지동물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헷갈리는 것 같아요. 숲이나 공원에서 곤충들과 섞여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무리로 인식하게 된 거죠. 하지만 이제 8개의 다리와 두 마디의 몸을 가졌다는 걸 알았으니 거미를 볼 때마다 “너는 거미강이구나” 하고 아는 척을 해줄 수 있겠네요.

마무리
오늘은 거미 곤충 아님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들을 살펴봤어요. 다리 개수부터 호흡법까지 알고 나니 거미가 왜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동물인지 명확해지지 않나요? 징그러운 벌레라고만 생각하기보다 우리 생태계를 지켜주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오늘 길을 가다 거미를 만난다면 다리가 정말 8개인지 슬쩍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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