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라면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보기에는 아슬아슬해 보이고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사실 여기에는 놀라운 자연의 섭리가 숨어 있답니다. 새끼 고양이는 이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왜 고양이 목덜미를 물어 이동할까요?
고양이는 야생에서의 습성이 남아 있어 안전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에요. 특히 스스로 몸을 가누기 힘든 새끼 시절에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능력이 부족하죠. 이때 엄마 고양이는 위험을 감지하거나 더 안락한 장소를 발견하면 새끼를 한 마리씩 옮기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 세계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육아 방식이자 보호 본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입을 사용하는 이유는 고양이에게 손과 같은 도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목덜미를 무는 행위 자체가 새끼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에요.
새끼 고양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과학적 원리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통증 여부일 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새끼 고양이는 아픔을 느끼지 않아요. 고양이 목덜미 부분의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훨씬 두껍고 유연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신축성이 워낙 좋다 보니 엄마 고양이가 이 부분을 물어도 피부 아래의 근육이나 신경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더라고요. 마치 우리가 넉넉한 사이즈의 겉옷 뒷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자연이 부여한 천연 보호막인 셈이죠.

목덜미가 잡혔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 3가지
엄마 고양이가 목덜미를 물면 새끼 고양이는 즉각적으로 특이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를 ‘운반 반응(Transport Response)’이라고 부르는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 온몸의 힘을 빼고 축 늘어지기
- 꼬리를 뒷다리 사이로 말아 넣기
- 움직임을 멈추고 조용히 대기하기
이런 반응은 이동 중에 새끼가 발버둥을 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인 장치예요. 고양이가 가만히 있을수록 엄마 고양이는 더 안정적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엄마 고양이의 섬세한 힘 조절 노하우
엄마 고양이는 단순히 입으로 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정교한 힘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랜 본능과 근육 기억을 통해 어느 정도의 세기로 물어야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거든요.
간혹 새끼가 너무 커지면 앞니보다는 어금니 쪽을 활용해 무게 중심을 잡기도 합니다. 이러한 섬세한 조절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엄마의 입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사람이 고양이 목덜미를 잡으면 안 되는 이유
엄마 고양이가 하니까 사람도 따라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사람은 고양이처럼 정확한 힘 조절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손가락으로 가하는 압력은 고양이의 이빨과는 다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성묘의 경우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목덜미만 잡고 들어 올리면 목 근육과 피부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어요. 성인 고양이에게는 더 이상 ‘운반 반응’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심한 공포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아주는 방법
고양이와 교감하며 안전하게 안아주기 위해서는 목덜미가 아닌 몸 전체를 받쳐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아래의 순서를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 한 손을 고양이의 가슴과 앞다리 사이로 넣기
- 다른 한 손으로는 고양이의 엉덩이와 뒷다리를 튼튼하게 받치기
- 고양이의 몸을 사람의 가슴 쪽으로 밀착시켜 안정감 주기
이렇게 안아주면 고양이는 자신의 체중이 분산되는 것을 느껴 훨씬 편안해하더라고요. 사랑하는 반려묘와의 신뢰 관계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스킨십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본능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
엄마 고양이가 새끼의 목덜미를 물어 올리는 행동은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생존을 위한 자연의 지혜와 깊은 모성애가 담겨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의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니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우리가 반려묘를 대할 때도 그들의 본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알려드린 정보가 고양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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