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국가유산청과 손잡고 출시한 이번 컬렉션은 천연기념물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화제가 되었죠. 20호 매화빛댕기와 21호 모감주밑서재라는 이름부터 한국적인 감성이 가득해서 출시 전부터 코덕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과연 여쿨라가 쓰기에 어떨지 실제 사용해본 발색과 조합법을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클리오 국가유산청 협업으로 탄생한 한국적 무드
이번 컬렉션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들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 라인으로 출시되었는데 케이스부터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 디테일이 살아있더라고요. 단순히 색깔만 예쁜 게 아니라 우리 유산의 가치를 담았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충분했어요.
구성은 12구 팔레트로 꽤 알차게 짜여 있었는데요. 특이한 점은 글리터 없이 거의 올 매트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어요. 요즘 트렌드인 세미매트나 소프트한 음영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밤 타입 제형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와 치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으로 기획된 느낌이었어요.
21호 모감주밑서재 가을 웜톤을 저격한 브라운 구성
21호 모감주밑서재는 뉴트럴 브라운을 표방하지만 실제로 보면 가을 웜톤 뮤트 분들에게 착 붙을 만한 컬러들이 많았어요. 모감주나무의 따스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는데요. 명도와 채도가 세밀하게 나뉘어 있어서 단계별로 음영을 쌓기에 아주 최적화된 구성이었어요.
팔레트 왼쪽 줄은 비교적 뉴트럴한 기운이 돌아서 쿨톤인 분들도 연하게 사용하면 나쁘지 않았지만 오른쪽으로 갈수록 확실히 웜한 기운이 강해지더라고요.
- 베이지부터 딥 브라운까지 촘촘한 명도 단계
- 붉은 기가 빠진 차분한 브라운 톤
- 부드럽게 밀착되는 매트 제형

웜한 모감주밑서재 컬러를 맑게 쌓아 올리는 방법
가을 웜톤용 팔레트라고 하지만 조합만 잘하면 꽤 맑은 느낌의 브라운 메이크업이 가능했어요. 다만 발색력이 워낙 좋아서 자칫하면 눈가가 텁텁해 보이거나 갑자기 얼굴색이 어두워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더라고요.
가장 연한 뉴트럴 컬러들을 베이스로 넓게 깔아준 뒤에 중간 음영을 아주 소량만 덧바르는 게 포인트였어요.
- 가장 밝은 베이지 컬러로 눈가 유분기와 톤을 정리하기
- 중간 채도의 브라운을 쌍꺼풀 라인에만 얇게 레이어링하기
- 가장 진한 컬러는 아이라인을 블렌딩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기
이렇게 사용하면 텁텁함 없이 그윽하면서도 깨끗한 세미매트 스모키 룩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20호 매화빛댕기 쿨톤에게 찰떡인 맑은 뮤트 핑크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은 20호 매화빛댕기는 핑크빛이 감도는 쿨 뮤트 컬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탁하지 않고 맑게 올라오는 핑크라 여쿨분들이라면 눈독 들일 만한 구성이었는데요. 역시나 12구 모두 매트와 밤 제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송보송한 꽃잎 같은 눈매를 연출하기 좋더라고요.
이 팔레트도 완전한 쿨톤이라기보다는 뉴트럴과 쿨의 경계에 있는 컬러들이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순서로 바르느냐에 따라 온도감이 확확 바뀌는 매력이 있었죠. 미지근한 핑크가 잘 어울리는 분들이라면 인생 팔레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쿨라가 매화빛댕기 1번 베이스를 꼭 써야 하는 이유
여름 쿨톤 라이트 타입인 분들이라면 매화빛댕기 팔레트의 상단 첫 번째 컬러를 반드시 기억하셔야 해요. 이 컬러는 흰 기가 아주 많이 섞인 뽀얀 쿨 핑크인데 이게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명도가 결정되더라고요.
피부 톤이 밝은 분들이 2번이나 3번 컬러부터 바로 시작하면 눈가가 금방 더워 보이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어요.
- 1번 컬러를 눈두덩 전체에 넓게 깔아 베이스 만들기
- 핑크기가 도는 포인트 컬러를 눈 중앙에만 톡톡 얹기
- 웜한 기운이 있는 브라운은 삼각존에만 살짝 터치하기
이렇게 1번의 뽀용함을 잘 살려주면 여쿨 특유의 맑고 깨끗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뮤트 메이크업이 완성되었어요.

클리오 국가유산청 팔레트 밤 제형 활용하는 법
두 팔레트 모두에 포함된 크림 투 파우더 제형의 밤은 사용법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더라고요. 제형 자체가 쫀쫀하면서도 마무리는 보송하게 변하는 타입인데 눈두덩이에 올렸을 때는 쌍꺼풀 끼임이 생기거나 살짝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제형을 눈보다는 볼에 치크로 활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손가락 온기로 녹여서 광대 위쪽에 톡톡 두드려주면 섀도우 컬러와 통일감 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었거든요.
-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녹여내기
- 볼 중앙부터 외곽으로 얇게 펴 바르기
- 섀도우 잔량으로 경계선을 살짝 덮어 지속력 높이기
이렇게 활용하면 아이 메이크업과 치크가 따로 놀지 않고 조화로운 룩이 완성되어서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정리
클리오 국가유산청 컬렉션은 한국의 미를 현대적인 색감으로 재해석한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었어요. 모감주밑서재는 가을의 깊이감을, 매화빛댕기는 봄의 화사함을 담고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좋더라고요. 특히 올 매트 구성이라 데일리로 쓰기 부담 없고 양 조절만 잘한다면 어떤 톤이든 분위기 있는 연출이 가능했어요. 이번 기회에 우리 국가유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팔레트로 특별한 메이크업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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