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정말 갈데까지 갔구나.
농민 백남기 선생께서 2016년 9월 25일 오늘 오후 2시 경 결국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저녁이 되어서야 들었다.
저녁 8시 정각, 헬스장의 러닝머신에 달린 TV를 통해 상세 소식을 보려는데 마침 그 TV에서 나오던 채널이 MBC였다. (평소에 TV도 잘 안보고, MBC는 더더욱 안본다.)
8시 주요 뉴스 항목이라고 앵커가 요약을 하는데 그 항목들이 아래와 같더라. (나중에 따로 찾아보았다.)
링크는 여기인데 따로 들어갈 가치도 없어보인다.
- 누군가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름 안쓰는 건 내마음…)
- 경남의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승합차 타이어가 터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 부산, 울산에서 가스냄새가 난다.
- 경주 지진피해 보상 자격
- 응급환자를 태우지 않고 사이렌을 울리는 사설 구급차
- 육아정보 공유 인터넷 카페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 남대문시장 노점상과 점포상인들의 갈등 충돌
백남기 선생 돌아가신게 오후 2시 경이니 저녁 8시 뉴스에서는 당연히 다뤄야하는거 아닌가?
MBC이 이렇게 맛이 갔다니…
이러니 Mㅂㅅ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지.
내가 삐딱한 사람인가, 왜 점점 이곳이 싫어지지…?
방송으로 인해 쓴 글이지만 국가가 무엇인지 다시 의문을 갖게한다.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지음)를 다시 읽어야겠다.
고 백남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불의 없고 폭력없는 천당에서 영생을 얻으시길….
죄송합니다.
뉴스파타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 끝내 스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