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랑구와 식사하고 탁구까지… (2017년 2월 3일)
예진이가 탁구를 정식으로 배운지 이제 한달이 되었다.
일주일에 두번, 한번에 20분 강습을 받는데 강습비가 후덜덜덜…
예진이도 재미있어하고 가끔 나랑 쳐보면 부녀가 즐기며 재미있게 칠만한 수준은 되어 흡족하다.
오늘은 아내가 저녁에 약속이 있어 나와 딸랑구가 만나 저녁을 먹어야했고, 그 후에 함께 탁구를 치기로 했다.
뭐 맛있는 거 먹자고 하면, 항상 면을 주장하는 딸랑구…
면을 너무도 사랑하는 내 딸랑구. 그것도 라면을 너무도 좋아한다.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이고 하니 아빠가 자기에게 그정도 서비스를 해도 무방하단다… 허참내…
회사 동료 덕에 알게된 The Red 라는 분식집에서 (이름만 보면 무슨 바 같다…)
김밥 한줄, 국물 떡볶기, 라면 이렇게 시켰다.
프리미엄 분식집인지, 아니면 요즘 물가가 이런지 분식 세개 시켰는데 만원이 훌쩍 넘는다.
딸랑구는 아주 행복해하고, 메뉴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찍어 보냈더니 오늘 딸랑구 생일이냔다… 하하하.
점심에 석촌호수 산책으로 온 몸이 땀인데 딸랑구와 1시간 탁구를 또 쳤다. (요즘 나 스포츠맨이야?)
배우기 전과 지금은 확실히 다르네.
부녀가 함께 즐길 스포츠가 생겼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다.
오늘 모처럼 탁구를 치니 작년에 미수에 그쳤던 집 거실에 탁구대를 놓을까? 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놓으면 좋겠는데 값도 값이지만 (탁구대 꽤 비싸다.) 아래층에서 항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맘 편히 못칠 것 같아 그래서 못사겠다.
이래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서 살아야해…
딸과의 데이트로 알차게 보낸 불타는 금요일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