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광화문 촛불집회
딸랑구와 탁구를 치고서 아내, 딸랑구와 함께 광화문으로 간다. (아들은 친구들과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같이 못했다.)
딸랑구는 사실 광화문보다는 명동에 더 관심이 많았다. 명동에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먹고 싶었던 것이다.
광교까지 가는 버스는 집회로 막혀 명동성당 앞에서 내렸고 바로 명동으로 진입했다.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을때에도 전과 달리 확성기 소리가 하나의 소리가 아니고 서로 융합되지 않는 불협화음이 들려 오늘은 왜 이러지? 라고 의아해했는데 알고 보니 촛불집회 현장에도 태극기 부대가 스피커 등을 선점한 부분이 있는지 그곳에서 그들의 노래와 구호가 엄청 크게 울려퍼져서 촛불집회의 소리와 뒤엉켜 들렸다. 자리도 그렇고 이런 방해도 그렇고 비신사적이라는 생각과 그들이 매우 위기를 느끼고 있구나, 이러다가 막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