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정리 방법
사진을 정리하는 것은 나의 취미 중 하나이다.
처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산 것이 결혼하고 나서이고, 신혼, 출산, 육아 등 소중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남아있다.
가끔 가족, 친척들에게 사진을 보내주면 깜짝 놀라며 즐거워하곤 한다. 이런 사진들도 갖고 있냐고…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잘 찾아내냐고…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평소에 틈틈히 정리를 해놓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최근 들어 하나의 장치를 더 추가했다. (원격 백업)
참고로 나는 집에서 Mac을 쓰고, 예전에는 iPhoto를 쓰다가 Photos가 나오고선 Photos로 바꾸었다. (iPhoto 단종)
- 연도별로 Photos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관리한다.
- 디지털 카메라를 쓰고, 화소가 높아지면서 한해동안의 사진의 수와 용량이 커져서 연단위로 관리하는게 성능 상 유리하다.
- 사진을 찍으면 그 날로 컴퓨터로 옮겨서 정리한다.
- 사진을 찍어서 그냥 폴더로 저장하는 것은 후에 대책이 없다.
- 물론 요즘은 사진 정리 어플/서비스가 좋아져서 자동 분류, 인물 구분 등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찍은 사진들 하나씩 보면서 정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잘 안나왔거나 중복된 사진은 과감히 정리하고 잘 나온 사진 위주로 보관한다.
- 디카이다보니 한 장소에서 비슷하게 찍은 사진들이 많다. 아깝다고 다 갖고 있는 것보다 가장 잘 나온 것 하나만 남기는게 용량과 정신건강상 좋다.
-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가족, 가까운 친척, 지인들은 별도 태그를 부여하여 나오는 인물마다 태깅을 한다.
- 나 (단축키 a), 아내 (s), 아들 (d), 딸 (f), 본가부모님 (q), 처가부모님 (w) 등 단축키 부여
- 이렇게 하면 가령 아내와 처가부모님이 함께 있는 사진만 보여줘~ 라는 식의 필터링이 쉽게 된다.
- 잘 나온 사진엔 별점을 부여한다.
- 예전에 iPhoto에서는 별을 1개~5개까지 부여할 수 있었는데, Photos에서는 좋아요(하트) 하나로 정리되었다.
- 위의 태그와 결합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나온 사진 중에 잘 나온 사진들만 보여줘~ 라는 식의 필터링이 가능하다.
- 외장하드에 Mac OS의 Time Machine 기능으로 백업을 한다.
- 홈서버의 외장하드에 rsync로 백업을 한다.
지금까지는 사진 관리에 있어 여기까지였는데 집안이 아닌 외부에도 백업이 되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겼다.
관련 서비스는 여럿이 있다.
- Apple iCloud
- 요금 정보
- 5GB – 무료
- 50GB – 월 USD 0.99 (약 1,100원)
- 200GB – 월 USD 2.99 (약 3,300원)
- 1TB – 월 USD 9.99 (약 11,000원)
- 2TB – 월 USD 19.99 (약 22,000원)
- 장점
- Mac OS, iOS 등 사용자가 별 신경쓰지 않고도 자동으로 동기화가 이루어져 편하다.
- 단점
- 비싸다. 1TB 기준으로 일년 기준 약 13만원의 요금이 필요하다.
- 요금 정보
- Google Photos
- 요금 정보
- 1,600만 화소 이하는 용량 무제한 업로드 가능
- 그 이상의 경우는 화질을 저하시켜 용량 무제한 업로드 가능
- 화질 저하없이 원본 저장을 위해서는 용량 구매 필요 (Google Drive)
- 15GB – 무료
- 100GB – 월 2,400원
- 1TB – 월 11,900원
- 2TB – 월 24,000원
- 장점
- 대부분의 경우 무제한 업로드 가능 (사실 처음에는 이 서비스를 쓰려고 했음)
- 단점
- 구글은 대상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뽑아낸다.
- 내가 언제 어디를 갔었고, 무엇을 먹었고,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와 있었고, 어디를 갈지 등을 분석해서 갖고 있을 것 같다. (개인적 추측이다.)
- 나의, 나만의 소중한 자료를 그들의 재료(?)로 제공하는 것 같은 거부감이 있다.
- 용량 증설을 하는 경우 연단위로 하면 약간의 할인이 있지만 애플 요금과 크게 차이는 없다.
- 요금 정보
- Flickr
- 요금정보
- 1TB – 무료
- 1TB (Pro) – 월 USD 5.99 (용량은 동일하나 기능 차이)
- 1TB (Pro+) – 연 USD 49.99 (용량은 동일하나 기능 차이)
- 장점
- 예전부터 사진은 flickr라는 인식이 있었고, 현재도 전문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음. (사실 이건 개인적인 사용을 위해 선택함에 있어 상관없는 사항인데…)
- 1TB라는 적지 않은 용량을 무료로 쓸 수 있음
- 단점
- yahoo.com 에서 하는 서비스로 yahoo가 한국에서 철수하여 애플 앱스토어 한국 계정에서는 모바일 앱을 다운 받을 수 없음. (외국 계정으로는 가능)
- 속도가 빠르지는 않은 것 같음
- 요금정보
- Amazon
- 두가지 서비스가 있음 (Cloud Drive, Prime Photos)
- Cloud Drive
- 요금 정보
- 용량 무제한 – 연 USD 59.99
- 최초 3개월 무료 체험 가능
- 장점
- 일년에 7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무한 용량 가능
- 단점
- 약관을 보면 미국만 대상으로 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의 서비스는 제한할 지도 모른다 라고 써있음. (한국 가능한건지?)
- 요금 정보
- Prime Photos
- 요금 정보
- Amazon Prime Member이면 해당 서비스 포함되어있음
- 최초 3개월 무료 체험 (위의 Cloud Drive 포함) 가능
- 예전에는 Prime Photos 만 연 USD 12로 서비스 가능했었는데 서비스 없어진 것 같음 (참고 링크)
- 장점
- Amazon의 Prime 회원이면 해당 서비스가 포함되어있음
- 단점
- 위의 단점과 상동 (미국 내 서비스)
- 요금 정보
- Cloud Drive
- 두가지 서비스가 있음 (Cloud Drive, Prime Photos)
이 중 선택한 서비스는 flickr이고, 정말 대용량이 필요해서 현재 갖고 있는 사진들을 모두 원본으로 백업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면 Amazon Cloud를 고려 중에 있다. (한국에서도 서비스가 되어야하는데…)
Flickr와 Amazon Drive의 사용기는 사용하면서 추가해야겠다.
평소에는 신경쓰지 않지만 소중한 데이터 한번 날아가보면 백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백업은 이중, 삼중으로 해놓아도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 기록들은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니 잘 관리를 하는게 좋을 것이다.
이곳 blog의 글과 흔적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