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le Lee’s 우롱차
iherb.com 에서 구입한 우롱차이다.
중국 푸젠성이 산지이다.
어제 포스팅한 대홍포 우롱차도 푸젠성에서 난 것이라고 하더니 우롱차는 푸젠성이 유명한가보다.
녹차, 홍차, 보이차, 우롱차 등은 모두 Camellia sinensis 라고 하는 차 나무의 잎으로 만드는 차이다. 즉, 녹차나무, 홍차나무, 우롱차 나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다 차나무의 잎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차 나무잎을 어떻게 후처리 했느냐에 따라 녹차가 되기고 하고 우롱차, 홍차, 보이차가 되는 것이다.
녹차는 무산화차이고 우롱차는 부분산화차, 홍차는 완전산화차, 보이차는 완전산화 이후 인위적인 후발효까지 하는 발효차이다. 어디에서는 산화가 아닌 발효라는 표현을 쓰는데 정확히 말하면 발효가 아니라 산화이다. 사과 껍질을 벗겨 사과를 공기중에 두면 산소와 결합하여 사과 표면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게 산화에 의한 것으로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롱차(Oolong Tea)는 부분 산화차로 중국 표현인 오룡차(烏龍茶)가 영어로 black dragon tea 혹은 발음 그대로 Oolong차가 된 것이다.
우롱차처럼 녹차와 홍차의 사이에 있는 차를 색깔로 분류해서는 청차라고 한다. 청차는 산화 정도에 따라 구간이 넓고 아주 다양한 색, 향, 맛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녹차와 홍차의 양쪽 특징을 다 갖고 있기도 하고, 녹차나 홍차가 갖고 있지 않은 면도 갖고 있어 청차만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녹차나 홍차의 떫은 맛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 중에 청차의 구수함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롱차 하면 생각나는 맛은 구수함이다. 녹차나 홍차의 그 특유의 떫은 맛은 없고 향과 맛이 모두 그윽하고 구수하다.
편의점 등에서 파는 우롱차도 많아서 우롱차의 향과 맛은 그래도 익숙할 것이다.
녹차나 홍차가 살짝 부담스러울 때면 우롱차를 주로 마시는 것 같다.
그리고 그 특유의 은은한 구수함은 우롱밀크티를 만들면 더 배가 되는 듯 하여 자주 해서 마신다.
기름지게 먹는 중국인들이 식후에 항상 마시는 차가 우롱차라고 하고 지방분해효과, 노화방지, 충치방지, 아토피 완화 등 효능도 많다고 하니 과하지 않게 즐기면 참 좋은 차인 것 같다.
근데 저 효능은 녹차, 홍차 등도 마찬가지여서 취향껏 즐기면 된다.
건강하려고 마신다기 보다는, 즐기다보면 건강도 챙겨져있다는 의미…
참고로 드래곤볼의 캐릭터 오룡도 우롱차에서 따 왔다고 한다.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