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2017년 6월 22일 (하지)
날짜를 쓰고 보니 하지이네.
블로그의 장점 중의 하나는 날짜가 언제인지 알게한다는 것이다.
일년중에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개인적으로 낮을 좋아하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여서 낮이 가장 길다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내일부터 낮이 조금씩 짧아진다는 것에 마냥 기쁘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8월 중순까지는 엄청난 더위가 계속될 것이고 낮이 짧아짐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8월 하순의 어느날 문득 기온이 뚝 내려가고, 이 시간에 벌써 어두워지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네, 불현듯 가을이 느껴지네 라는 순간이 올 것이고 그때부터 갑작스레 가을이 올 것이다.
여기 블로그를 통해 어떤 분을 만났다.
알고보니 동네 이웃이었다.
내가 다녀온 쿵스레덴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이고, 조만간 유럽으로 긴 여행을 시작할 거라고 했다.
스페인, 아이슬란드, 스웨덴… 그리고 쿵스레덴 완주 계획…
젊음은 좋은 것이다. (나도 물론 아직 젊다.)
그분이 먼저 메신저로 인사를 해주었고, 만남을 청해주셔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다. (아~ 참고로 남성분이었다. 🙂 )
여행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과 불안감 등이 엄습할 것이다. 나도 물론 그랬고…
하지만 그것도 여행의 재미이고 매력일 것이라 생각한다. 여행이 아니면 다른 무엇도 결코 줄 수 없는…
멋진 여행을 하고 건강히 돌아와서 다시 맥주잔을 부딪히며 여행 얘기를 신나게 하기를 바래봅니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마무리 모드에 들어갔고, 별 이슈가 없다면 7월부터는 다시 내 회사로 돌아올 것이다.
힘든 외근을 마쳤으니 휴가를 쓸까 생각중인데 아직은 계획이 없다.
그분을 만나 이런저런 여행 얘기를 하고 보니 다시 배낭을 들쳐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1순위 여행은 우리 네식구가 모두 배낭을 메고 함께 걷는 것이고
2순위는 나와 우리 가족 중 아무나와도 함께 배낭을 메고 걷는 것이고
마지막이 나 혼자 배낭을 매고 걷는 것이다.
여보야~ 파견 끝났고 1순위 여행을 하는 것은 어떨까?
검토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