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가는 편의점 앞에서 맥주 한캔
배낭을 메는건 무겁지 않고 힘들지 않다.
허리도 괜찮고 무릎도 괜찮다.
배낭을 맨 어깨가 좀 아프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배낭을 한번 추스려주면 괜찮다.
하지만 가장 힘들고 아픈건 발바닥이다.
벌써 물집이 잡힌게 느껴진다.
신발안에 모래가 들어가 더 아프다.
등산화 세게 맨 끈을 풀려면 배낭도 내려놓아야해서 그냥 계속 걷고있다.
애월가는 해안도로에서 자그마한 동네 마트가 보이길래 맥주 한캔과 물을 사서 쉬고있다.
한잔했더니 알딸딸하네… 좋다.
또 기운내서 계속 걸어야지. 애월까지는 약 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