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걷기여행 2017] 4일차 (눌치재에서 신선놀음)
날짜: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난, 몸이 아플 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다.
게다가 발이 아프니 정말 움직일 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하는 경우가 화장실을 가야할 때와 음식을 챙겨먹어야할때…
집사람이나 보호자도 없으니 혼자 해야하는데 정말 그거 하기도 벅차게 발바닥이 아프다.
어쨌든 그걸 핑계로 하루종일 뒹굴뒹굴 편하게 누워서 신선놀음을 했다.
이럴려고 제주를 온 건 아니었는데, 어쩌겠는가.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눌치재 평상에서 내다본 제주 하늘은 환상이었다.
선풍기 틀어놓고, 라디오 틀어놓고, 만화책 잔뜩 빼내서 옆에 순서대로 쌓아놓고 한권씩 한권씩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정말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동영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보자. 전에 왔을때 우리 아이들이 이거 보고 뿅~~ 반했었다.
굿나잇!!
드디어 내일은 집으로 가는구나… 많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