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조화로운 삶’의 12가지 원칙
- 우리는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것을 절반쯤은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이윤 추구의 경제에서 할 수 있는 한은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 우리는 돈을 벌 생각이 없다. 또한 남이 주는 월급을 받거나 무언가를 팔아 이윤을 남기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바람은 필요한 것들을 될 수 있는 대로 손수 생산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 일차 목적이다. 한 해를 살기에 충분할 만큼 노동을 하고 양식을 모았다면 그 다음 수확기까지 돈 버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모든 일에 들어가는 비용을 우리가 가진 돈만으로 치를 것이다. 은행에서는 절대로 돈을 빌리지 않을 것이다. 땅이나 집을 담보로 넣어 융자를 얻은 뒤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수확물로 해마다 봄이면 단풍 시럽을 생산할 것이다. 그리고 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이 일을 할 것이다.
- 우리는 능률 있게 시럽을 생산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이 땅을 판 호드 씨의 오래된 제당소를 새 건물로 바꾸고 새로운 장비도 들여놓을 것이다.
- 단풍 시럽과 설탕을 팔아서 번 돈으로 필요한 것을 충분히 살 수 있는 한, 우리 땅에서 아무것도 내다 팔지 않을 것이다. 밭에서 거둔 채소나 곡식이 남는다면 이웃과 친구들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줄 것이다.
- 우리는 집짐승을 기르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낡은 집들을 고치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할 때까지는 그 집들을 그냥 쓸 것이고, 수리는 꼭 해야 할 때만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장에 있는 집들 여러 채가 쓰러져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도 대충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만일 그 집들이 더 이상 쓸모가 없다면 첫 번째 선택을 그것들을 부수는 것이다. 쓸모 있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우리는 그 자리에 새 집을 지을 것이다.
- 우리는 평생 살 집을 지을 땅과 생활에 필요한 건물들을 지을 장소를 신중하게 생각해서 정할 것이다. 그리고 밭은 우기에는 물이 잘 빠지고 건기에는 물을 대기 쉬운 자리에다 만들 것이다.
- 우리는 자연에 있는 돌과 바위로 집을 지을 것이다. 일찌감치 서둘러서 집 지을 재료를 모아야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아 온 돌들을 모두 쓸모에 따라 하나하나 분류해 놓을 것이다. 벽을 쌓을 돌, 주춧돌, 굴뚝에 쓸 돌, 바닥에 깔 돌, 테라스 돌, 벽난로 돌 따위를 집 지을 때를 대비해 따로따로 모아 둘 것이다.
- 우리의 집 짓는 계획에 따라 가장 먼저 세울 새 집은 생나무를 저장해서 가장 좋은 상태에서 말릴 수 있는 목재 창고가 될 것이다. 집을 지을 때 이 창고에서 바짝 마른 목재들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콘크리트를 만들려면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하므로, 좋은 모래와 자갈을 구할 수 있는 데를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