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필사 (2018-11-16) – #29
저 위쪽에 보이는 머그잔은 작년에 샌프란시스코의 모 Conference 방문 후에 스탠포드 대학교에 갔다가 기념품으로 구입한 머그잔이다.
밀크티는 항상 저 머그에 담아 먹는다. 잔이 묵직하고 큼지막한게 내 취향에 딱이다.
필사를 할 때에는 보통 왼쪽에는 밀크티를 담은 머그잔이 놓여있고, 거실에는 음악이 흐르고, 음악 외에는 고요한 가운데 필사를 한다.
한참을 쓴 것 같은데 시간은 10분 남짓 지났다.
얼마 안 쓴 것 같은데 원고지는 몇장을 써 넘겼다.
아무 생각이 안들기도 하고, 중요한데 잊고 있었던 것들이 퍼뜩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요즘 좋은 일 하나, 안좋은 일 하나가 발생해서 플러스, 마이너스인 것 같다.
마이너스가 더 크면 안되는데…
왠지 심란한 2018년 가을이다…
주말은….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