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열여섯번째 수업 (2019년 8월 2일)
요가학원이 7월 29일, 30일, 31일 동안 방학이었다.
지난 수업은 7월 25일 (목요일)에 가고 8월 2일 (금요일)에 가는 것이니 8일 만이다.
본래 8월 1일 (목요일)에 갈 예정이었는데, 그동안 안 간 것이 관성이 되어 요가 수업이 있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
알람이 울었을 때에는 이미 저녁 식사를 거하게 한 후라 그 몸상태로는 요가를 할 수가 없어 하루 미루었다. (식사하고 직후에는 몸이 부대껴서 요가를 할 수가 없다.)
8월 2일 저녁 6시 40분 수업인데 지금까지 다닌 중에 가장 사람이 많았다. 보통 적을 때에는 10명, 많아도 20명을 넘지는 않았는데 이날은 30명 정도는 오신 것 같다.
대부분 나와 비슷할 것 같은데 그동안 일주일 넘게 요가를 안해서 몸이 좀 부대끼는데 오늘 안오면 주말끼고 몸이 더 부대낄 것 같아서 오늘은 반드시 오자, 뭐 이런 심리로 다들 오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일주일만에 처음하는 요가는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확실히 안하면 퇴보한다.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도 몸은 노력하고, 적응하고 있던 것이다.
자세도 그렇고, 순서도 익숙하지 않게 된 것이 많다. 어~~ 이거 다음에 이거였나? 등 어리둥절한 적이 몇번 있었다.
그리고 요즘은 산책을 너무 많이 해서 신발에 땀이 많이 찼나보다. 말하기 좀 뭐한데 내 발 냄새가 많이 나서, 가뜩이나 사람들도 많아 바짝바짝 붙어있고, 요가장 안에 공기도 좋지 않은데 발냄새가 폴폴 풍겨서 좀 미안했다. 평소 신는 신발로 바꾸고, 다음부터는 발을 닦고 들어가야겠다.
가장 자주 접한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는데, 이 분은 수리야 나마스카라 A를 지도로 3번하고, 4번째는 스스로 하고, B를 3번을 한다.
B를 3번째 할 때 쯤이면 팔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다 못해 줄줄 흐르기도 한다.
쟁기자세는 처음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다. 처음에는 발도 닿지 않음은 물론이고, 발 끝이 닿았어도 숨 쉬기가 너무 괴로웠는데, 이제는 쟁기자세만으로는 숨쉬기에 여유가 있다. 발 끝이 아니라 발가락 전체를 조금 여유있게 바닥에 붙일 수 있고, 발을 조금 앞뒤로 이동도 할 수 있다.
아직 못하는 것은 손을 나란히 펴서 놓는데, 손을 깍지 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로망인 물구나무서기는 아직 시도도 못하겠다. 다른 동작은 못하더라도 시도라도 해보는데 물구나무서기는 겁이 나서 시도도 못해보고 있다. 집에서 벽을 두고 연습을 해서 감이라도 좀 잡아봐야겠다.
주 3회 수업으로 등록했는데, 지난 주에 3번 갔고, 이번 주에 1번 갔으니 다음주에는 매일 와야겠군.
요즘 나 운동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덕분에 체중은 1달동안 3kg 이상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