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열여덟번째 수업 (2019년 8월 6일)
전날 (8/5) 컨디션 좋다고, 전보다 몸이 더 잘 늘어나고, 굽어진다고 좋아하는 모습이 민망한 상황이 되었다.
요가원에 가면 적당한 자리를 골라 요가매트를 깔고 각자 몸을 푸는데, 나는 편하게 누워있었다.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편하게 쉬고 있는데 문득 허리가 살짝 삐끗한 느낌이 들며 자세를 바꾸면 뜨끔하며 아프곤 했다.
수업이 시작되고 몸 풀기부터 하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차차로 점점 더 허리가 아프다.
평소 같지 않게 자세를 시도하지 않고, 계속 쉬고 있는 나를 보시곤 선생님께서 어디가 안좋냐고 물으신다.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쉬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허리가 안좋기는 하다. 건강검진에서도 디스크까지는 아니지만 퇴행성 어쩌구라고 하고 (힝… 🙁 ), 가끔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이런 식으로 허리가 아파 며칠 낑낑대곤 한다. 사실 쿵스레덴 트레킹 가기 전날에도 정형외과에서 허리 치료도 받았었다.
아마, 점심시간에 회사 의자를 뒤로 젖히고 편하게 한숨 낮잠을 자면서 허리에 무리가 간 게 아닐까 싶다.
얼핏 보기에는 참 편한 자세 같은데 허리에는 큰 무리가 가는 것 같다.
요가를 하면 땀을 한 바가지 쏟는데 오늘은 반만 쏟아서 개운함이 덜하다.
건강하자고 하는 건데 운동해서 아프면 말도 안되지…
한 며칠 무리하지 말고, 상황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