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앙공원 (2020년 5월 2일)

한국에서 코로나는 이제 좀 안정세인 것 같기는 한데 이번 연휴가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2월 제주도 여행과 3월 초 스위스 출장 이후로는 그냥 집에만 있는구나.

자택근무가 가능하기는 한데, 익숙하지 않고 해보니 뭔가 편하지 않다.

자택근무를 하면 출근의 귀찮음이 사라지지만, 퇴근의 즐거움도 같이 사라지는게 문제다.

그리고 자택근무를 하면 가뜩이나 안 움직이는데 더 안움직이게 되어 그게 문제가 된다.

출근을 하면 적어도 출근시에, 점심 먹고, 그리고 퇴근 시에 움직이지 않는다.

시간도 더 잘가고…

석가탄신일, 근로자의 날, 주말,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이 황금 연휴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냥 동네 중앙공원만 돌아다닌다.

이제 봄도 다 갔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추워져서 우박도 내렸는데 이제는 한 여름 같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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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열심히 찍었던 중앙공원 언덕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풍경. 날이 흐려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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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도 한창 때가 지났는데, 꽃이 짐이 아쉬운지 토끼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꽃을 바라보는 토끼를 바라보는 나…

코로나야~~ 어서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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