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낭여행 (2017년 7월)

[제주 걷기여행 2017] 교훈 정리

의식주 필수 준비물은 이중점검하라. 여행 전에 리허설로 근처를 다녀오면 좋다. – 텐트 폴대를 안가져가는 바람에 대부분의 짐들이 무용지물이 되었고, 스케쥴에 많은 차질을 가져왔다. 이 또한 여행의 묘미로 예상치못한 여행을 하게 된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지만 처음에는 멘붕에 빠졌다. 그 많은 짐들 중 폴대하나 안가져왔을 뿐인데… 🙂 걷기여행이면 특히 발에 신경써라 – 여기서 ‘발’이라고 하면 신발, 양말, […]

[제주 걷기여행 2017] 5일차 (다시올께 제주~)

날짜: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벌써 여행의 마지막 날이구나. 처음 일정과 달리 눌치재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할 줄이야. 어제 하루 눌치재에서 신선놀음을 했더니 발이 많이 편해졌다. 어제는 전혀 걸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조금 굼뜨기는해도 걸을만하다. 오늘의 목적지는 제주공항인데 여기에서 공항까지 어떻게 갈지 노선과 탈 것의 일정을 확인해야한다. 예전 경험에 의하면 제주는 서울이나 수도권 같지 않아 노선에 […]

[제주 걷기여행 2017] 4일차 (눌치재에서 신선놀음)

날짜: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난, 몸이 아플 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는다. 게다가 발이 아프니 정말 움직일 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하는 경우가 화장실을 가야할 때와 음식을 챙겨먹어야할때… 집사람이나 보호자도 없으니 혼자 해야하는데 정말 그거 하기도 벅차게 발바닥이 아프다. 어쨌든 그걸 핑계로 하루종일 뒹굴뒹굴 편하게 누워서 신선놀음을 했다. 이럴려고 제주를 온 건 […]

[제주 걷기여행 2017] 3일차 (곽지과물해변 -> 한림항)

날짜: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비좁은 텐트 안이었지만 아주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어제 하루종일 그렇게 걷고 잠들었으니 얼마나 달콤한 잠이었겠는가… 게다가 파도소리와 모래사장 옆 풀밭의 푹신함 등 제주의 자연이 주는 포근함은 전날의 피곤을 말끔히 해소해주었다. 발바닥에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 등산스틱을 이용하기로 했다. 길이 계속 아스팔트여서 걸을때마다 스틱이 딱딱하고 부딪혀서 기분좋은 소리가 나지는 않겠지만 어쩌겠는가 발이 […]

[제주 걷기여행 2017] 2일차 (도두봉 전 -> 곽지과물해변) (2/2)

날짜: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2일차 1/2 보기 제주 올레길에는 편의점이 참 많았다. 관광지가 형성된 곳에는 거짓말 약간 보태면 100미터마다 하나씩 있다고 할 정도였다. (관광지가 그리 넓지 않아서 400미터 지나면 끝이기도 하지만… 🙂 ) 편의점은 무거운 배낭족인 나에게 휴식과 충전의 공간이 되었다. 편의점마다 바깥에 테이블이 있고, 파라솔이 있어 그 아래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

[제주 걷기여행 2017] 2일차 (도두봉 전 -> 곽지과물해변) (1/2)

날짜: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밤에 찜질방에서 잠을 잔 것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편안했다. 바닥에는 매트를 하나 깔고, 온도도 적당해서 이불은 필요하지 않았고, 자리 옆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밤이 되니 불도 꺼졌고, 밤에 떠드는 다른 손님도 없어서 아주 개운하게 잘 자고 새벽에 일어났다. 다시 어제의 그 해수 사우나로 가서 새벽 사우나를 즐겼다. (아~~ 너무 개운했어~~) […]

[제주 걷기여행 2017] 1일차 (제주공항 -> 도두봉 전)

날짜: 2017년 7월 10일 (월요일) 여행이 주는 느낌은 복잡 미묘하다.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우려도 되고 이 여러 복잡미묘한 기분이 여행의 묘미이다. 여행 중에 가장 설레이고 기쁠 때는 집을 나와 공항으로 가는 동안이라 생각한다. 🙂 비가 안오다가 버스 도착하기 5분 전부터 비가 세차게 쏟아져 막판에 흠뻑 젖고 말았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버스안에 손님은 […]

[제주 걷기여행 2017] 들어가며…

교만함의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여행이었다. 확실히 여행은 많은 것을 선사하고 가르쳐주는 선생님과 같다. 6개월 동안의 잠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내 몸과 마음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는 사람을 놀리지 않는 법. 바로 일주일 후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급박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고 내게 주어줄 수 있는 자유 시간은 일주일 밖에 없었다. (7월 10일 ~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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