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피양 평양냉면 (분당 정자점)

어제 회식 때 한 다트 게임에 져서 오늘 점심에 간 평양냉면집. 국물에서 은은히 고기육수맛이 나고 깔끔하니 맛있다. 운중동 능라가 너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여기는 보다 입맛에 맞을 듯. 내기에 져서 출혈이 크지만 덕분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사이드 메뉴로 수육은 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평양냉면.   부드러우며 쫄깃한 수육. 한첨 먹고 사진을 찍어서 고기가 비네… 🙂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0. 서론 (준비물)

White night in Sweden (Kungsleden)

이번에 가져간 것 중에 잘 가져갔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음에 다시 가면 잘 가져갈 것, 전혀 필요가 없었던 것을 정리해보자.   잘 가져간 것 등산 스틱 이번에 만난 트레커들 중에는 스틱을 갖고 다니는 사람을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스틱이 필수라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긴 걷기여행에서, 그리고 언덕, 산 등 높낮이 변화가 있는 곳에서는 스틱이 체중을 분산해줘서 피로도를 낮춰준다. 그리고 쿵스레덴길은 생각보다 미끄러운 구간이 꽤 많다. 나도 5~6번은 넘어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어떤 여성 트레커는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눈길도 많은데 스틱은 여러모도 도움이 되었다. 또 나는 스틱을 타프 기둥으로 쓰기도 했으니 일석이조 이상이었다. MSR 리액터 나가서 밥하고 찌게 끓이는 한국 요리를 제대로 해먹기는 어렵고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리고 한국에서 식재료를 가져가는 것도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서양 outdoor 요리는 끓는 물을 넣고 몇분 기다리면 되는 요리들이 많다. 혹은 춥거나 피곤할 때 커피나 차는 몸과 마음에 여유과 회복을 가져다준다. 이럴때 참 유용하게 쓴 게 MSR 리액터였다. 바람의 영향을 잘 받지도 않고 소위 인스턴트 커피 봉지를 뜯기도 전에 물이 끓는다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이 덕분에 길을 가다가도, 텐트를 치고 나서도 아침에 눈을 떠서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지친 몸과 마음을 식사나 커피/차로 달랠 수 있었다. 귀마개 예전에 어떤 휴양림에 갔다가 몇동에 오신 분이 살짝 시끄러울 수도 있으니 양해바란다며 주신 3M 귀마개를 가져갔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썼다. 한번은 폭포 옆에서 텐트를 치고 자야했는데 이 귀마개가 없었으면 잠을 설쳤을 것이다. 또 한번은 비바람이 좀 세게 불어서 편히 잘 수가 없었는데 이 귀마개로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스위스 만능 도구 (일명 맥가이버칼?) 딱 두가지 용도로 썼다. 발바닥에 잡힌 물집 터뜨리기와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0. 서론 (STF 숙소에 대하여)

Kungsleden 숙소에 대하여 내가 걸은 코스는 노르웨이와의 접경에 있는 최북단의 Abisko Turistation에서 시작하여 전체 코스 440km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Kvikkjokk 까지의 북쪽 코스이다. 스웨덴 여행 연합 (Swedish Tourist Association – 이하 STF) 에서 운영하는 STF 숙소가 코스에 이어져있어 필요시 수면, 식사, 휴식, 물품 구입 등을 할 수 있다. STF 숙소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https://www.swedishtouristassociation.com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4일차 (2/2)

2016년 6월 18일 (토요일) 경로: Alesjaure 전방 10km 지점 -> Tjäktja 전방 4km 걸은 거리: 22km (iPhone 건강 App) 걸은 시간: 6:20 ~ 16:00 난이도: 하 강평: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면 편하다. 안전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4일차 (1/2) 보기 Alesjaure STF Hut에 도착한 것은 대략 12시경이었다. Alesjaure에서 할 일은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4일차 (1/2)

Alesjaure Motor Boat Waiting Place

2016년 6월 18일 (토요일) 경로: Alesjaure 전방 10km 지점 -> Tjäktja 전방 4km 지점 걸은 거리: 22km (iPhone 건강 App) 걸은 시간: 6:20 ~ 16:00 난이도: 하 강평: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면 편하다. 안전에 대한 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루의 생활이 극도로 단순해지고 있다. 피곤하기도 하고 저녁에 특별히 할 것이 없어서 저녁 6시 ~ 7시면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3일차 (2/2)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경로: Tältlägret -> Alesjaure 전방 10km. 걸은 거리: 24km (iPhone 건강 App) 걸은 시간: 6:40 ~ 17:00 난이도: 하 강평: Tältlägret은 최고의 절경. 철저한 지도 확인 필요. 걷기 안전 주의!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여행기 – 3일차 (1/2) 보기     3km를 다시 돌아와 어제의 그 갈림길에 서서 Kungsleden을 알리는 붉은색 표시를 다시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3일차 (1/2)

Taltlagret Tent (Kungsleden)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경로: Tältlägret -> Alesjaure 전방 10km 걸은 거리: 24km (iPhone 건강 App) 걸은 시간: 6:40 ~ 17:00 난이도: 하 강평: Tältlägret은 최고의 절경. 철저한 지도 확인 필요. 걷기 안전 주의! 한참을 잤는지 눈이 저절로 떠져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반이다. 저녁 6시쯤 잠이 들었으니 잘 만큼 잤다. 시간은 새벽인데 밝기는 대낮이다. 이게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시행착오 및 주의할 점 정리

Kungsleden 쿵스레덴 시행착오 주의할점

여행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실시간으로 적었던 것들이다.

  • 비상연락망은 꼭 챙겨라! (119? 912?)
  • 초코바는 몰핀이다. 부피도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는다. 많이 챙겨놓아라
  • 여행와서 돈에 너무 야박하지 마라. 환전은 좀 넉넉히 해라.
  • 카드를 너무 믿지 마라. 안될수도 있다
  • 타프는 번거롭다
  • 멸치 북어포 등 생선 말린거 직빵이다. 육포 없거나 비싸면 이거 사서 가져가라.
  • 고기 넣은 고추장도 좋겠다
  • 먹어야 힘이 난다. 먹는만큼 힘이 난다
  • 산은 한 3시간 정도 타야 탄력 받는것 같다.
  • 한발을 디뎌도 확고하게 디뎌라. 어설프게 밟으면 삐거나 넘어지거나 부러진다
  • 여행에 책은 필수이다
  • 안전에 관련한 것은 살 수 있는 최고로 좋은 것으로 사라
  • 통조림을 살때에는 원터치인지 꼭 확인하라
  • 스웨덴에도 뻐꾸기는 뻐꾹하고 운다
  • 외국음식은 두입만 맛있다
  • 이곳에서 만난 이들 대부분은 살기 위해 먹는게 아니라 인생 자체를 즐기더라. 트레킹 중에도 코스로 다 챙겨서 먹는다
  • 일정은 항상 여유를 두어라. 어떤 돌발, 미계산 요소가 있을지 모른다.
  • 라이터와 시계는 여유분이 있어야한다
  • 스틱은 필수이다. 많이 미끄럽다. 안전을 위해 꼭 챙기자.
  • 배,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은 운행시간을 꼭 미리 점검하라. 계절별로, 요일별로 다르다.
  • 배, 버스, 기차 타는 곳은 미리 확인해둬라. 그거 놓치면 하루 기다려야할지도 모른다.
  • 기차 예매는 필수다. 역에 사람이 없기도 하다.

STF 숙소에 대하여

Kungsleden 준비물 정보

1일차 출발!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2일차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경로: Abisko Turistation -> Tältlägret 걸은 거리: 9km 걸은 시간: 12:00 ~ 16:00 난이도: 하 한참을 정신없이 자고 눈을 뜨니, 새벽 3시 경.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 한번 깨면 일어나야하는 나는 다른 사람들 깨지 않게 살금살금 사다리를 내려와 기차 복도로 나왔다. 창밖은 낮처럼 환했다. 이게 백야구나… 라고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시간이 믿기지 않았다.  깜깜해야할 새벽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1일차 (출발)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 6월 15일 (수요일) 인천공항 -> KLM 항공 -> 네덜란드 Schiphol 공항 -> 환승 -> 스웨덴 Arlanda 공항 -> 기차 -> 스톡홀름 감라스탄 -> 야간기차 (to Abisko) 걸은 거리: 10.8km (iPhone 건강 App 참조) 걸은 시간: ? 난이도: 하 강평: Gamla stan은 도시가 예쁘고 볼거리가 많았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회사 동료들에게 … Read more

스웨덴 쿵스레덴 (KUNGSLEDEN) – 0. 서론

Taltlagret Tent (Kungsleden)

스웨덴 쿵스레덴 배낭 여행기 (Abisko ~ Kvikkjokk) 꿈을 꾸었다. 꿈을 꾼 것 같다. 행복한 보름의 꿈을… 현실의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눈을 감으면 하나씩 떠오른다. 얼룩소처럼 검은색 흰색이 뒤섞여 뚜렷한 대비를 보이던 여름 눈산의 모습. 불쑥 나타나 시원함과 상쾌함을 선사해주었던 맑고 풍부했던 강과 냇물. 초반엔 찌푸린 회색이었다가 중반 이후로 눈부신 쪽빛과 흰색의 대비를 보여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