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등산] 덕유산 향적봉 (2022년 7월 2일) (하산)

  등산을 하다보면 정상을 향해 갈 때 너무도 힘들어서 어서 정상이 나오고 내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정상을 찍고, 하산을 하다보면 올라갈때가 더 좋았다는 묘한 생각과 기분이 든다. 그게 우리들 사는 것과 비슷하지 아닐까 싶다. 학교이든, 아이들 키우는 것이든, 직장이든 나날이 힘들어서 어서 다 마무리되고 홀가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아이들 다 키우고 직장도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11일 (걷기 27일차) – 분당불곡산

매일 같은 코스, 매일 같은 패턴으로 걸으니 특별히 쓸 것이 없네. 하지만 매일 똑같아도 일부러 계속 쓰려고 한다. 뭐, 사는게 매일매일 95%는 똑 같고, 나머지가 조금씩 다른거 아닌가? 오늘은 무엇이 달랐는 지 가만히 생각해보자. 어제도 너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누웠는데, 어제도 잠을 설쳤다. 어제 와인도 한 잔해서 알딸딸하게 기분 좋게 잠자리에 누웠는데, 어제는 너무 더웠고,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8일 (걷기 24일차) – 분당 불곡산

어제 술을 여러 종류로 과음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좀 힘들었다. (맥주, 고량주, 소주) 걷기 관련하여 스스로 다짐을 한 것이 두가지이다. 아침 산책하기 1만보 이상 걷기 아침 산책하기만 아니면 낮에 걷는 것으로 타협하고 아침을 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아침 산책의 약속으로 인해 속도 불편하고, 머리도 좀 아팠지만 아침 일찍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아무리 술을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6일 (걷기 22일차) – 분당 불곡산

오늘도 아침 일찍 분당 불곡산에 오른다. 일기예보에서는 오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하늘을 보면 비가 내릴 날씨는 아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다. 우산을 챙기지 않은게 좀 불안하기는 한데 집을 나서자 마자 불안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렇게 아침에 산책을 갈때 내 몸에 착용하고 갖고 가는 모든 것을 다 언급해보자. 속옷 양말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5일 (걷기 21일차) – 분당 불곡산

역시 마음 먹기, 마음이 기준을 어디에 세운는지에 달려있구나. 전에는 불곡산에 가려면 그래도 산에 간다는 마음을 먹고 가야했는데, 이제는 그냥 동네 뒷산 산책 코스로 인식을 하니 매일 가는 것도 부담이 없구나. 집에서 정상까지는 정확히 1시간이 걸리는데, 그래도 갈때마다 1분씩 줄어들고 있다. 오늘은 딱 한 번 쉬고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깔딱고개를 넘고 나오는 벤치에서 한 5분 정도 쉬었는데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4일 (걷기 20일차) – 분당 탄천 산책로

이른 아침에는 불곡산에 후다닥 올라갔다 내려오고, 저녁에는 아내와 함께 분당 탄천 산책로를 걸었다. 불곡산에 오를 때에는 중간에 쉬는 지점을 그냥 통과해서 체력이 좋아졌다고 좋아했고, 탄천을 걸을 때에는 오른쪽 무릎이 좀 아파서 조금 염려가 되었다. 챌린저스라는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내가 제안했던 서비스와 거의 일치한다. 돈을 거는 탁월한 방법으로 습관, 지속하는데에 동기부여를 하는 서비스이다. 미라클 모닝, […]

[일보우일보] 2022년 7월 2일 (걷기 18일차) – 무주 덕유산

좀전에 집에 도착했다. 너무 힘들어서 자세한 등산 여행기는 후에 남기도록 하고, 지금은 간단히 언급만 하자. 아침 7시 20분에 죽전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10시 10분부터 덕유산 안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 시작! 안성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최고봉) -> 백련사 -> 무주구천동 -> 주차장 까지 20km 구간을 걸었다. 안성에서 동엽령까지는 체력 저하 때문인지 어제 […]

[일보우일보] 2022년 6월 29일 (걷기 15일차)

블로그로 돈 벌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든다. 선입견일 수도 있으나 그리 멋져보이지 않은데, 말 그대로 선입견이고 배부른 소리인 것 같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게 맞는 것이겠지. 은연 중에 갖고 있는 체면이라는 것… 그걸 버려야한다. 그래 체면이라는 게 어디있어… 할 수 있으면 해봐. 뭐든지 그 분야에서 날리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고 날릴만 […]

[일보우일보] 2022년 6월 28일 (걷기 14일차)

벌써 걷기 시작한지 2주가 되었다고? 오늘로 아침 불곡산 등산 연속 4일째 일기 예보에서는 100% 비가 온다고 하여 조금 우려하고 대비를 했는데 비는 전혀 오지 않고, 정상에서는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었다. 일기 예보 때문인지 등산하시는 분은 평소보다 더 없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하신 분들은 어디에나, 언제나 계시다.   정상에서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정상에 있는 평행봉 운동을 […]

[등산] 분당 불곡산 (2020년 3월 7일)

올해도 3월, 즉 봄이 시작되었네. 작년에 한참 등산도 열심히 하고, 요가도 열심히 해서 체력적인 성취를 거두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운동을 시작했지만 겨울동안 비축한 체중과 탕진한 체력을 다시 회복하려면 멀었다. 출장을 가려니 왜 갑자기 한국에서의 운동과 독서 등이 더 땡기는 걸까…? 토요일 아침에 가볍게 중앙공원을 산책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불곡산으로 향한다. 작년 12월 이후 오랜만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

[등산] 북한산 종주 (2020년 2월 3일. 불광역 -> 백운대 -> 우이동)

이틀 연속 등산이다. 전날 검단산 등산 때 극심한 체력저하를 절감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무작정 나왔다. 일기예보에서는 날이 쌀쌀할 것이라 하니 든든히 차려입고, 시원한 정수 물 한통, 끓는 물 넣은 보온병 넣고, 사발면 하나, 보조배터리 챙겨서 나왔다. 북한산은 불광역 혹은 이북오도청을 들머리로 오르곤 했다. 이번에도 불광역으로 간다. 분당에서 서울 강북으로 가기는 수월하다. […]

[등산] 변사또 하남 검단산 (2020년 2월 2일)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 2월 산행이다. 전날 투표로 산행지를 골랐는데  하남 검단산 (657m) 가평 유명산 (862m) 광주 태화산 (644m) 분당 불곡산 (336m) 중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하남 검단산이 결정되었다. 사실 하남 검단산은 작년 11월부터 계속 0순위 후보였는데 비가 오고, 날이 춥고 해서 계속 번복되다가 이번에 결국 가게 되었다. 이날도 미세먼지가 안좋았지만 지난 1월 […]

[등산] 변사또 남한산성 산책 (2020년 1월 12일)

2020년 들어 첫번째 등산이고자 했으나 남한산성 살짝 산책으로 마무리 되었다. 작년 3월부터 매달 지속하고 있는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 (아이들 학교 학부형으로 알게된 사이이다.)는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아저씨, 아줌마들로 구성되어서 겨울에는 살짝 자제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2월까지는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걷고 맛있는 것을 먹자고 의견이 일치되었다. 산도 좋지만, 산이 목적이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게 […]

[등산] 변사또 청계산 등반 (2019년 12월 15일)

본래 하남 검단산을 가려고 했는데 연말이라 차들도 많고, 다들 일정들도 많아서 근교 산행으로 일정을 바꿨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장 가깝고 만만한 청계산으로 결정했다. 변사또 산악회에서 벌써 세번째 청계산인데, 이번에는 3월에 처음 모여서 같이 올랐던 그 코스로 가기로 했다. (수미쌍관???) 10시에 모이기로 했다가 10분 더 연기해서 10시 10분에 늘 모이는 그 집 아파트에 모였다. 누님께서는 준비로 인하여 […]

[등산] 나 홀로 아침 불곡산 – 12월 1일

아침 산책으로 나왔다가 내친 김에 불곡산에 올랐다. 오랜만에 오른 불곡산은 그동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등산은 4계절 모두 좋지만, 겨울 등산이 가장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겨울에 하는 노천 온천처럼 공기는 차갑고, 몸은 뜨겁고 이보다 상쾌할 수는 없다. 12월 1일 겨울의 시작에 하는 등산이 나를 개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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