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10월도 말로 치닫는데 날씨가 왜 이리 포근하냐… 점심을 먹고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점퍼를 벗고 겉옷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저녁에는 러닝 차림으로 공원을 도는 아저씨를 봤다. 뭐, 거의 소림축구 아저씨인 줄 알았다. 주말이면 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고,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이 잔디밭을 가득 채우는데, 주중의 이곳은 매우 한적하다. 병아리 같은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딸랑구와의 약속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딸랑구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 하긴, 바쁘고,힘들고 지치는 중 2이고, 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잠도 많이 자야하는 중 2이니 힘들겠지… 그래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나의 아침 산책이 보다 충실해졌다는 것이다. 아침에 6천보 이상을 해줘야 2만보 걷기에 별 지장이 없는데, 딸랑구와 걸으면 기껏해야 3천보라 이후에 보충하기가 버겁다.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나무 입장에서는 힘이 쇠하고 말라서 사람으로 따지면 피부와 머리카락이 바래고 떨어지는 것일텐데 우리는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니 나무가 보기엔 참 야속하겠다. 가을은 색으론 아름답지만 느낌이 너무 쓸쓸하다. 낮도 짧아지고… 난 어서 봄이 오면 좋겠다.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에서 7번째 등산을 다녀왔다. 청계산 이수봉 (3월) 광교산 형제봉 (4월) 관악산 과천 향교 코스 (6월) 도봉산 송추계곡 코스 -> 여성봉 -> 오봉 (7월) 북한산 삼천사 코스 -> 사모바위 -> 비봉 -> 응봉능선 (8월) 청계산 국사봉 -> 이수봉 (9월) 자세한 것은 등산기에 남기도록 하자. 9월 청계산 등산 이후 한달도 넘어 […]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역시 주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주말 내내 개인 시간을 내면 지장이 없지만, 그게 아니라 여러 약속, 일정이 있으면 하기가 어렵다. 병원 문병으로 오후 시간을 다 쓰고, 저녁에 딸랑구와도 산책을 했건만 결국 달성을 하지 못했다. 가급적 달성하려고 했는데 아쉽네… 좀 마음을 편하게 먹어볼까…???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본래 약속은 딸랑구가 스스로 일어나서 시간 맞춰 산책을 하는 것인데, 딸랑구는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다. 알람을 맞춰놓고, 반복을 해놓아도 끄지도 않고 그냥 잔다. 소리가 들리는데 무시하고 자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지 못한단다. 헐… 결국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서 억지로 억지로 옷을 입으라고 하고 뜨지도 못하는 눈을 비비며 나오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에는 비척비척 나서지만, 어쨌든 산책을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딸랑구와 아침 산책 삼일차 아침잠 많은 딸랑구, 며칠이나 가려나… ㅋㅋㅋ 나 혼자 걸으면 아침에 1시간을 걷는데, 딸랑구와 함께 하려니 아무래도 좀 더 늦게 나오게 되고, 천천히 걷게 되고, 더 일찍 들어오게 된다. 보통 8천보는 걷는데, 딸랑구와 걸으면 3천보 정도를 걷게 된다. 하루 2만보에 큰 차질이 생기는데… 그래도, 딸랑구와 걷는 것은 즐거운게 아니라 행복하다. 딸랑구의 투정을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요가를 마치고, 탄천을 따라 걷는데 바로 집으로 향하는게 아니라 서현을 지나, 이매까지 갔다. 야탑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힘이 들어 이매의 어느 다리를 건너 수내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도 학교 운동장을 돌고 있어 거기에 합류해 함께 걷다가 호프집에 가서 치맥 한잔 하고 돌아와서 운동은 꽝이 되었다. 뭐, 이런 재미도 있어야 사람사는 맛이 나지… 앱이 계산을 이상하게 하는제 […]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아~~ 2만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핑계가 아닌 원인을 얘기하면… 전날 동료와 과음을 했는데, 술보다도 식사/안주가 너무 매운게 문제였다. 화장실을 6번을 갔더니 걸을 수가 없더라…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상태가 안좋아져서 퇴근 후에 그냥 자고 말았다. 자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흑…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계속하던 산책인데… 10월 15일부터 한달동안 딸랑구와 아침 산책을 함께 하기로 했다. 딸랑구가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요즘 아내도 걷기에 빠져서 저녁에 동네 지인분들과 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돈다. 밤이면 그날 걸은 걸음수를 알려주는데, 최근 들어서는 나보다 많이 걷는 경우가 많다. 10월 14일 저녁에는 저녁 약속이 있어 저녁에 못 걸을 것 같아 아침, 점심에 조금 많이 걸어서 간신히 2만보를 채울 수 있었다. 지인과 술자리를 하다가 12시 되기 전에 이 인증샷을 찍어 놓는 정신이라니…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점심 즈음 집사람, 딸랑구와 함께 율동공원을 돌았다. 최근 비가 많이 와서 호수에 물은 많고, 가을이라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다. 율동공원에 오면 참 좋다.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다. 사람들도 참 많은데 복잡한 느낌은 별로 없다. 이곳이 넓고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만큼 공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넉넉하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 걷는 것은 고독하고, 홀가분해서 좋고, 같이 걷는 것은 유쾌하고 즐거워서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불과 며칠 전까지 반팔에 반바지로 산책을 했는데, 이제는 엄두를 낼 수가 없다. 낙엽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나뭇잎 색깔로 붉게 물들고 있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몸이 움츠러들고, 나가기에 꾀가 나고 있다. 하루에 2만보를 간신히 채우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나는 여름 사나이인가… 주말에는 2만보 채우기가 더더욱 힘들다. 사람은 바빠야 더 성과가 나는 법인가 보다. 참! 이날은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금요일에는 제사가 있어서 본가에 다녀왔다. 따라서 저녁에 산책할 시간이 부족해 아침과 점심에 열심히 걸어야했다. 사진을 보니 왼편에 크레인이 있는데, 스포츠 센터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살고 있는 수내동에 아주 만족하고 있는데 그동안 아쉽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 아래와 같다. 도서관 판교도서관, 분당도서관, 서현도서관 등 주변에 있지만 거리가 조금 애매하다. 수내동에 도서관이 있으면 아이들 학업에도 좋고, 여름 […]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날씨와 공기와 기온이 요즘만 같으면 좋겠다. 기온이 쌀쌀해지면 중국에서 난방을 하고,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 또 우리나라에 황사, 미세먼지가 몰려오게 될까? 미세먼지 얘기를 들은지 몇개월이 된 것 같은데 다시는 최근 몇년간 봄처럼 공기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공기질 뿐만이 아니라 하늘색을 하늘색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요즘처럼…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9일 (수요일)

달 떴다. 별도 떴을텐데 보이지 않는다. 별을 언제 제대로 보았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지리산 노고단에서 별을 모처럼 보았는데, 숲으로 들어가면서 날로 흐려져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요즘은 별 볼일이 없는 것 같다. 하늘에서나, 일상에서나… 쩝… 매일 일이나 하고, 걷기나 하고, 독서나 하고, 필사나 하고, 요가나 하고, 등산이나 하자… 인생 뭐 있어? 이렇게 하고 싶은 거 마음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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