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며… – 2017년 3월 10일
이런식으로 홍차 사진을 찍을때면 꼭 맥이 들어가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책상에 찻잔을 놓은 공간이 마땅치 않아 노트북 옆에 놓게 되고 자연스럽게 같이 사진에 담게 된다.
그러고보니 나도 맥을 쓴지 꽤 되었고, 쓰고 있는 맥도 꽤 여러대 되는구나.
나는 애플빠요~~ 라고 외치면서 애플 제품을 찬양할 생각은 아닌데 어쨌든 애플 제품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이 묻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감성은 의도적인 것도 있겠지만 그들의 제품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고, 그게 그들의 유전화화 된 것일 것이다. 모든 제품에 일관된 그 감성이 묻어나니까…
홍차도 감성이라 해야할지, 정서라 해야할지, 분위기라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이 물씬 풍긴다. (나의 주관이다…)
차를 마심에는 세가지를 즐기라 했는데, 색, 향, 맛이다.
이른 아침 눈을 떠 약간 몽롱한 상태에서 어떤 홍차를 마실까 라는 생각은 바로 떠오르는 대표 홍차 종류로 중단된다. ‘Breakfast’
이름조차 breakfast이니 다른 때는 몰라도 아침에는 딱 이 홍차라는 것 아닌가…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England Breakfast이지만 이번에는 Irish Breakfast도 우려보았다.
내 느낌에는 홍차라는 이름을 떠올렸을때 가장 처음으로 생각나는 대표적인 향과 맛이다.
약간 진한 듯, 떫은 듯 하면서 뒷 맛이 깔끔한 그 홍차 맛.
오늘은 어떤날이지, 무슨 중요한 일이 있지 라고 생각하다가보니 오늘이 역사적인 날임이 떠오른다.
앞으로 약 4시간 30분 후에 있을 역사적 선고를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