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주절] 2017년 6월 3일
제주는 참 멋진 곳이다.
집안에 사람이 없을때 물건을 담벼락 위에 놓고 가라고 자연스레 말하는 동네…
뒤에는 산(한라산)이 있고 앞에는 파도 소리가 들리는 이곳…
산책을 하다가 코를 스치는 치자향에 잠시 머물게 되는 이곳…
일관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과 메뉴의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
금요일 저녁 마을회관에 사람들이 모여 조명 밝히고 6월에도 윷놀이를 하는 이곳…
나는 제주가 참 좋다.
벌써 여러번 제주를 왔지만 올때마다 참 좋은 느낌을 받는다.
제주의 펜션에서 묵은 것은 벌써 14년 전에 동생들과 왔을 때와 6년 전에 가족들과 왔을 때 뿐이고 그 외에는 배낭여행 텐트, 태풍 예보에 대피해서 게스트하우스, 비바람에 후배 집으로 대피 위주로 묵었었다.
제주에 사는 멋진 후배 덕에 멋진 곳에서 멋진 여행을 하고 있다.
낯선 곳, 낯선 집, 낯선 음식, 낯선 도로, 낯선 풍경… 이 낯섬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나도 지금 사는 곳이 아닌 이곳 제주나 더 낯선 곳에 새로이 터 잡고 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