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Time] Prince of Wales (Twinings)
Twinings 에서 나온 ‘Wales의 왕자’라는 홍차이다.
이 홍차는 처음 마시면서부터 좋아했다.
홍차를 잘 알지도 못했지만 딱 마시고 ‘전통 홍차맛’이군… 이라며 좋아했다.
지금도 이 홍차의 향을 참 좋아한다. 뭔가 살짝 얼그레이 같기도 한 묘한 뒷 향이 코 안쪽을 감싼다.
UK (United Kingdom)은 4개의 나라로 된 연방이다. (England, Wales, Scotland, Northern Ireland)
위 지도에서 Northern Ireland 아래의 회색으로 표시된 나라는 Ireland로 여기는 UK에 속하지 않는다.
Prince of Wales에서 Wales는 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나라이다.
‘왕자’라는 이름 때문이었을까 무슨 근거로 ‘정통 홍차맛’이라고 스스로 품평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선입견일수도 있는데 어쨌든 나는 아직도 이 홍차를 마시면 비 내린 가을의 풍경이 떠오르고 뭔가 눅눅하면서 어두운 도시 풍경이 연상된다.
요즘 개완과 자사호 덕에 중국차 위주로 많이 마시다가 (대홍포, 기문, 운남, 철관음 등) 오랜만에 서양 홍차를 마시니 이것 또한 역시 좋다.
홍차 관련하여 집에 갖출 것을 차차로 갖추고 있는데 아직 홍차잔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했지만 기왕이면 뚝배기도 제대로 있으면 좋지 않겠나?
홍차는 위가 넓은 잔이 향을 느끼기 좋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홍차잔이 없어서 깊은 잔에 따랐다.
홍차와 책은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선입견이라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