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Time] 우전 (보성 녹차)
아내가 내 생일선물이라고 무언가를 내민다.
보성 녹차이다. 4월 초에 수확한, 첫잎차 ‘우전’이다. (설명 링크)
녹차를 적지 않게 마셔보았지만, 그해의 우전을 내가 직접 우려 마시는 것은 처음이다.
다기를 꺼내어 설레는 마음으로 녹차를 우린다.
여린 첫잎차여서 그런가… 향과 맛이 너무 진하지도 않고 그윽하면서 은은한 단맛이 난다.
차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도 요즘 나 때문에 차를 종종 마시는데 (본인이 사 준 차라 그런지) 이 차가 아주 향긋하니 유독 맛이 좋다고 한다. 🙂
새벽형인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는 밀크티를 주로 마시고, 녹차는 주말에는 아점저 식후에 여유롭게, 주중에는 퇴근 후에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신다.
홍차도, 녹차도, 보이차도, 우롱차도… 차가 있어, 차를 알게되어, 차를 즐기게 되어 너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