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019-08-12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본래는 북한산에 가려고 했다. 다시 북한산 백운대에 서고 싶었는데, 집에 아내도 없이 아이들만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기는 좀 부담되어서 가까운 청계산으로 향했다. 원터골 (들머리)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오는 익숙한 코스. 사실 산을 탈 때마다 초반 20분은 무척 힘들다. 매번 어리석게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오늘 왜 이리 힘들지? 이런 상태로 오늘 산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아내는 모처럼 여행을 갔다. 동네 지인들과 한동안 계를 하더니 갑자기 쿵짝쿵짝해서 4명이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잡은 것이다. 새벽 5시에 수서역으로 간다. 새벽에 아이들은 자고있고, 일어나려면 멀었다. 새벽에 아내를 배웅하고 피곤하여 좀 더 눈을 부쳤다가 7시에 일어나 산책을 가려는데 토요일이니 좀 다른 코스로, 좀 더 길게 걷고 싶었다. 생각난 곳은 율동공원. 자전거로 갈까? 차로 가서 거기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9일 (금요일)

내 주변에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마라톤을 좋아해서 작년 여름에는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베를린에 다녀오기도 했다. 멋지다. 나는 실외에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실내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뛰는 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아서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물론 다람쥐 쳇바퀴 돌더라도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막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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