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스물두번째 수업 (2019년 8월 20일)
확실히 이틀 연속 하면 몸이 훨씬 편안하다.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오늘로 22번째 수업, 수업 당 1시간, 즉 총 22시간을 열심히 했더니 매트 마찰면에 파인 곳이 생겼다.
지금 쓰는 매트는 전에 빈야사 요가를 배울 때 쇼핑몰에서 대충 저렴한 걸로 산 것인데 여기 요가원에서 이런 매트를 쓰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
아지 매트에 대해 잘 모르는데, 많은 분들이 좀 두꺼운 매트와 타월을 같이 쓴다.
좀 찾아보니 만두카, 제이드, 블루레몬 등이 유명하고 비싸고, 좋은 브랜드라고 한다.
재질로 PVC, NBR, TPE, Cork 등으로 구분되고 오른쪽으로 갈 수록 좋은 재질이란다.
얼마 전에 있었던 효리네 민박에서 나온 요가매트가 만두카라고 하던데 그 방송 덕에 인기있던 제품이 더 인기가 있게 되었다고…
요가원 내에서도 요가 매트를 설명해주고, 판매하는 것 같은데 좀 안내를 받아봐야겠다.
이제 두번만 더 다니면 2달 수업을 꽉 채우게 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처음과 달라진 것이라면
- 순서 (sequence)를 조금은 외우게 되었다.
- 몇몇 동작의 이름을 외우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그 이름이 그 이름 같다. 모두가 사나 (SANA) 로 끝나는 동작들. 파르보따나사나, 비라바드라사나, 우파비스타 코나사나 등)
-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무지개 자세)를 조금이나마 하게 되었다.
- 할라사나 (쟁기 자세)를 조금이나마 하게 되었다.
- 1시간 수업을 해도 죽을 것처럼 힘들지는 않다. (처음 배울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 맨 뒤가 아닌 중간에도 자리 잡는다. (가끔 늦게 가면 어쩔 수 없이 맨 앞자리에… 🙂 )
- 살은 좀 빠졌고, 체중도 줄었는데 이는 요가와 여러 운동, 식단 조절의 복합 결과일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요가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름 큰 결정이었다.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누구나, 언제나 큰 용기와 결심을 필요로 할 것이다.
요가 전에 명상을 하려고 명상원을 방문했었는데, 설명해주시는 분이 좀 사이비삘이 나서 발길을 돌리고 요가원으로 향했다. 잘 한 선택인 것 같지만, 명상에 대한 바램은 여전히 있다. 후에 다시 명상원을 찾아볼 것 같다.
이번주는 강사 사정으로 금요일 오후 수업은 없다고 하는데, 아마도 월화수목 나흘 연속으로 갈 것 같다.
살 좀 빠지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