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20

[나홀로 제주] 2일차 – 송악산 산책 (2020년 2월 5일)

호스텔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렌터카에 몸을 싣고 시동을 건다. 어디로 갈까는 이미 결정되었다. 예전에 가족 여행 때 가족 모두 풍경에 감탄을 했던 송악산으로 결정했다. 서귀포의 숙소에서 송악산까지는 대략 30km 떨어져있고, 약 40~50분 정도 소요된다. 가다가 웅장한 모습의 산방산이 눈에 들어와 그 밑에서 사진 한방을 찍었는데, 아침에는 느끼지 못했던 엄청난 바람이 분다.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고, […]

[등산] 분당 불곡산 (2020년 3월 7일)

올해도 3월, 즉 봄이 시작되었네. 작년에 한참 등산도 열심히 하고, 요가도 열심히 해서 체력적인 성취를 거두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운동을 시작했지만 겨울동안 비축한 체중과 탕진한 체력을 다시 회복하려면 멀었다. 출장을 가려니 왜 갑자기 한국에서의 운동과 독서 등이 더 땡기는 걸까…? 토요일 아침에 가볍게 중앙공원을 산책하러 나왔다가 갑자기 불곡산으로 향한다. 작년 12월 이후 오랜만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

[매일 걷기] 2020년 3월 7일 (토요일)

출장을 가려니 더 열심히 걷고 싶은 마음은 뭐지? 출장 가서도 열심히 걸을 생각이기는 한데 상황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일정도 바뀌어 저녁 7시 40분 도착 예정이 밤 11시로 미루어졌다. 호텔에 가면 자정이 넘을거고 아침 9시부터 일정이라 개인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침에 중앙공원 언덕길을 걷다가 이대로 불곡산까지 가자고 하여 아침에는 불곡산 등산하고… 점심에는 중앙공원 언덕길로 걸어주고… 저녁 먹고 어두웠을때에는 […]

[나홀로 제주] 2일차 – 서귀포 칠십리 공원 아침 산책 (2020년 2월 5일)

호스텔은 안락했다. 아주 편안히 잘 자고 일어나 공복에 산책을 하러 나간다. 처음 맞이하는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산책을 하는 것은 여행이 주는 즐거운 경험이다. (개인적으론 여행 가서 늦잠을 자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일단 차를 끌고 가서 숙소 근처에 있는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충전을 걸어놓고 산책을 간다.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는 유료이고, 그 외 시간은 […]

[매일 걷기] 2020년 3월 6일 (금요일)

신나는 금요일 저녁이다. 일요일 스위스 출장은 결국 가기로 결정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좀 우려가 되기는 하는데 조심해야지 뭐… 온 가족이 모여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들은 무슨 연습 가고, 딸은 쉬고 있고, 나와 아내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가볍게 동네를 돌기로 했는데 탄천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변사또 산악회 회장님 부부를 만나 같이 걸었다. 그 분들은 원래 가시던 길로 가시다가 […]

[매일 걷기]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점심을 회사 동료들과 복지리를 먹고서 동료들은 사무실로 들어가고, 나 혼자 천을 따라 걷는다. 날씨가 너무도 좋다. 코로나로 인한 순기능이라고 하던데, 중국에서 사람들이 집안에만 있고, 공장이 가동을 안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단다. 요즘 계속해서 공기가 맑다. 하늘도 맑고… 저녁에는 식사 후 뉴스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저녁 산책은 하지 못했다. 했으면 꽤 많이 걸었을텐데… 나이를 먹어가니 예전에는 너무도 […]

[나홀로 제주] 1일차 – 서귀포 HY CHOI Hostel (2020년 2월 4일)

이 호스텔에서는 2박을 했다. 본래 1박만 예약했었고, 상황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했었는데 위치도, 시설도, 가격도 괜찮아서 하루 더 연장했다. 이 곳의 단점이 있다면 지도앱에서 검색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간판에는 HY CHOI 호스텔이라고 써있는데, 앱에서 이렇게 검색하면 안나오고, 한글로 초이 호스텔이라고 해야 나온다. 🙁 지도 크게 보기 이 점 말고는 나무랄 것이 없다. 위치도, 시설도, […]

[매일 걷기] 2020년 3월 4일 (수요일)

아침에도 중앙공원 언덕길로 걷고, 저녁 정확히 말하면 밤에도 언덕길을 걷는다. 밤 11시 가까이 되어 걸으니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가로등은 환하게 켜있어 걷는데 문제는 없다. 약속이 있어서 점심에 걷지 못했더니 좀 아쉽네. 예전에 쉽게 걸었던 언덕길이 좀 힘들다고 느낄 때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 산을 탓하지 말고, 살을 탓하자…

[나홀로 제주] 1일차 – 제주 애월에서 봉변 그리고 산책 (2020년 2월 4일)

날이 참 좋다. 하늘을 날때에는 비행기 좌석 가운데에 앉아서 창밖 풍경을 볼 수 없었는데 공항에 내려 밖으로 나오니 눈 쌓인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차를 타고 서쪽해안을 따라 갈 때에도 한라산은 모습을 조금씩 바꿔가며 그 모습을 내게 보여주곤 했다. 여행 내내 날씨가 좋으면 좋겠다. 한라산을 내일 갈지, 모레 갈지 정하지 않았는데 가기는 갈거다. 다만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

[매일 걷기] 2020년 3월 2일 (월요일)

풍경은 없이 정보만 있으니 아주 삭막하네. 아침과 저녁에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점심에는 회사 동료와 (남자다…) 한 30분 정도 걸었다. 날이 많이 풀려서 이제 봄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거리도, 풍경도, 마음도 좀 을씨년스럽다. 많이 위축되거나 우울할 필요는 없는데 어쨌든 국가 전체적으로 난리이니 마음이 편치 않다. 아이들 학교도 입학, 개학이 두번째로 연기되어 3월 23일에나 이루어진다고 하고, 아이들 […]

[나홀로 제주] 1일차 – 제주 김희선 몸국 (2020년 2월 4일)

렌터카에 있던 네비게이션은 ‘김희선 몸국‘ 식당이 용두암 근처에 있다고 안내했다. 네비가 가라는 데로 용두암 근처에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몸국집은 보이지 않는다. 차에서 내려서 둘러봐도 없다. 대충 근처에서 먹을까 했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스마트폰 지도앱을 열어 다시 검색하니 아까 있었던 어영공원 근처에 있다고 한다. 🙁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차로 한 5분도 안걸린다.) 지도 크게 […]

[매일 걷기]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오늘은 걷기보다는 자전거를 탔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다보니 자전거가 매우 상쾌했고, 어제 금요일에는 비도 오고, 재택근무를 해서 자전거를 못탔더니 몸이 좀 찌부드했다. 아내에게 자전거를 같이 타자니 흔쾌히 오케이 해서 11시 경에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아내 자전거는 너무 오랫동안 타지 않아서 바퀴에 바람도 다 빠져있었고, 체인에도 녹이 좀 슬어있어 바람을 넣고, 기름도 칠하고 정비를 좀 했다. 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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