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저녁에 요가를 하고 평소처럼 탄천따라 걷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요즘 일기예보가 잘 맞는 것 같다. 다리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보지만 기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나 말고 산책하던 분들이 몇분 계셔서, 다리 아래에서 함께 비 그치기를 기다렸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푹 깊어질 것 같다.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10월도 말로 치닫는데 날씨가 왜 이리 포근하냐… 점심을 먹고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점퍼를 벗고 겉옷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저녁에는 러닝 차림으로 공원을 도는 아저씨를 봤다. 뭐, 거의 소림축구 아저씨인 줄 알았다. 주말이면 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고,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이 잔디밭을 가득 채우는데, 주중의 이곳은 매우 한적하다. 병아리 같은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 Read more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딸랑구와의 약속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딸랑구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 하긴, 바쁘고,힘들고 지치는 중 2이고, 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잠도 많이 자야하는 중 2이니 힘들겠지… 그래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나의 아침 산책이 보다 충실해졌다는 것이다. 아침에 6천보 이상을 해줘야 2만보 걷기에 별 지장이 없는데, 딸랑구와 걸으면 기껏해야 3천보라 이후에 보충하기가 버겁다. … Read more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나무 입장에서는 힘이 쇠하고 말라서 사람으로 따지면 피부와 머리카락이 바래고 떨어지는 것일텐데 우리는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하니 나무가 보기엔 참 야속하겠다. 가을은 색으론 아름답지만 느낌이 너무 쓸쓸하다. 낮도 짧아지고… 난 어서 봄이 오면 좋겠다.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에서 7번째 등산을 다녀왔다. 청계산 이수봉 (3월) 광교산 형제봉 (4월) 관악산 과천 향교 코스 (6월) 도봉산 송추계곡 코스 -> 여성봉 -> 오봉 (7월) 북한산 삼천사 코스 -> 사모바위 -> 비봉 -> 응봉능선 (8월) 청계산 국사봉 -> 이수봉 (9월) 자세한 것은 등산기에 남기도록 하자. 9월 청계산 등산 이후 한달도 넘어 … Read more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역시 주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주말 내내 개인 시간을 내면 지장이 없지만, 그게 아니라 여러 약속, 일정이 있으면 하기가 어렵다. 병원 문병으로 오후 시간을 다 쓰고, 저녁에 딸랑구와도 산책을 했건만 결국 달성을 하지 못했다. 가급적 달성하려고 했는데 아쉽네… 좀 마음을 편하게 먹어볼까…???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본래 약속은 딸랑구가 스스로 일어나서 시간 맞춰 산책을 하는 것인데, 딸랑구는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다. 알람을 맞춰놓고, 반복을 해놓아도 끄지도 않고 그냥 잔다. 소리가 들리는데 무시하고 자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지 못한단다. 헐… 결국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서 억지로 억지로 옷을 입으라고 하고 뜨지도 못하는 눈을 비비며 나오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에는 비척비척 나서지만, 어쨌든 산책을 … Read more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딸랑구와 아침 산책 삼일차 아침잠 많은 딸랑구, 며칠이나 가려나… ㅋㅋㅋ 나 혼자 걸으면 아침에 1시간을 걷는데, 딸랑구와 함께 하려니 아무래도 좀 더 늦게 나오게 되고, 천천히 걷게 되고, 더 일찍 들어오게 된다. 보통 8천보는 걷는데, 딸랑구와 걸으면 3천보 정도를 걷게 된다. 하루 2만보에 큰 차질이 생기는데… 그래도, 딸랑구와 걷는 것은 즐거운게 아니라 행복하다. 딸랑구의 투정을 … Read more
[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요가를 마치고, 탄천을 따라 걷는데 바로 집으로 향하는게 아니라 서현을 지나, 이매까지 갔다. 야탑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힘이 들어 이매의 어느 다리를 건너 수내 집으로 돌아왔다. 집사람도 학교 운동장을 돌고 있어 거기에 합류해 함께 걷다가 호프집에 가서 치맥 한잔 하고 돌아와서 운동은 꽝이 되었다. 뭐, 이런 재미도 있어야 사람사는 맛이 나지… 앱이 계산을 이상하게 하는제 … Read more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아~~ 2만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핑계가 아닌 원인을 얘기하면… 전날 동료와 과음을 했는데, 술보다도 식사/안주가 너무 매운게 문제였다. 화장실을 6번을 갔더니 걸을 수가 없더라…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상태가 안좋아져서 퇴근 후에 그냥 자고 말았다. 자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흑…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계속하던 산책인데… 10월 15일부터 한달동안 딸랑구와 아침 산책을 함께 하기로 했다. 딸랑구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