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굳바이 낡은 등산화

그동안 참 오래 신고, 많이 다닌 등산화를 어제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렸다. 마지막으로 이 신발을 신고 등산을 한 것은 8월 소백산 등산이었다. 당시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은 빗물로 꽉 찼고, 그 후에도 다시 신을 심산이었으나 신발 상태를 살펴보니 더 신을 수 없게 깨어지고 떨어지고 낡아서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신발은 내가 최초로 산 전문 등산화로, […]

[등산] 도봉산 (2019년 10월 20일) 도봉산역 -> 마당바위 -> 주봉 -> 신선대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에서의 7번째 등산이다. 청계산 이수봉 (3월) 광교산 형제봉 (4월) 관악산 과천 향교 코스 (6월) 도봉산 송추계곡 코스 -> 여성봉 -> 오봉 (7월) 북한산 삼천사 코스 -> 사모바위 -> 비봉 -> 응봉능선 (8월) 청계산 국사봉 -> 이수봉 (9월) 원래는 설악산을 가려고 했는데, 이 인원이 이 시기(단풍철)에 설악산을 가는 것은 시간효율성이 […]

[등산] 지리산 완주 (2019년 9월 28일) 성삼재,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장터목, 천왕봉, 중산리

2019년 9월 27일 (토요일) 밤 출발 ~ 9월 28일 무박 산행 지난 설악산 산행이 너무 좋기도 했고, 날씨 때문에 조금 아쉽기도 해서 또다시 설악산을 가려다가 장대한 능선 따라 걷는 맛이 그리워 지리산으로 코스를 바꿨다. (하지만, 이번에도 없던 18호 태풍 미탁이 다시 생겨 조망은 설악산 때보다도 안좋았다. 🙁 ) 지리산은 여러 번 가보았다. 대학 때 동아리(아마추어 […]

[등산] 설악산 (2019년 9월 21일) 오색, 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령, 비선대, 설악동 완주

2019년 9월 20일 (토요일) 밤 출발 ~ 9월 21일 무박 산행 작년에 이어 생애 두번 째로 가는 설악산 대청봉 등산이다. 역시 작년에 이어 오색을 들머리로 삼았다. 작년은 회사에서 단체로 갔다면, 이번에는 어느 산악회에 개인적으로 끼어갔다. 오색의 등산로 입구가 열리는 새벽 3시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도 넘게 걸렸다면, 이번에는 2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작년에는 천불동 […]

홈서버 SSD 교체 완료 (2019년 9월 24일)

예고도 없이 덜컥 고장나 버린 홈서버의 SSD. 🙁 Backup을 2중으로 해 놓아서 복구에는 문제는 없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주문한 SSD가 올 때까지 USB memory stick에 OS(FreeBSD)를 설치해서 여기 블로그를 며칠 동안 임시 운영했다. 여기 홈서버는 아마 2013년에 구성해서 운영 시작했으니 벌써 만 6년이 넘었다. 6년 동안 별 이상없이 잘 돌아가주었으니 이제는 쉴 때(?)도 된 것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정리

참고: 2019년 8월 걷기 결산 보기   9월 걷기도 마무리되었다. 9월 한달 정리를 해볼까? 9월 총 걸음 수: 719,598 걸음 (대략 72만보) 한달 30일 중 달성 일 수: 27일 (추석 연휴 9/12, 9/13, 9/14 미달성. 🙁 ) 가장 많이 걸은 걸음 수: 71,996 걸음 (지리산 종주) 8월 31일 대비 몸무게 변화: -4.3kg 걷기의 효과가 어마어마하군. […]

[산책] 분당 중앙공원 언덕에서 보는 청계산 (2019년 9월)

2019년 7월 풍경 모음 2019년 8월 풍경 모음 2019년 9월에도 참 열심히 걸었다. 돌아보면, 이렇게 열심히 걸은 것도 좀 신기하기는 하다. 이제는 가을이라 낮도 짧아져서 산책을 나서는 아침 6시 30분이면 살짝 어둑하기도 하고, 기온도 쌀쌀한데 귀찮다 하지 않고 매일 나가 걷다니… 내게 상을 줘야겠다. 🙂 무슨 상이 좋을까? 집에서 중앙공원으로 연결되어있는 육교를 건너 바로 가파른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걷기 기록을 세웠다. 71,996 걸음. 이 인증샷을 찍고 후에 확인해 보니 4걸음만 더 걸어서 72,000걸음을 만들걸 이라는 후회가 살짝 생겼지만 어쩌겠나… 2019년 9월 27일 토요일 02시 50분: 성삼재 도착 (산악회 관광버스) & 노고단으로 출발 03시 20분: 노고단 고개 도착 & 천왕봉을 향해 출발! 05시 30분: 반야봉 도착 06시 15분: 삼도봉 도착 08시 10분: 연하천 대피소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꽃무릇이 한창이다. 예전에 전라도 백암산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백암사에 들렀을 때 참 불교스럽게 생긴 꽃이 있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꽃 이름도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중앙공원에 꽃무릇을 심더니 요새 한창 피고 있다. 꽃무릇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피는 꽃으로 뿌리에 독성이 있어 뿌리를 찧어서 사찰의 탱화나 단청에 바르면 벌레가 먹는다거나 색이 바래는 것을 방지할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전날 설악산 등산으로 피곤해진 몸을 간단한 산책으로 푼다. 태풍 타파는 수도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빠져나가나보다. 저녁에 중앙공원 언덕을 걷고, 아래쪽 공연장 주변을 도는데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선명하게 떠 있어 바로 사진에 담았다. 무지개는 사진을 담은 직후 아쉽게도 사라졌다. 묘하게도 요즘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은 걷기이다. 후에 걷기 전도사가 될까나???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걸으면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인생 두번째 설악산 대청봉 등반이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농담 아니고 실제로 헬기를 불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등산로 안내도에서는 보통 평균 시간 이상으로 기록할 텐데 그 안내도에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가 작년에 그랬던 것이다. 올해에는….??? 2시간 30분 걸렸다. 뭐, 등산이 경주가 아니니 시간이 중요한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보는 사람들마다 많이 놀라기도 한다. 몇몇은 회춘했다고도 한다. 🙂 사실 내 기억속의 내 모습은 현재의 내 모습이다. 사실 본인의 모습은 자주 보게 되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 보는 경우는 더더욱 많지 않으니 본인 뇌리 속에 박힌 본인의 모습은 예전 모습이거나, 왜곡된 모습일 가능성도 꽤 높다. 학교 다닐 때의 내 몸무게는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점심에 탄천을 따라 걷는데 검은 새 4마리가 나란히 앉아있다. 잘 보지 못한 새 종류인데, 4 마리가 나란히 앉아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위용이 대단하다. 매일 걷고, 그 중에 한 컷을 찍어 기록하고, 그 모습을 보며 일상을 회고하는 이 과정은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다. 이 또한 평생 지속하면 좋은 습관으로 주위에 많이 권하고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7일

어렸을 적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빛은 고려청자의 오묘한 쪽빛과 닮았다며 세상에 유래가 없다는 식으로 세뇌(?)를 당했었다. 나는 우리나라 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푸르고, 깨끗한 줄 알았다. 해외 여행이 자율화되기 전에는 외국에 나가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인터넷, 모바일, SNS가 발단하기 전에는 보여주는 모습과 소식만 접할 수 있으니 그 좁게 인식된 세상과 정보가 전부라는 우물안 개구리로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6일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걷기를 좋아하게 되었지?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내가 걷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것은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지 않아서 그렇다는 웃픈 얘기를 듣기도 했다. 🙂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걷기를 좋아했다. 어려서를 떠올려보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논길, 밭길, 뚝방길, 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고 칠흑같은 어둠은 아니어도 어두운 저녁길에 개구리가 많이 울었던 길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서부터 걷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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