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2만보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전날 설악산 등산으로 피곤해진 몸을 간단한 산책으로 푼다. 태풍 타파는 수도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빠져나가나보다. 저녁에 중앙공원 언덕을 걷고, 아래쪽 공연장 주변을 도는데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선명하게 떠 있어 바로 사진에 담았다. 무지개는 사진을 담은 직후 아쉽게도 사라졌다. 묘하게도 요즘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은 걷기이다. 후에 걷기 전도사가 될까나???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걸으면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인생 두번째 설악산 대청봉 등반이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농담 아니고 실제로 헬기를 불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등산로 안내도에서는 보통 평균 시간 이상으로 기록할 텐데 그 안내도에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가 작년에 그랬던 것이다. 올해에는….??? 2시간 30분 걸렸다. 뭐, 등산이 경주가 아니니 시간이 중요한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9월 20일 밤에는 설악산 산행 출발 예정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9월 26일이다. 무사히 잘 다녀왔다.) 내가 산을 간다고 해서 그런가, 없던 태풍(타파)이 갑자기 생겼다. 🙁 태풍이 부는데 산에 가는 것은 말이 안되어 일기예보를 주시해보니 강원도에는 일요일에나 영향이 있어 바람과 비가 내릴 거라고 한다. 2만보를 위해선 아침에 1시간, 점심 식후에 30분, 저녁에 30분 이상을 걸어야한다.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7일

어렸을 적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빛은 고려청자의 오묘한 쪽빛과 닮았다며 세상에 유래가 없다는 식으로 세뇌(?)를 당했었다. 나는 우리나라 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푸르고, 깨끗한 줄 알았다. 해외 여행이 자율화되기 전에는 외국에 나가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인터넷, 모바일, SNS가 발단하기 전에는 보여주는 모습과 소식만 접할 수 있으니 그 좁게 인식된 세상과 정보가 전부라는 우물안 개구리로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6일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걷기를 좋아하게 되었지?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내가 걷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것은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지 않아서 그렇다는 웃픈 얘기를 듣기도 했다. 🙂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걷기를 좋아했다. 어려서를 떠올려보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논길, 밭길, 뚝방길, 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고 칠흑같은 어둠은 아니어도 어두운 저녁길에 개구리가 많이 울었던 길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서부터 걷기를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5일

등산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 등산 포스팅도 쓸 수 있고, 걷기 포스팅도 쓸 수 있고… 🙂 하지만 등산은 생각만큼 많이 걷는 운동은 아니다. 아무래도 평탄한 평지를 걷는 것보다는 한 걸음 걷기가 어려워, 같은 시간 대비 적은 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언덕은 오를 때 힘이 들어서 빨리 걸을 수가 없고, 내리막은 위험하고 무릎을 다칠 수 […]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9월 12일

자성예언이 들어맞았군. (명절에 2만보 걷기가 힘들지 않을까…??? 라는 우려) 추석 명절 오전에 산책을 가지 않은게 문제였다. 명절에 본가에 가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어울려 지내다가 저녁을 먹고나서야 그날의 첫 산책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이동걸음은 천걸음이 안되었다. 동네 여기저기를 한참을 다녀서 기진맥진해서 돌아왔건만 걸음은 17,000 걸음밖에 되지 않았다. 고향 평택은 엄청 변해있었다. 부모님 댁이 있는 곳은 수십년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1일

명절 전날이다. 예전에는 명절 전날이나 크리스마스 이브, 연말에는 스스로 조기 퇴근을 하기도 했는데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일찍 가든, 늦게 가든 다 근태시간에 반영이 되니 덤으로의 조기퇴근은 없다. 어쨌든 조기 퇴근을 했다. 추석이 금요일이어서 연휴에서 하루를 손해본 것이 영 아쉽다. 산책을 하는데 탄천 변의 나뭇잎 색깔이 변하고 있다. 올해에는 추석이 일러서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어쨌든 추석이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0일

추석 전 마지막 요가를 마치고 역시 탄천을 따라 집으로 걷는데 탄천변에 세워져있는 공용 자전거가 보이는데 모양이 좀 이상하다. 지난 태풍 때 누군가 자전거를 탄천변에 그냥 세워두어 넘친 탄천물에 자전거가 그대로 방치되었던 모양이다. 바퀴, 기어, 체인, 페달 등에 나뭇잎이 가득 채워져있다. 누군가 좀 무책임했다. 자기 자전거 아니라고 이렇게 방치하다니… 하긴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지. 요즘 카카오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4일 (수요일)

많이 피곤했나보다. 요가를 마치고, 탄천 따라 걸어와서 씻고 책을 좀 보다가 잠시 침대에 누워서 쉰다는게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매일 기록하는 2만보 인증 화면 캡쳐 (AIA Vitality)도 하지 않고 그냥 잠이 들었다. 자정 전에 정신이 돌아오긴 했지만 캡쳐를 할 생각도 못했다.   9월 4일에 언제 얼마나 걸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구나. 새벽 5시 경에 일어나 6시 쯤에 중앙공원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3일 (화요일)

아침에 중앙공원 언덕길을 걸으면 매일 뵙는 분들이 있다. 인사를 하지는 않고, 속으로 오늘도 또 나오셨구나 라며 지나친다. 하루에 세번 정도 왕복을 하기 때문에 보통 2번 정도는 마주친다. 인상 깊은 분이 두분 계신데 한분은 좀 덩치가 있는 중년 남성 분으로 매일 회색 면티에 이어폰을 귀에 꼽고 산책을 하시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지 매번 회색 면티가 땀으로 둥그렇게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일 (월요일)

많이 걸었네. 아침에 중앙공원 언덕길 걷고, 오전에 병원 갈일이 있어 자전거로 다녀왔는데 그 기록도 들어간 것은 아니겠지? 저녁 식사 이후에 몸이 좀 찌부드해서 탄천을 따라 코리아 디자인센터까지 걸었다. 편도로 한 5km가 약간 안되는 것 같다. 중앙공원 언덕길은 흙길이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걷는 재미가 큰데 탄천길은 우레탄 길이고 그냥 평평하기만 해서 걷는 맛이 적다. 땀도 별로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일 (일요일)

8월 31일은 여름을 보내며 관악산에 가고, 9월 1일은 가을을 맞이하며 도봉산에 가고… 🙂 주변에서 나보고 전문 산악인이 될거냐고 하기도 하고, 심마니가 되는 것은 어떠냐고도 묻는다. 🙂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비결은 뭐 식상한 대답이겠지.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요가, 산책, 등산) 밥 잘 먹고, 잠 잘자고… 후에 상세히 기록하겠지만 이번 도봉산 등산은 너무 좋았다. 날씨도 환상이었고, 도봉산은 언제나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정리

2019년 8월 한달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2만보 이상씩 걸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기특하다. 🙂 비가 와도, 약속이 있었어도, 회식이 있었어도, 몸이 불편해도, 놀러갔어도 2만보는 꼭 지켰다. 1달의 기록을 정리해보자.   멋있기는 한데 마치 AIA Vitality 광고 하는 것 같네… 🙁 어쨌든 9월에도 나의 걷기 도전은 계속된다. 걷기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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