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음악] 음악과 홍차 – 2017년 4월 17일

어제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여 독일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가슴에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꼽고 우리의 노래 ‘향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참 감동을 받고 많이 고맙고, 부끄러웠다. 내가 좋아하는 모차르트 음악 중 한 곡을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전에 바친다면 어떤 곡으로 할까를 잠시 고민하다가 이곡을 골랐다. Ave verum corpus, K.618 (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위키 참고) 종교 […]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 2017년 4월 16일

벌써 3주기가 되었구나. 나는 기억한다. 3년 전 그날을… 달력을 찾아보니 수요일이다. 그날도 나는 카메라를 들고 율동공원으로 산책을 갔었다. 날이 매우 화창했고 햇살이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겠다고 생각했었다. 율동공원에는 철쭉이 아직 피지 않았고 공원 호수 주변 풍경과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 위주로 찍었다. 집에 돌아오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고등학생 수백명을 실은 배가 바다에서 좌초되어 구조중이라는 속보가 […]

2017년 3월의 마지막 날 봄 풍경

오늘 2017년 3월 31일은 박근혜가 구속된 날이고 세월호가 목포로 마지막 항해를 한 날이다.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 없다. 아파트 앞을 걷는데 어느새 목련이 지고 있었다. 목련 입장에서는 참 허망할 것 같다.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이제 조금 살만해서 꽃몽우리 나오고 꽃이 피었는데 며칠 있지도 않아 벌써 꽃이 지다니… 오늘 2017년 3월 […]

1073일만의 세월호 인양

오늘 새벽 세월호가 드디어 인양되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1073일만에… 박근혜 파면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인양. 너무도 순순히 인양이 진행되어 이조차도 선의가 아닌 음모가 아닌가 하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박근혜 구속 여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말도 있던데 그렇다면 세상은 정말 너무 무시무시한 곳 같다.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처참한 모습을 보인 오늘, 하늘에서는 기적처럼 […]

14차 광화문 촛불집회 (2월 5일)

오전에는 자전거 타고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광화문 제 14차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계속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여러 집안일들로 인해서 참석할 수가 없었다. (변명 아닌 변명)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주변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오가는데 번거롭고, 춥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곳에 가서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그 어떤 전율과 뭉클함을 느꼈다고도 한다. 변명 아닌 변명을 대며 나하나쯤, 이렇게 […]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고

개천절 공휴일. 큰 애는 친구들과 뭐 할 게 있다고 나가고, 작은 애는 친구 생일에 초대받아서 나가고, 아내와 둘이 남은 이 어색함(:))을 어떻게 해소하나… (농담…) 모처럼 아내와 데이트를 한다. 무엇을 할까 하다가 모처럼 영화를 보기로 한다.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다가 감동실화라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기로 한다. 그것도 iMAX 대형 화면으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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