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출퇴근하는게 피곤해서인가?
예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이기는 했지만 요즘은 그 시간 shift가 심해진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난 밤 9시가 넘으면 너무 졸리다.
헉… 어디선가 ‘우리 부모님이 그러시는데…’ 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양가 부모님 모두 초저녁 잠이 많고 새벽 잠이 없다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
나이를 먹은 것인가…??? 힝…
잠깐만 눈을 붙인다는 것이 그냥 푹 깊이 잠들고 만다.
한 3~4시간 푹 자고 아주 개운하게 일어난다. 보통 12시 30분에서 1시 30분 사이…
그때면 아내는 잠자리에 든다.
나는 씻고 책상에 앉는다.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블로그도 하고, 지극히 편안한 나만의 시간을 누린다.
처음 하루 이틀은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주기라는게 무서운게 한번 그 패턴이 잡히자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사실 나만의 그 시간이 너무도 좋다.
아무에게도 간섭받지도, 방해받지도 않는 나만의 고요한 자유로운 시간.
한 4시간 정도 나혼자 이것저것을 하다가 5시쯤 다시 잠자리에 들어 1~2시간쯤 잠을 잔다.
이렇게 잠을 자고 생활을 해도 근무나 낮 생활에 지장은 없다.
낮에 피곤한 것도 없다.
이게 내 생활 리듬에 맞나보다.
남들은 하래도 못하는 패턴일 것 같은데, 긍정적으로 즐기고 누리고 알차게 보내야겠다.
가끔 생각해보면 나도 참 별난 데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