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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글 5분] 이놈의 욕심이란…

정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정리 전에 정리할 물건 자체가 없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이미 충분하니 더 늘리지 않고 없애야하는데…

요즘 이놈의 차에 대한 욕심이 줄기는커녕 계속 늘고 있다.

차도 종류별로 맛보고 싶고, 다기에 대한 욕심도 계속 생기고 있다.

이 브랜드를 보면 이 홍차도 맛보고 싶고, 저 다기를 보면 사고 싶고, 이용하고 싶고…

서양 홍차도 맛보고 싶고, 중국차도 맛보고 싶고, 대만 우롱차도 궁금하고,

이 다원의 홍차도 궁금하고, 다질링 두물차도 맛보고 싶고, 자사호도 종류별로 놓고 이용하고 싶고,

이천 도자기 마을의 다기들도 갖고 싶고, 세련된 다기가 아닌 빈티지로 마셔보고 싶기도 하고…

홍차도, 녹차도, 백차도, 보이차도 맛보고 싶고…

작년에 집사람한테 얘기했다. 앞으로 내게 사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차(tea)로 사달라고…

회사 동료들이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차를 사달라고 얘기했다, 후에 비용을 지불할테니 부담 갖지 말고 사달라고…

해외를 가면 홍차를 사가지고 오고 싶다.

차가 주는 여유와 마음의 평안이 중요한데 본질보다 외형에 치중하는 것은 아닌지…

뭐 그러면 어때… 그렇게 즐기면 되는거지…

무소유의 법정스님도 차에 대한 욕심은 놓기가 너무 힘드셨다고 하던데…

올 4월에는 보성에 가서 꼭 2018년 첫 차(우전)를 맛봐야겠다.

5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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