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이용기] Apple Design 키보드
Apple Extended II 키보드 중고로 구입할 때 덩달아 구입한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부터 Apple은 기계식과 이별하고 멤브레인이 시작된다. (1994년 생산 시작)
아래는 애플 키보드만의 고유 키나 키문양들이다.
당시에는 왜 이리 키보드를 크게 만든 것일까?
오른쪽의 방향키와 키패드 공간은 그렇다 해도 펑션키 위쪽의 그 광활한 면적은 좀 이해가 안된다. (Apple Extended 키보드보다 좀 작아지기는 했다.)
다른 회사는 그렇다 해도 공간활용의 극대화를 추구한 애플이 이렇게 크게 만들었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된다. 스티브 잡스가 복귀하기 전 제품들이라 그런가…
멤브레인 키보드를 쳐본지는 오래되어서 다른 멤브레인 키감은 기억이 잘 안난다.
이 Apple Design 키보드는 상쾌한 느낌이 나는 키보드이다. 기계식 청축 같은 경쾌함은 아니지만 키감이 부드럽고 키음이 시원하다.
기계식 키보드, 특히 Apple Extended II 키보드가 주는 것 같은 귀와 손 끝의 묘한 쾌감과 고급스러움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 키보드만의 키감도 흔한 느낌은 아니다.
키보드에 관한 글을 쓰니 대장금이 생각나는 군.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고 했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라고 물으면….
귀와 손끝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전혀 상관없는 글로 표현하려니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동영상으로 보자
손이 오동통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