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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2021년 3월 7일 (일요일)

아내는 평지를 좋아하고, 나는 언덕길을 좋아하고…

아내는 시멘트길을 좋아하고, 나는 흙길을 좋아하고…

점심에는 아내와 같이 걷고, 저녁에는 나 혼자 걸었다.

걷는 것은 참 좋다. 좋은데 나도 사람인지라 나가기 전에는 귀찮다. 나가면 이렇게 좋은데…

오늘 아내와 다시 약속을, 아니 내기를 했다. 하루에 아내는 1만보, 나는 1.5만보…

작년에 86일동안 지속하다가 어떤 이유로 중단되었던 걷기 내기.

내기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이 목적이지. 몸도 몸이지만 걷기는 마음에 안정을 주는 것 같다.

매번 하다가 중단되지만, 중단되어도 또 다시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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