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필사 (2019-09-12)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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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쓰는 만년필은 펠리칸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다른 만년필을 제대로 써보지 못해 비교는 불가한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크기도, 무기도, 필기감도, 디자인도 아주 만족스럽다. 라미와 아내가 쓰던 만년필을 가끔 쓰는데 아무래도 메인은 펠리칸이다. 전에 말한 것처럼 올해안에 원고지 60권까지 필사 완료하면 내게 주는 선물로 만년필을 생각하고 있다. 만년필도 무궁무진한 영역이어서 조사 및 공부가 필요하고, 그 무엇을 … Read more

태백산맥 필사 (2019-09-07)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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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원고지, 같은 만년필, 같은 잉크, 같은 자리인데 시간에 따라 글씨가 제각각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잘 써지는 때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비뚤빼뚤 못쓰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종성 니은, 리을, 초성 기역을 정말 못 쓴다. 의식해서 쓰기 전에 습관적으로 펜을 휘갈긴다고 해야할까 우다닥 절로 펜이 그어지는데 쓸 때마다 마음에 안 들고, 의식적으로 쓰면 너무 어색하게 써진다. … Read more

[요가] 서른한번째 수업 (2019년 9월 16일)

명절 전 화요일 (9월 10일)에 수업하고, 거의 일주일만의 수업으로 많이 힘들었다. 아직 목은 정상이 아니어서 다리 올리기, 쟁기자세, 물구나무 서기 등 목에 부담이 되는 동작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함인지 요가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새로 오신 분이 몇 분 계셨는데, 한 분은 한 50대 중반의 아저씨로 내가 처음 요가할 때의 모습 같다. 요가가 … Read more

[요가] 서른번째 수업 (2019년 9월 10일)

지난 9월 4일 수업 때 물구나무 서기 연습을 하다가 목에 좀 무리가 갔는지 목에 담이 걸려서 주말 내내 고생했다. (목이 잘 움직여지지 않아~~ 으~~) 당시에도 선생님께서 당부하시길 발을 억지로 폴짝 뛰면 안되고, 자연스럽게 배 근육 (코어)의 힘으로 발을 당겨야한다고 하셨는데, 감각이 없어 폴짝 뛰다가 목에 무리가 간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목이 많이 불편했는데 오늘은 좀 … Read more

[요가] 스물아홉번째 수업 (2019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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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요가 매트를 바꿔야겠다. 수년전에 산 PVC 재질인데, PVC 여서가 문제가 아니라 세가지 문제가 있다. 마찰 때문인지 조각이 떨어져나간다. 움푹 패인 곳이 꽤 여럿이다. 땀 때문에 미끄럽다. 구름다리 자세를 할 때 손 바닥이 미끄러워 자세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미끄러움은 매트 자체로 해결하기 보다 요가타월을 놓아야하는데, 바꾸는데 빌미는 많을 수록 좋다. 🙂 땀 냄새가 많이 … Read more

[요가] 스물여덟번째 수업 (2019년 9월 3일)

비오는 화요일 오후 6시 40분. 지금까지 수업 중 가장 많은 분들이 모였다. 한 30명 정도? 선생님이 앉을 자리도 없이 꽉 찼다. 선생님도 말씀하시길 한분만이라도 더 오셨으면 곤란(?)할 뻔 했다고… 오늘은 처음 보는 분들도 많았다. 운동은 종류별로 묘미가 다 다른 것 같아 당연히 무엇이 더 좋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 같고, 욕심을 내자면 이것저것 다 하고 … Read more

[요가] 스물일곱번째 수업 (2019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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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수업 중에 앞의 5분은 몸풀기로 호흡 등을 하고, 후반 5분은 시체자세로 편히 쉬는 시간을 갖는다. 그외 50분 동안의 수업 시간동안 아쉬탕가 요가의 모든 동작을 다 할 수는 없어 몇가지 동작은 빼고 진행하는데, 그 동작 중에서도 절대 안되는 동작들이 몇 있다. (안하는 몇몇 동작은 가끔씩 레벨과 컨디션에 따라 동작 소개를 시켜주신다.) 사실 몇 있는게 아니라 많다. … Read more

[요가] 스물여섯번째 수업 (2019년 8월 28일)

2달 넘게 꾸준히 했더니 조금 체력이 붙고, 내성이 생겨서 힘들지만 예전처럼 힘들지 않고, 요가원으로 행하는게 부담스럽지 않다. 전에 턱걸이도 그렇고, 이번 요가도 그렇게 이렇게 하루하루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나같이 턱걸이나, 요가 등을 전혀 안해봤고, 전혀 할 줄도 모르는 사람도 하루하루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 (나 스스로 지속을 위한 … Read more

[요가] 스물다섯번째 수업 (2019년 8월 27일)

한달에 12번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번으로 두번째 달 수업이 다 끝난 것이다. (24번째 수업) 새로 등록을 했다. 화끈하게 3달치 등록해버렸다. 🙂 오늘 내 앞에는 몇몇 뵌 아저씨 (나보다 확실히 연상이다.)가 계셨는데 고수이시다… 그 연세에 그렇게 온 몸이 유연하고, 모든 고난이도 동작을 다 소화하시다니… 점프도 그냥 점프를 하는게 아니라 물구나무 서기를 하듯이 거꾸로 섰다가 발을 … Read more

[요가] 스물네번째 수업 (2019년 8월 22일)

벌써 두달치 수업을 꽉 채웠군. 오늘은 조금 일찍 가서 요가매트위에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 고요히 숨을 쉬며 명상을 하는데, 명상 만으로 땀이 줄줄 흐른다. 이곳이 더워서 그런가, 아님 명상 만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나? 운동 전에 몸이 슬쩍 데워지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다.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하기 전에 10분 정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스트레칭과 호흡으로 시작한다. 성격 급한 … Read more

[요가] 스물세번째 수업 (2019년 8월 21일)

프론트에 계신 선생님이 볼 때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씀해주신다. 이런 반가운 말씀을… 🙂 오늘 드디어 쟁기자세를 하면서 팔을 깍지 낄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은 팔을 엉덩이 옆으로 쭉 펴고서 했고, 깍지를 끼려고 노력을 해도 팔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동작에 여유가 생겨서 깍지까지 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에 이종사촌 누나에게 요가를 해서 이제는 쟁기자세로 … Read more

[요가] 스물두번째 수업 (2019년 8월 20일)

확실히 이틀 연속 하면 몸이 훨씬 편안하다.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오늘로 22번째 수업, 수업 당 1시간, 즉 총 22시간을 열심히 했더니 매트 마찰면에 파인 곳이 생겼다. 지금 쓰는 매트는 전에 빈야사 요가를 배울 때 쇼핑몰에서 대충 저렴한 걸로 산 것인데 여기 요가원에서 이런 매트를 쓰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 아지 매트에 대해 잘 … Read more

[요가] 스물한번째 수업 (2019년 8월 19일)

확실히 며칠 쉬면 바로 티가 난다. 광복절 연휴로 요가도 목금토일 나흘을 쉬었더니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동작도 뭔가 느낌이 다르네. 요가 자세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자세는 물구나무 서기이다. 아직도 따로 물구나무 서기는 집에서 연습을 못했고, 요가원에서 스스로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아~~ 왜 이리 내 몸에 대한 겁이 많은 걸까… 주변 분들이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것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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