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9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9일 (일요일)

지리산 강행군 후유증으로 온 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 특히 다리는 정말 뻑적지근하다. 이독제독이라 했던가, 독은 독으로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걷기로 생긴 부작용은 걷기로 해소해야지. 2만보를 위해선 아침에 1시간, 점심에 30분, 저녁에 30분 걸어야한다. 뻐근한 몸을 이끌고 평소대로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중앙공원 언덕을 걷는다. 오수를 마치고 (달디 단 낮잠이었다. 스페인어로는 시에스타라 하나?)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걷기 기록을 세웠다. 71,996 걸음. 이 인증샷을 찍고 후에 확인해 보니 4걸음만 더 걸어서 72,000걸음을 만들걸 이라는 후회가 살짝 생겼지만 어쩌겠나… 2019년 9월 27일 토요일 02시 50분: 성삼재 도착 (산악회 관광버스) & 노고단으로 출발 03시 20분: 노고단 고개 도착 & 천왕봉을 향해 출발! 05시 30분: 반야봉 도착 06시 15분: 삼도봉 도착 08시 10분: 연하천 대피소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9월 27일 금요일 밤에는 지리산으로 야간산행을 하러 떠난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하여 저녁 요가 대신 오전 요가를 하고, 주로 낮에 산책해서 2만보를 미리 채워놓았다. 지난 주 설악산 등산 때에도 예정에 없던 17호 태풍(타파)이 생겨 등산 전 노심초사하게 하고, 등산 당시에도 풍경을 100% 만끽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예정에 없던 18호 태풍(미탁)이 생겨 역시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다.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꽃무릇이 한창이다. 예전에 전라도 백암산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백암사에 들렀을 때 참 불교스럽게 생긴 꽃이 있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꽃 이름도 몰랐는데, 몇 년 전부터 중앙공원에 꽃무릇을 심더니 요새 한창 피고 있다. 꽃무릇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피는 꽃으로 뿌리에 독성이 있어 뿌리를 찧어서 사찰의 탱화나 단청에 바르면 벌레가 먹는다거나 색이 바래는 것을 방지할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매일 2만보를 위해선 하루에 2시간 이상을 걸어야한다. 나는 아침에 1시간 (중앙공원 언덕길) 점심 이후에 30분 ~ 40분 (탄천) 저녁, 보통 요가 마치고 30분 ~ 40분 (탄천) 걸어서 2만보를 걷는다. 이 풍경은 중앙공원 언덕길을 내려오면 있는 중앙공원 정문 안쪽 모습이다. 넓은 광장이 있고, 사진 왼쪽은 공연장, 앞쪽 길 건너엔 수내동 아파트 단지가 있다. 요즘 분당 아파트는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내가 사는 분당 수내동은 참 살기 좋은 동네인 것 같다. 일단 자연 친화적이고, 생활/문화적으로도 없는 게 없다. 근처에 바로 없으면 주변(서현, 정자, 판교)에 다 있으니 불편함이 전혀 없다.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에는 탄천, 중앙공원, 불곡산, 율동공원이 지척에 있기 때문이다. 탄천에는 두루미 외 내가 모르는 새들도 많고, 물고기도 무척 많이 산다. 전에 회사 동료 누군가는 탄천에서 자라를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내가 등산을 가는 주말이면 없던 태풍도 생겨서 날씨가 안 좋다가 주중이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는구나… ‘미운 며느리 봄 김매기 시키고 고운 딸 가을걷이 시킨다’ ‘봄볕에 타면 보던 임도 못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다. 조상들이 봄볕을 경계해 만든 말이라고 하는데 요즘 기후가 조금 바뀌었는지 추석도 지났고, 9월도 말이 되어가는데 아직 낮의 햇볕은 강렬하다. 점심 먹고 걷는 산책 때 […]

[요가] 서른일곱번째 수업 (2019년 9월 27일)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분당 수내동 아쉬탕가 요가에는 수업 종류가 3 종류이다. 아쉬탕가: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요가 동작을 함. (1시간) 레드: 어느 인도 요가 고수인 것 같음. 그 분의 녹음된 구령에 맞춰 요가 동작을 함. (1시간 30분) 마이솔: 아무 구령도 없이 그냥 개인이 알아서 스스로 요가 동작을 함. (2시간) 나는 주로 18시 40분의 아쉬탕가 수업을 […]

[요가] 서른여섯번째 수업 (2019년 9월 26일)

인터넷으로 주문한 만두카 매트와 요가타올이 며칠 전에 집에 도착했다. 오늘 처음으로 이 새로운 매트와 타올을 요가원에 가져간다. 그동안은 주로 18시 40분 수업을 들었는데, 오늘은 업무가 늦어져 20시 수업을 갔는데 처음 뵙는 선생님이신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18시 40분에는 10분 정도 몸풀기를 하고 시작했는데, 여기는 바로 수리야 나마스카라로 시작한다. 구령(?)을 다 원어로 하신다. 용어를 알 수가 없어 앞/옆 […]

[요가] 서른다섯번째 수업 (2019년 9월 25일)

오늘도 18시 40분 수업. 수업 시작 직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꽉 차 있다. 빈 자리가 제일 앞 자리 밖에 없어 그 곳에 매트를 깐다. 모두 6명 X 4 = 24명 정도가 참석한 것 같다. 요가실이 거의 꽉 찼다. 어제 어설픈 성공을 보인 거꾸로 가부좌 (우르드바 파드마사나)에 제대로 성공했다. 아직 가부좌는 완벽하게 채워지지는 않았으나 두 팔로 무릎을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전날 설악산 등산으로 피곤해진 몸을 간단한 산책으로 푼다. 태풍 타파는 수도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빠져나가나보다. 저녁에 중앙공원 언덕을 걷고, 아래쪽 공연장 주변을 도는데 하늘을 보니 무지개가 선명하게 떠 있어 바로 사진에 담았다. 무지개는 사진을 담은 직후 아쉽게도 사라졌다. 묘하게도 요즘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것은 걷기이다. 후에 걷기 전도사가 될까나???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걸으면 […]

[요가] 서른네번째 수업 (2019년 9월 24일)

자리가 없어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선생님께서 이제는 앞자리로 승격(?)했다고 농을 건네신다. 하하하… 거꾸로 가부좌 자세 (우르드바 파드마사나. Urdva Padmasana) 는 쟁기자세 후에 하게 되는 연속자세로, 이제 쟁기자세는 별 어려움 없이 하는데 이 자세는 통 하지를 못했다. 일단 목과 어깨로 지탱을 할 수 있어야하고, 중심을 잡아야하는데 겁 많은(?) 나는 목과 어깨로 감당을 못할 것 같아 […]

[요가] 서른세번째 수업 (2019년 9월 19일)

현재 다니는 요가학원의 강당(?)은 꽤 넓은 편이다. 적으면 12명 정도, 많으면 30명 가량이 함께 요가를 한다. 그 공간은 숨소리와 땀과 열기의 공간이다. 요가를 오래하신 분들은 날씬함의 여부를 떠나서 몸이 유연하고 탄력이 있으며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이 든다. 보통 남성 대 여성 비율은 1 : 4 이하이다. 사실 처음에는 동작도 잘 모르고, 몸도 많이 뻣뻣하고 해서 뒷자리에 […]

[요가] 서른두번째 수업 (2019년 9월 18일)

현재 쓰고 있는 요가매트는 구입한지 수년된 것으로 집에서만 가끔 이용하다가 이번에 요가 수업을 받으면서 요가원에 두고서 사용하고 있다. (PVC 재질로 된 것으로 별로 비싸지 않은 것이다.) 수년 전 살 때 내 것과 아내 것 두개를 세트로 샀다. 여러 동작을 하면서 반복되는 마찰로 여기저기 까져서 덩이가 떨어져나오기도 하고, 흐르는 땀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매트는 많이 오염(?) 되었을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인생 두번째 설악산 대청봉 등반이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농담 아니고 실제로 헬기를 불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등산로 안내도에서는 보통 평균 시간 이상으로 기록할 텐데 그 안내도에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가 작년에 그랬던 것이다. 올해에는….??? 2시간 30분 걸렸다. 뭐, 등산이 경주가 아니니 시간이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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