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20

[나홀로 제주] 3일차 – 한라산 등반 (2020년 2월 6일)

겨울 제주는 별로 기억이 없다. 대부분 봄이나 여름에 다녀왔다. 2018년에 어승생악에 올랐을 때 눈이 많았는데 그때도 절기상으로는 3월이었다. 2020년 2월 제주 여행은 거의 최초의 겨울 제주 여행이고, 이 며칠 전에는 눈도 내려서 한라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돌이 많은 한라산이라 초반에는 아이젠을 차지 않았지만 얼마 걷지 않아 쌓인 눈이 많아져 바로 아이젠을 장착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등산할 […]

[나홀로 제주] 3일차 – 한라산 등반 시작 (2020년 2월 6일)

나홀로 캠핑을 했던 2014년 여름, 관음사 야영장에서 야영하고 한라산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었다. 그 후로도 제주에는 여러번 왔었고, 영실, 어승생악 코스로도 올랐었고, 아들과 함께 다시 정상에 도전했으나 낙석으로 인해 삼각봉까지만 진입이 가능하여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있다. 정리하면 백록담이 있는 정상까지는 딱 한번 가본 것이다. 참고로 한라산에는 여러 등산로가 있으나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은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

macos 한글 입력기 교체 (구름입력기)

mac을 꽤 오래 썼고, 세벌식 자판도 거의 30년 가까이 쓴 것 같은데, 그동안 mac을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이 한글 입력 시 전환이 늦게 된다거나 글자가 분리된다거나 하는 점이었다. 평소의 내 성격에 그런 불편함이 있으면 바로 수정하려고 조사하고 노력하는데 이상하게 macos + 한글 건은 무덤덤하게 지나갔는데 오늘은 뭔가에 심히 불편함을 느꼈는지 방법을 […]

[나홀로 제주] 2일차 – 돈내코 유원지, 동백마을, 큰엉, 새섬공원, 올레시장 (2020년 2월 5일)

돈내코 유원지는 이름이 왠지 돈을 내야할 것 같지만, 전면 무료인 유원지이다. 폭포라기에는 많이 조촐하지만, 두 갈래의 물 떨어짐에 원앙이라는 정감있는 이름의 폭포가 유명하다. 여름이면 무료로 피서를 즐길 수 있어 제주도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야영장은 여름 내내 장박을 하는 분들도 많아 자리 잡기가 어려운 곳이다. 2014년 제주도 가족 캠핑 시에 이곳에서 일박을 했는데, […]

한우 파티 (궁내동 순우리한우)

분당 궁내동을 차로 지나다 보면 도축한우 직판장 간판이 보인다. 간판이 눈에 띄어 인상 깊었는데, 지난 장인어른 생신 때 코로나로 밖에서 모일 수가 없어 무엇을 먹나 고민하다가 이곳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기로 했다. 가보지 않은 곳이고, 생신이니 실패를 하면 안되기에 약간의 우려를 갖고 갔는데, 결론은 대박이었다. 처가 식구 모두가 고기가 엄청 맛있다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고, 값도 아주 […]

[나홀로 제주] 2일차 – 군산 오름, 돈내코 유원지, 동백마을, 큰엉, 새섬공원, 올레시장 (2020년 2월 5일)

안덕계곡 탐방을 마치고 지도를 보니 근처에 ‘군산’이라는 오름이 있다. 오름 거의 정상까지 차가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전망도 좋다고 하여 그곳으로 정한다. 안덕계곡에서 차로 10여분 쯤 걸려 그리 멀지 않다.   오늘 오전만 해도 전혀 알지 못했던 ‘군산 오름’인데 참으로 멋진 풍경을 선사해준 멋진 오름으로 기억에 남았다. 매번 같은 곳만 가서 제주가 식상하다고 느낀 […]

[Netflix] 검은 욕망

추천으로 뜨길래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다. 좀 전에 시즌 1을 다 보았는데, 시즌 2 확정이란다. 간단히 감상평을 쓰면 여주인공 (알마)가 아주 섹시하다.찾아보니 멕시코에서 유명한 모델, 배우, 가수라고…중반부터는 여신으로 보이더라…그리고, 어찌나 육감적이고 섹시한지… 휴… 남편인 레오나르도도 아주 잘생겼다.마치 셜록 홈즈의 닥터 왓슨과 같은 이미지인데 이지적이고 멋지다. 그 외 중요한 배역들인 다리오, 에바스탄, 브렌다 […]

모처럼 더치오븐 수육 (2020년 8월 2일)

사람들은 2020년을 많이 기대했었지만, 실제는 기대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2020 원더키디’라는 TV 애니메이션에서 2020년은 매우 사이버틱하게 나오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작년(2019년) 말부터 코로나로 전세계가 유래가 없는 상황에 처해있어 다들 마스크를 안쓰고는 어디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여름에는 물폭탄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40일이 넘는 장마, 역대급 태풍) 일요일인 8월 2일에는 부모님께서 오실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려서 취소하였다. […]

2020년 7월의 마지막 날

아내와 매일 1만보 걷기를 다짐하고, 70일째 실천하고 있다. 작년에는 2만보를 걸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찌 그게 가능했나 싶다. 비결이 있다면 아침에 귀찮다 하지 않고 일어나서 걷는 아침산책이 비결이다. 요즘은 아침산책을 안해서 1만보다 부족한 것 같다. 어쨌든 1만보로도 만족하고 있다. 퇴근 후에 중앙공원을 걷는데, 어제까지 장마비가 왔는데 (대전은 큰 물난리…) 오늘은 구름만 있고, 화창한 편이었다. 중앙공원에서 보는 […]

[나홀로 제주] 2일차 – 순대국밥, 김정희 유배지, 안덕계곡 (2020년 2월 5일)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추워서였는지 국밥이 먹고 싶었다. 지도 앱에서 검색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모슬포항 근처에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차를 그리로 몰았으나 내려서 찾아보니 국밥집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모슬포항 근처의 아무 식당에서나 먹을까 하다가 국밥에 대한 미련을 끊을 수 없어 전에 갔던 추사 유배지 기념관 근처의 국밥집이 생각나 차를 그리로 향한다. 나홀로 제주 렌터카 여행 […]

보리굴비 집에서 해 먹기

가락몰에서 회를 종종 사다 먹는데, 가끔은 보리굴비도 구입해서 집에서 해먹는다. 2019년 3월에도 보리굴비에 관한 글을 썼었네. 처음 해먹어 보는 보리굴비 만들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어렵고, 어떻게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겠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굴비를 물에 담가 불린다. 시간은 대중 없다. (어떨때는 1시간, 어떨때는 밤새) 물은 찬물 쌀뜬물로 해도 좋고, 녹차물을 섞어도 좋다. 칼이나 숟가락으로 […]

2년만에 싹이 나온 금전수

금전수는 워낙에 생명력이 강해서 잎을 잘라서 흙에 꽂으면 백이면 백 다 싹이 나온다. 2010년에도 잎꽂이를 해서 개체를 많이 늘렸었고, 2018년 3월에 아레카야자 등을 분갈이 하면서 금전수 잎을 꽂았었다. 당시의 상황을 글로 남겨놓았다. 미세먼지와의 전쟁 (공기정화식물) 1달이면 저렇게 잎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무언가 맞지 않았는지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떤 화분에서 빼꼼히 잎이 나오기도 했는데 모두가 […]

[산책] 중앙공원 (2020년 5월 2일)

한국에서 코로나는 이제 좀 안정세인 것 같기는 한데 이번 연휴가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2월 제주도 여행과 3월 초 스위스 출장 이후로는 그냥 집에만 있는구나. 자택근무가 가능하기는 한데, 익숙하지 않고 해보니 뭔가 편하지 않다. 자택근무를 하면 출근의 귀찮음이 사라지지만, 퇴근의 즐거움도 같이 사라지는게 문제다. 그리고 자택근무를 하면 가뜩이나 안 움직이는데 더 안움직이게 되어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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