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전에는 무엇이 있나

개인적으로 태정태세문단세… 라는 식의 열거식 암기 방식을 끔찍히 싫어한다. 태정태세문단세는 알아도 ‘단’이 누구냐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단종까지는 알아도 그 단종이 누구냐고 물으면 모른다.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하는데 우리는 손가락만 보는데에 너무도 익숙하다. 효율이라는 이유로… 우린 동서양의 고전들을 많이 알고 많이 읽는다. 불경, 논어, 맹자, 사기 뿐만 아니라 일리아드, 오디세이, 영웅전, 갈리아 전쟁기, … Read more

매일 아침에 눈뜨면 하는 6가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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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쓴 것처럼 나는 아침, 보다 정확히 말하면 새벽에 잠에서 깬다. 나도 사람인지라 안락한 침대에서 조금이라도 더 밍기적거리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이를 단칼에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으니 그건 바로 침대에서 의식이 돌아오면 바로 목욕탕으로 가서 머리를 감는 것이다. 머리를 감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Streaks라는 앱에 하루에 반드시 할 6가지를 등록해서 꼭 지키려고 노력을 하는데 … Read more

X-Folding Touch Pro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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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좋아한다. 업이 컴퓨터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 하루 종일 접하는 게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인데 그 중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게 키보드인 것 같다. (쓰고 보니 모니터가 더 중요할 것 같네…) 전에 키보드 사랑에 대해 얘기했었고 간편한 이동식 키보드를 구입할까 하다가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다가 Kickstarter에서 블루투스 타자기식 키보드를 진행하고 있어서 투자를 했다. … Read more

진달래, 철쭉, 영산홍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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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달래와 철쭉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진달래는 철쭉보다 먼저 핀다.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나온다. 잎하나 없는 마른 가지에 환하게 진달래꽃이 3월말, 4월초에 핀다.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중의 하나이다. (보통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순서로 핀다.) (내가 철쭉이라고 알고 있었던) ‘철쭉’은 모양은 진달래와 매우 비슷한데 진달래보다 늦게 피고 (보통 진달래 꽃이 … Read more

일론 머스크의 마스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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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plan 1 Master plan 2 얼마전 (2017년 4월)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기사 링크) 전 세계 1위는 아니고, 미국 자동차 회사 중 1위라는 의미이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로 따지면 6위. (도요타, 독일 다임러, 폭스바겐, BMW, 혼다 순) (관련 기사 링크) 기존 2위였던 Ford를 제친지 며칠만에 기존 1위였던 GM을 제친 것이다. 2006년에 … Read more

도서 ‘왜 다시 도요타인가’에서 JAL의 비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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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왜 다시 도요타인가‘에서 도요타의 비정한 혁신 이야기와 JAL의 구조조정 이야기에서 인상 깊은 구절이 있어 남긴다. ‘소선은 대악과 닮았고, 대선은 비정과 닮았다.’ 구조조정을 옹호하는 발언일 수도 있지만 삐딱하게 보지 말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깊은 울림을 담고 있는 명구이다. 여러 일화들이 생각났다. 공부 중간에 돌아온 아들을 반갑게 맞이하지 않고 불을 끄고는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을 쓰라고 … Read more

[도전] 수내동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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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좋아하는 나, 광화문에 몇번 가보았다고 문득 걸어서 광화문에 가볼까 라는 무모한(?) 도전이 떠올랐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실제 걸어가면서 실시간으로 지도를 참고해도 되고, 걷기 네비게이션 모드도 있어서 그냥 준비없이 가도 되겠지만 간단한 사전 정보를 파악해보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예전에 어느 분께서 이미 하셨고 자세한 기록을 남겨주셨다. (링크) 인터넷 지도를 통해 검색해보니 분당에서 광화문까지 걷기 … Read more

도서 ‘Simple’에서 읽은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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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서 열람실에서 무심결에 페이지를 넘기며 내용을 훑어보는데 아래의 내용이 나왔다. ”조심해, 자기야, 그 권총에 장전되어 있어” 그는 침실로 들어오면서 말했다. 그녀는 침대 보드에 기댄 채 쉬고 있었다. ”이걸로 자기 와이프 쏘려고?” ”내가 직접 하는 건 너무 위험하지. 전문 킬러를 쓸 생각이야” ”난 어때요?” 그는 낄낄거렸다. ”귀엽군. 세상에 어느 바보가 여자 킬러를 쓰겠어.” 그녀는 총을 … Read more

테슬라 모델 S 시승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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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전에 모델 S 시승 신청을 했었는데 오늘 점심에 전화가 와서 시승 예약을 했다. 점심 시간에 오수를 즐기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테슬라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 테슬라는 청담동과 하남 스타필드에 매장을 갖고 있는데 가까운 청담동으로 신청을 했다. 지난 3월에 청담동 매장에 가서 모델 S를 직접 보았고 (관련 포스트 링크), 지난 주 킨텍스 서울 모터쇼 … Read more

Kickstarter에서 복고풍 블루투스 키보드 펀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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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여기에서도 썼지만 키보드를 좋아해서 복고풍 키보드 뽐뿌를 받고 있는 내게 이런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다. Penna Retro Bluetooth Keyboard Kickstarter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개발하는 것이라 후에 소매가보다 훨씬 싼 값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좀 기다려야한다는 것(이 제품은 8월 배송 예정이다.)이고 아직 나오지 않은 제품이라 사용기 등을 통한 검증(?)이 불충분하다. $50,000이 펀딩 목표 금액인데 … Read more

나는 삐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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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체적으로는 오른손잡이인데 정신적으로는 왼손잡이(?)인가보다. 나의 성향이 그런가보다. 주류보다는 비주류를 좋아한다. 남들 다하는 것은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고, 남들과 다른 것, 남들이 안하는 것, 나만의 것을 하고 싶고, 갖고 싶고, 추구한다. 나의 그런 취향이나 추구의 사례들이 무엇이 있을까? 학교: 사실 경상도의 P모 대학에 가고 싶었다. 저기 먼 지방(?)에 짱박혀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파묻히고 싶었다. (그 … Read more

나는 새벽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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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쓰고 보니 새벽’형’ 인간 이라는 말이 무슨 공장에서 A타입, B타입 뽑아내는 것처럼 들려 느낌이 좀 그렇다. 어쨌든 나는 일찍 일어난다. 밤에 일찍 자지는 않는데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확실히 사람이 자는 시간은 어느정도 일정해야하고, 실제로도 일정하게 된다. 밤에 1시간 일찍 자면 일어날때에도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자면 적어도 1시간 늦게 일어나게 된다. 내가 … Read more

부러운 것, 잘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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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은게 많다. 어찌보면 못한다고 느끼는 게 많은 것이다. 그 못한다고 느끼는 것 중에 나와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관심이 안 갈텐데 관심이 가서 잘하고 싶은 것이다. 어찌보면, 잘하고 싶다기보다는 잘 ‘느끼고 싶은 것’이 정확한 것 같다. 가령, 책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책을 잘 읽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다. 작가보다는 독자인 것이다. … Read more

너무 심한 공기 오염

financial times korean air pollution

3월 21일 기사를 보면 기존에 미세먼지라 부르던 것을 부유먼지로 명칭 변경하고, 초미세먼지를 그냥 미세먼지로 명칭을 바꾼다고 한다. (참고 링크) 미세먼지’로 불리는 PM10(지름이 10㎛ 이하인 입자상물질)의 명칭이 ‘부유먼지’로 바뀌고, 초미세먼지로 알려진 PM2.5(지름이 2.5㎛ 이하 입자상물질)의 공식 용어가 ‘미세먼지’가 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를 때는 ‘흡입성먼지’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초미세먼지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단다. 요즘 눈을 들어 하늘을 … Read more

스마트폰 카메라를 켰을때

에스컬레이터 구두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전 앱이 카메라 앱이여서 의도치않게 LCD에 보이는 장면이 인상적일 때가 많다. 사진을 잘 찍으려고 이리저리 재고 움직이고 숨을 멈추고 할 때보다 그냥 그 순간의 장면이 더 마음에 와 닿을 때가 많다. 퇴근 길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다가 무심코 들은 스마트폰에 담긴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 주절주절 2017년 3월 30일 아침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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