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2017년 11월 17일
중앙공원. 언덕길… 늦은 가을… 쓸쓸한데 운치있어 좋다. ‘소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참 좋다. 소요 –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목적지도 없고, 시간 마감도 없이 낙엽이 수북한 산책로를 뒷짐지고 슬슬 걷는다. 그동안 아팠던 여러 상처를 걸으면서 이곳에서 털고 온다. 여러번 느끼지만 집 주변에 이런 공원이 있는게 너무도 좋다.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중앙공원. 언덕길… 늦은 가을… 쓸쓸한데 운치있어 좋다. ‘소요’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참 좋다. 소요 –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목적지도 없고, 시간 마감도 없이 낙엽이 수북한 산책로를 뒷짐지고 슬슬 걷는다. 그동안 아팠던 여러 상처를 걸으면서 이곳에서 털고 온다. 여러번 느끼지만 집 주변에 이런 공원이 있는게 너무도 좋다.
일주일 출장을 다녀왔더니 가을이 깊게 다가와있다. 여독도 풀고, 시차 적응 겸 오늘 하루 휴가를 내어서 모처럼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가을은 산책과 여행에 가장 좋은 계절인데 항상 보면 가을에 여행을 잘 안하는 것 같다. 왠지 마음이 적적하고 일이 많고 바빠서일까? 여름에 뜨거웠던 기운이 사그러들어 맥이 빠져서일까? 한 두달 개인적으로 참 무기력하게 지냈던 것 같다. 이제 슬슬 […]
너무도 좋은 날씨에 점심 식사 전에 가볍게 산책을 나왔다. 산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산책을 하기 전에는 (나 조차도) 언제나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산책을 시작하면 언제나 잘했다는,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든다. 걸으면 더울 것 같지만 걸으면 덥지 않다. (멈추면 덥다. 집에만 있으면 더 덥다.) 공원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이 짙다. 나무 밑을 걸으면 신선함을 느끼고 […]
살을 빼는데는 걷기만한데 없다고 하여 매일 30분 이상씩 걷는다. 날은 더워도 숲으로 들어가면 시원하다. 평상에 앉아 쉬고 있는데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 숲의 모든 매미가 합창을 하는지… 누군가 지휘를 하는지 자그마하게 울다가도 갑자기 파도가 일듯이 울음소리가 커져서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사그라들기도 한다. 여름을 느끼게 해주는 매미 합창소리를 들어보자. 사진찍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분들이 이 평상에서 […]
사실 이렇게까지 걸을 생각은 없었다. 오전에는 비가 올 듯이 하늘이 검었는데 오후에 날이 개기에 살짝 중앙공원만 걷다가 카페에 가서 노트북질이나 하다 오려고 배낭에 노트북과 책만 하나 넣고 집을 나왔다. 고생했던 제주 걷기 여행을 생각하며 푹신한 워킹화를 신고 걷다보니 오늘 날씨가 여름답지 않게 그리 덥지도 않고 습기도 많지 않기에 좀 길게 걷고 싶었다. 중앙공원을 지나 율동공원으로 […]
미세먼지가 그리 높지 않은게 한 2주 정도 되는 것 같다. 대통령이 바뀌니 미세먼지도 바뀐 건가? (이런 혹세무민…) 아침에 눈을 떠 앱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하는데 눈을 믿을 수 없었다. 21이라니… 얼마전에는 수치가 200도 훌쩍 넘겼었고 100만 안 넘으면 오늘 공기 좋네~~ 라고 했었는데 21이라니… 이런 날 집안에만 있을 수 없지~ 라고 해서 셀카봉을 들고 나갔다. 산책도 하고, […]
2017년 5월 10일은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날이다. (투표일은 5월 9일) 아침에 비가 내렸는데 그동안의 가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미세먼지, 황사를 제거하고, 강릉, 삼척의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는 단비이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대한민국의 아침을 만끽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산책을 나선다. 자주 걷는 길이지만 느낌이 다른 것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인가, 내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인가. […]
중앙공원 산책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플래카드를 보았다. 성남파크콘서트는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매년 봄에서 여름 사이 토요일 저녁에 벌어지는 무료 콘서트이다. 올해에는 5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거의 매주 이뤄진다. 출연자가… 후덜덜덜… 오페라도 카르멘에 마술피리까지…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포스 쩔었던 가왕 김연우에 요즘 특유의 음색으로 상큼함을 어필하고 있는 이름도 상큼한 볼빨간 사춘기에 추억의 변진섭까지… (사실 다른 가수들은 […]
정말 날씨가 좋았는데, 낮에 사진을 못 찍어서 안타깝다. 회사 창을 통해 한강 너머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서울타워도 또렷이 보였다. 햇살이 눈부시고 포근한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소중한 봄 햇살, 푸른 하늘을 보았다. 매일 이런 날씨이어야 하는데 매일 회색 하늘과 공기여서 너무 안타깝다. 낮에는 못 찍었지만 아침 산책 시 풍경을 남긴다.
여유있는 토요일 아침. 모처럼 카메라 들쳐메고 근처 공원에 산책을 나간다. 전 같으면 매일 다녔을 공원인데 잠실로 파견을 나가서 오랜만에 가본다. 아직 이곳은 봄이 완전히 오지 않은 모양이다. 꽃들이 만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년전부터 좀 이상한게 예전에는 목련이 피고 지면 개나리가 피고, 개나리가 질 때쯤 진달래가 피고 진달래가 질 때쯤 벚꽃이 피고, 벚꽃이 지고 철쭉이 폈던 것 […]
어렵지 않고 가장 즐거운 일 중의 하나는 카메라 들쳐메고 나가서 살짝 걷는 것이다. 걸으며 이런저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면 평소에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도 새삼스레 눈에 띄고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나가기 전에 오늘은 어떤 카메라, 어떤 렌즈로 할까~~ 라고 살짝 생각하는 것도 즐거운 선택이다. 오늘은 DSLR (Pentax K-5)에 망원 수동렌즈(K-135)를 붙여본다. 렌즈마다 화각과 색감, 콘트롤 방법이 […]
저녁 산책 중… 아무래도 휴대성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자주 찍게 되고 집에 있는 DSLR은 제습함에 고이 모셔져있는데 안타깝다. 이렇게 풍경 사진 외에 인물 사진도 찍어야겠다. 1차 모델은 딸랑구… 🙂 근데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예쁜데 그런 사진은 찍기가 너무 어려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같은 장소, 다른 시간. (이건 매일 한 컷이 아닌데?)
오늘도 아침에 산책을 한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은 대략 6시 40분. 내 스마트폰의 알람은 6시 30분에 울리게 되어있다. 알람 타이틀은 ‘산책 시간’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거의 항상 똑같은 코스를 걷는데 아직까지 지겹지 않다. 다른 길을 찾아볼까 라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 걷는 길만한 길이 없어보인다. 산책로로 언덕길을 올라가 끝까지 가서 그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