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September 2019

[매일 2만보]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9월 20일 밤에는 설악산 산행 출발 예정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9월 26일이다. 무사히 잘 다녀왔다.) 내가 산을 간다고 해서 그런가, 없던 태풍(타파)이 갑자기 생겼다. 🙁 태풍이 부는데 산에 가는 것은 말이 안되어 일기예보를 주시해보니 강원도에는 일요일에나 영향이 있어 바람과 비가 내릴 거라고 한다. 2만보를 위해선 아침에 1시간, 점심 식후에 30분, 저녁에 30분 이상을 걸어야한다. […]

9월 20일부터 오늘 9월 24일까지

환절기라 그런가? 왜 일이 한꺼번에 겹치지? 돌아보자… 9월 20일 (금요일): 설악산 야간 산행. 복정역에서 11시 50분 버스 출발! 9월 21일 (토요일): 오색 코스로 새벽 3시부터 등반 시작. 2시간 30분 만에 대청봉 정상에 도착. 공룡 능선으로 등산을 지속. 어느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다가 등산 스틱을 떨어뜨려 포기하려다가 어느 분이 주울 수 있다는 조언에 위험을 무릅쓰고 스틱을 구하러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보는 사람들마다 많이 놀라기도 한다. 몇몇은 회춘했다고도 한다. 🙂 사실 내 기억속의 내 모습은 현재의 내 모습이다. 사실 본인의 모습은 자주 보게 되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 보는 경우는 더더욱 많지 않으니 본인 뇌리 속에 박힌 본인의 모습은 예전 모습이거나, 왜곡된 모습일 가능성도 꽤 높다. 학교 다닐 때의 내 몸무게는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점심에 탄천을 따라 걷는데 검은 새 4마리가 나란히 앉아있다. 잘 보지 못한 새 종류인데, 4 마리가 나란히 앉아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위용이 대단하다. 매일 걷고, 그 중에 한 컷을 찍어 기록하고, 그 모습을 보며 일상을 회고하는 이 과정은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다. 이 또한 평생 지속하면 좋은 습관으로 주위에 많이 권하고 […]

태백산맥 필사 (2019-09-17) – #44

나중에 퇴직하면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요즘 하루는 매우 규칙적이고 단순하다. 아침 5시:  기상, 물 한잔 마시고, 스트레칭 하고 필사 및 독서 아침 6시 30분 ~ 07시 45분: 아침 산책 ~ 08시 20분: 아침 식사 및 출근 준비 ~ 12시 20분: 오전 근무 ~ 13시 30분: 점심 식사 및 산책 ~ 17시 30분: 오후 근무 […]

태백산맥 필사 (2019-09-12) – #43

현재 쓰는 만년필은 펠리칸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다른 만년필을 제대로 써보지 못해 비교는 불가한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크기도, 무기도, 필기감도, 디자인도 아주 만족스럽다. 라미와 아내가 쓰던 만년필을 가끔 쓰는데 아무래도 메인은 펠리칸이다. 전에 말한 것처럼 올해안에 원고지 60권까지 필사 완료하면 내게 주는 선물로 만년필을 생각하고 있다. 만년필도 무궁무진한 영역이어서 조사 및 공부가 필요하고, 그 무엇을 […]

태백산맥 필사 (2019-09-07) – #42

같은 원고지, 같은 만년필, 같은 잉크, 같은 자리인데 시간에 따라 글씨가 제각각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잘 써지는 때가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비뚤빼뚤 못쓰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종성 니은, 리을, 초성 기역을 정말 못 쓴다. 의식해서 쓰기 전에 습관적으로 펜을 휘갈긴다고 해야할까 우다닥 절로 펜이 그어지는데 쓸 때마다 마음에 안 들고, 의식적으로 쓰면 너무 어색하게 써진다.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7일

어렸을 적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빛은 고려청자의 오묘한 쪽빛과 닮았다며 세상에 유래가 없다는 식으로 세뇌(?)를 당했었다. 나는 우리나라 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푸르고, 깨끗한 줄 알았다. 해외 여행이 자율화되기 전에는 외국에 나가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인터넷, 모바일, SNS가 발단하기 전에는 보여주는 모습과 소식만 접할 수 있으니 그 좁게 인식된 세상과 정보가 전부라는 우물안 개구리로 […]

[요가] 서른한번째 수업 (2019년 9월 16일)

명절 전 화요일 (9월 10일)에 수업하고, 거의 일주일만의 수업으로 많이 힘들었다. 아직 목은 정상이 아니어서 다리 올리기, 쟁기자세, 물구나무 서기 등 목에 부담이 되는 동작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함인지 요가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새로 오신 분이 몇 분 계셨는데, 한 분은 한 50대 중반의 아저씨로 내가 처음 요가할 때의 모습 같다. 요가가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6일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걷기를 좋아하게 되었지?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내가 걷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것은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지 않아서 그렇다는 웃픈 얘기를 듣기도 했다. 🙂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걷기를 좋아했다. 어려서를 떠올려보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논길, 밭길, 뚝방길, 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고 칠흑같은 어둠은 아니어도 어두운 저녁길에 개구리가 많이 울었던 길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서부터 걷기를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5일

등산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 등산 포스팅도 쓸 수 있고, 걷기 포스팅도 쓸 수 있고… 🙂 하지만 등산은 생각만큼 많이 걷는 운동은 아니다. 아무래도 평탄한 평지를 걷는 것보다는 한 걸음 걷기가 어려워, 같은 시간 대비 적은 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언덕은 오를 때 힘이 들어서 빨리 걸을 수가 없고, 내리막은 위험하고 무릎을 다칠 수 […]

[등산] 청계산 (국사봉, 이수봉, 옛골) (2019년 9월 15일)

2019년 25번째 등산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산악회의 6번째 등산이다.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 다시 청계산) 전날인 9월 14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9월 15일 오전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몇몇분은 대안으로 율동공원을 살짝 걷고, 근처에서 브런치를 하자는 제안을 하고,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고, 얼마를 걷고,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되었으나 당일 아침 날씨를 […]

[매일 2만보 실패] 2019년 9월 12일

자성예언이 들어맞았군. (명절에 2만보 걷기가 힘들지 않을까…??? 라는 우려) 추석 명절 오전에 산책을 가지 않은게 문제였다. 명절에 본가에 가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어울려 지내다가 저녁을 먹고나서야 그날의 첫 산책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이동걸음은 천걸음이 안되었다. 동네 여기저기를 한참을 다녀서 기진맥진해서 돌아왔건만 걸음은 17,000 걸음밖에 되지 않았다. 고향 평택은 엄청 변해있었다. 부모님 댁이 있는 곳은 수십년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1일

명절 전날이다. 예전에는 명절 전날이나 크리스마스 이브, 연말에는 스스로 조기 퇴근을 하기도 했는데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일찍 가든, 늦게 가든 다 근태시간에 반영이 되니 덤으로의 조기퇴근은 없다. 어쨌든 조기 퇴근을 했다. 추석이 금요일이어서 연휴에서 하루를 손해본 것이 영 아쉽다. 산책을 하는데 탄천 변의 나뭇잎 색깔이 변하고 있다. 올해에는 추석이 일러서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어쨌든 추석이 […]

[매일 2만보] 2019년 9월 10일

추석 전 마지막 요가를 마치고 역시 탄천을 따라 집으로 걷는데 탄천변에 세워져있는 공용 자전거가 보이는데 모양이 좀 이상하다. 지난 태풍 때 누군가 자전거를 탄천변에 그냥 세워두어 넘친 탄천물에 자전거가 그대로 방치되었던 모양이다. 바퀴, 기어, 체인, 페달 등에 나뭇잎이 가득 채워져있다. 누군가 좀 무책임했다. 자기 자전거 아니라고 이렇게 방치하다니… 하긴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지. 요즘 카카오 […]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