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 대한 추억, 그리고… (1)

이현세 만화 고교외인부대 까치와 엄지

만화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나의 만화 추억 이야기… (아재 인증 포스팅이 될 것 같다.) 어릴 때 우리집 옆에는 가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문방구와 만화방도 같이 운영했던 것 같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마트와 서점과 문구점이 함께 갖춰진 대형복합도서쇼핑센터의 효시라고 해야할까?) 거기서 사 먹었던 10원짜리 하드는 내가 기억하는 내 생애 최초의 스스로 쇼핑 물품이었다. 50원 동전이 10원 동전보다 … Read more

20차 촛불집회 박근혜 파면 전인권 공연 – 걱정말아요 그대

20차 촛불집회 전인권 걱정말아요

오늘 집회는 축제였다. 모두가 웃으며 노래부르고, 춤추고, 나팔 불고, 폭죽 터뜨리고… 그러면서도 질서 정연하고 쓰레기 하나 없는 세계 유래가 없는 집회였다. 정말 모두 수고 많으셨고, 우리가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게 국민이고, 이게 나라입니다. 모두 존경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인용 발표 이후 흥분이 되어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2)

성남 탄천 산책로

참으로 역사적인 날이다. 프랑스 혁명에 버금가는 국민 혁명의 날이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완전 비폭력 민주적 방법으로 국가의 원수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이다. 가만히 보면 우리 나라는 대단한 나라이다. 외국에서 상상도 못할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다.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나라가 좁고 이상한 가치관이 심겨져서 모든 국민이 한곳을 보고 서로 극단적인 치열함을 갖고 경쟁하는게 … Read more

“피고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만장일치 탄핵 인용

박근혜를 파면한다

운명의 날이 희망의 날이 되었다. 마침 회사에서 회의가 11시에 잡혀서 생방으로 못보나 했는데 회의보다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는게 더 중요하다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인해 회의벽에는 PPT를 띄워놓고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결정문 낭독 순간을 보고 들었다. 이렇게 생각한 분들이 많을텐데 초반의 가결 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밝힐때는 수긍이 갔고 몇몇 사유가 해당이 안된다고 할때는 이대로 기각되는게 아닐까 하여 … Read more

화창한 날씨에 혼자 우산들고 다닌 날

유일하게 우산을 들고 있는 나

자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뉴스 알림이 뜬다. 오늘 전국에 눈비… 창밖은 내다보지도 않고 바로 출근을 한다. 아내에게도 알려준다. ‘오늘 춥고 비 온대. 애들도 우산 챙겨서 보내…’ 접으면 주먹만해지는 작은 우산을 가져가려했더니 아내가 큼지막한 우산을 갖고 가란다. 그 마음씀이 고마워 제일 큰 우산을 집어들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회사까지 우산을 들고 가는 사람은 나밖에 못봤다. 🙁 아니 이 … Read more

매우 비싼 셀카봉을 구입하다

Momax Selfie Pro

전에 쓰던 몇천원짜리 셀카봉이 고장나서 새로운 것을 구입했다. 너무 과한 것을 산 것 같기도 한데, 느낌은 매우 고급스럽고 튼튼하다. 셀카의 여왕인 마눌님께서 좋아하시겠다… 나는 셀카보다는 스마트폰 삼발이 용도로 자주 쓸 것 같다. 그동안 멈추었던 턱걸이를 기록해야겠다.

육개장

육개장

참 맛있다. 색깔은 강렬히 붉지만 입에서 그리 맵지는 않다. 듬성듬성 썰은 파와 고사리, 버섯이 듬뿍 들어가서 서걱서걱 식감이 아주 좋다. 꽃샘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몸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저녁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침이 돋는다. 이 밤중에 한 그릇 더 청해볼까?

3월 1일 광화문 촛불집회

삼일절 광화문 촛불집회

딸랑구와 탁구를 치고서 아내, 딸랑구와 함께 광화문으로 간다. (아들은 친구들과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같이 못했다.) 딸랑구는 사실 광화문보다는 명동에 더 관심이 많았다. 명동에서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먹고 싶었던 것이다. 광교까지 가는 버스는 집회로 막혀 명동성당 앞에서 내렸고 바로 명동으로 진입했다. 촛불집회 현장에 합류했을때에도 전과 달리 확성기 소리가 하나의 소리가 아니고 서로 융합되지 않는 불협화음이 들려 오늘은 … Read more

딸랑구가 그린 그림

정예진 작품 황소 유화

딸랑구가 어느날 소를 그렸다. 순수 창작은 아니고, 이런 풍의 그림을 보고 습작으로 그린 것이다. 나와 아내는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딸랑구 모습이 보인단다. 하하하. 그럼 저 소는 소가 아니고 송아지인건가? 확실히 유전자의 힘은 경이롭다. 자식들에게서 내 모습이 보일 때도, 아내의 모습이 보일 때도,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보일때도 그 모습이 몇배로 증폭되어 보일때도, 여러 속성이 … Read more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홍차

잠실로 출퇴근하는게 피곤해서인가? 예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이기는 했지만 요즘은 그 시간 shift가 심해진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난 밤 9시가 넘으면 너무 졸리다. 헉… 어디선가 ‘우리 부모님이 그러시는데…’ 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다. 🙁 그러고 보니 양가 부모님 모두 초저녁 잠이 많고 새벽 잠이 없다는 말씀을 종종 하신다. 나이를 먹은 것인가…??? 힝… 잠깐만 … Read more

딸과 아내의 그림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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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상대방을 그려서 메신저로 내게 보낸다. 자기가 그린 그림은 상대와 정말 똑같지 않냐고 자랑을 하고, 자기를 그린 그림은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부정을 한다. 그림을 보며 모두가 깔깔 웃었다. 딸은 결코 단톡방에 올리면 안된다고 했지만 이것도 다 추억이라 몰래 올린다. 아내가 그린 딸. 하하하. 정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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