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점심에 탄천을 따라 걷는데 검은 새 4마리가 나란히 앉아있다. 잘 보지 못한 새 종류인데, 4 마리가 나란히 앉아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위용이 대단하다. 매일 걷고, 그 중에 한 컷을 찍어 기록하고, 그 모습을 보며 일상을 회고하는 이 과정은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다. 이 또한 평생 지속하면 좋은 습관으로 주위에 많이 권하고 … Read more
점심에 탄천을 따라 걷는데 검은 새 4마리가 나란히 앉아있다. 잘 보지 못한 새 종류인데, 4 마리가 나란히 앉아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위용이 대단하다. 매일 걷고, 그 중에 한 컷을 찍어 기록하고, 그 모습을 보며 일상을 회고하는 이 과정은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다. 이 또한 평생 지속하면 좋은 습관으로 주위에 많이 권하고 … Read more
어렸을 적에 우리나라 가을 하늘빛은 고려청자의 오묘한 쪽빛과 닮았다며 세상에 유래가 없다는 식으로 세뇌(?)를 당했었다. 나는 우리나라 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푸르고, 깨끗한 줄 알았다. 해외 여행이 자율화되기 전에는 외국에 나가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인터넷, 모바일, SNS가 발단하기 전에는 보여주는 모습과 소식만 접할 수 있으니 그 좁게 인식된 세상과 정보가 전부라는 우물안 개구리로 … Read more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걷기를 좋아하게 되었지?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내가 걷기와 캠핑을 좋아하는 것은 군대를 현역으로 다녀오지 않아서 그렇다는 웃픈 얘기를 듣기도 했다. 🙂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걷기를 좋아했다. 어려서를 떠올려보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논길, 밭길, 뚝방길, 숲길을 걸었던 기억이 나고 칠흑같은 어둠은 아니어도 어두운 저녁길에 개구리가 많이 울었던 길에 대한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서부터 걷기를 … Read more
자성예언이 들어맞았군. (명절에 2만보 걷기가 힘들지 않을까…??? 라는 우려) 추석 명절 오전에 산책을 가지 않은게 문제였다. 명절에 본가에 가서 가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어울려 지내다가 저녁을 먹고나서야 그날의 첫 산책을 시작했다. 그때까지 이동걸음은 천걸음이 안되었다. 동네 여기저기를 한참을 다녀서 기진맥진해서 돌아왔건만 걸음은 17,000 걸음밖에 되지 않았다. 고향 평택은 엄청 변해있었다. 부모님 댁이 있는 곳은 수십년 … Read more
전날 (8/31) 관악산을 다녀왔는데 연속으로 등산을 하는게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두가지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 전날 등산을 한 것은 fact이지만 별로 힘들지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약속한바가 있는데 오늘이 마감이다. (확실히 약속은 무섭다.) 어디로 갈까는 항상 고민인데, (물론 갈곳 리스트는 넘친다.) 이것도 고름에 있어 몇가지 기준이 생겼다. 날씨도 좋으니 명산으로 가자. BAC 명산 100 중 한 … Read more
8월 31일은 여름을 보내며 관악산에 가고, 9월 1일은 가을을 맞이하며 도봉산에 가고… 🙂 주변에서 나보고 전문 산악인이 될거냐고 하기도 하고, 심마니가 되는 것은 어떠냐고도 묻는다. 🙂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비결은 뭐 식상한 대답이겠지.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요가, 산책, 등산) 밥 잘 먹고, 잠 잘자고… 후에 상세히 기록하겠지만 이번 도봉산 등산은 너무 좋았다. 날씨도 환상이었고, 도봉산은 언제나 … Read more
캠핑을 간다거나, 아침 일찍 멀리 등산을 간 경우 아니면 매일 분당 중앙공원에서 아침 산책을 했다. 어느 날 중앙공원 언덕 북쪽 자락에서 바라본 청계산이 너무 멋있어 사진을 찍은게 습관이 되어 이제는 산책할 때마다 항상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는다. 지난 7월 풍경 모음 지난 7월에 이어 8월의 산책의 기록도 남겨본다. (나 덕후???) 뜨거운 여름이 가고, 이제는 알록달록 … Read more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폭우가 내렸다가, 화창하게 개었다가 다시 비가 내리곤 한다. 점심 식사 하러 가려는데 폭우가 내린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고, 탄천을 따라 걷는데 산책로에 물이 가득하다. 탄천은 거의 범람 직전이다. 다행히 비가 계속 내리진 않아 범람은 하지 않았고, 산책로의 물도 빠르게 빠졌으나 내가 걸을 때에는 물이 너무 많아 길이 막혀 돌아갈 수 밖에 … Read more
우리나라에서 자연이 좋은 곳은 국립공원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 링크) 국립 자연휴양림 (국립 자연휴양림 관리소 홈페이지 링크) 도립/사립 자연휴양림 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은 총 22곳이 있다. (2019년 8월 현재) 모두 다 좋고 아름다운 국립공원인데, 나는 이상하게 소백산이 마음에 끌려 여러번 갔다. (가보기는 거의 다 가봤구나…) 소백산에는 국립공원 야영장 두곳 (남천, 삼가) 단양관리공단 조성/운영 야영장 (다리안 관광지 … Read more
2박 3일의 소백산 캠핑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소백산에서의 아침 산책은 하지 못했다. 점심에도 하지 못했다. 저녁까지의 하루 걸음수는 3천보 밖에 되지 않았다. 남은 1만 7천보를 한꺼번에 걸으려니 보통 힘든게 아니다. 집을 나선게 저녁 9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탄천을 따라 서현을 지나, 이매를 지나 야탑을 지나 코리아 디자인센터까지 갔다. (약 5km) 왕복으로도 부족해 휴맥스까지 갔다가 다시 … Read more
본래는 북한산에 가려고 했다. 다시 북한산 백운대에 서고 싶었는데, 집에 아내도 없이 아이들만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기는 좀 부담되어서 가까운 청계산으로 향했다. 원터골 (들머리)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오는 익숙한 코스. 사실 산을 탈 때마다 초반 20분은 무척 힘들다. 매번 어리석게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오늘 왜 이리 힘들지? 이런 상태로 오늘 산을 … Read more
아침에 눈을 떴더니 비가 꽤 내린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바람은 불지 않고, 비만 내리는가보다. 올해는 장마가 마른 장마로 끝났는데, 그래도 7월 말부터 가끔 시원하게 비가 쏟아져 다행이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다가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도 정감있어 음악을 껐다. 이런 비내리는 날에 타프 밑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라면을 끓여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고보니 … Read more
신발에 많은 관심이 간다. 지금 신는 신발도 유명 브랜드이고, 싼 신발은 아니지만, 내 발에 맞는 신발인지, 내 운동 패턴에 맞는 신발인지는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냥 신어봐서 사이즈 맞고, 몇 걸음 걸었을 때 어색하지 않고, 디자인 맘에 들고, 가격도 괜찮으면 그냥 골랐다. 뒤꿈치 바깥쪽이 양쪽 다 물집이 잡히고 굳은 살이 박혀서 걸을 때마다 좀 아프다. 🙁 … Read more
토요일에 뭐할까 물어보았더니 아내가 한강에 가자고 해서 돗자리 하나 들고 갔다. 날씨는 화창한데 호랑이 장가가는 비가 내렸다. 세빛둥둥섬 옆에서 치킨 한마리와 라면을 먹고,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잠수교를 걷는데 막 비가 내려 다리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한참을 기다리다가 차로 돌아왔다. 모처럼 비도 좀 맞고, 강변에서 바람도 쐬니 기분이 상쾌하구나. 토요일을 맞아 한강에는 사람들이 … Read more
7월이 다 갔구나. 약 열흘에 걸쳐 매일 2만보씩 걸어 20만보를 걸었다.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빨리 걸을 필요도, 생각도 없다. 꼭 2만보를 걸을 생각도 없다. 누구는 파워워킹을 해야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슬그머니 나와서 공원 흙길을 걷다보면 천천히 걷기도, 빨리 걷기도, 힘들게 걷기도 하며 힐링과 운동이 된다. 손으로 둘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