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2만보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밤새 비가 내린 다리안 야영장. 모처럼 분위기 있는 우중캠핑을 즐겼다. 점심 쯤에 살짝 비가 내리지 않길래 야영장에서 고수동굴까지 걸어갔다 왔다. 전날 우중 등산으로 인해 등산화는 완전히 젖어 맨발에 크록스 신고, 우산 하나 들고, 지갑도 없이 그냥 걸었다. 편도 5.5km로 차도를 옆에 끼고 걸어서 조금 위험한 구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 구간이었다. 가면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2019년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소백산 (1439m) 에 다녀왔다. 다리안 야영장 출발 -> 천동 탐방지원 센터 -> 천동쉼터 -> 비로봉 원점 회귀 산행이었다. 천동쉼터까지는 비가 오지 않더니 그 이후로 비가 꽤 쏟아져 모처럼 비를 원없이 맞았다. 다행히 우비를 챙겨가서 별 무리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등산기는 후에 다시 작성하는 것으로 하고, 2만보 인증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일이 많고 바쁘면 아무래도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시간 내기가 어려워 걷는 시간 확보가 아무래도 어렵다. 오늘도 많이 바빠서 그리 많이 걷지를 못했다. 요가까지 하고 나와 어제처럼 탄천을 크게 돌아 걸으려는데 딸랑구와 저녁을 같이 먹어야해서 부랴부랴 집으로 가야했다. 결국 집에 들어왔다가 식사 후에 다시 나와서 동네를 걸어다녔다. 이 늦은 시간에 왜 나가냐는 딸랑구의 질문에 2만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오랜만에 요가를 하고, 탄천을 따라 길게 집으로 돌아간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8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어두워지다니…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 체중을 재는데, 운동 후에 항상 속옷 한장만 입고 잰다. 🙂 땀 배출로 인한 것이겠지만 운동 후가 체중이 가장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몸은 물을 계속 요구하는데 이때 가장 반가운 것은 매실, 아로니아, 복숭아 발효액에 물을 넣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의도하고 찍은 것은 아닌데 찍고 보니 같은 장소에서의 비 내린 전후 모습이다. 장마는 끝났는데 요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태풍이 대만, 중국으로 상륙한다던데 그 여파인 것 같다. 며칠 후면 광복절이라고 하니 벌써 여름도 다 간 느낌이다. 올해는 어찌어찌하다보니 복날도 챙기지 못했다. 뭐, 옛날이나 복날이지 요즘은 매일 잘 먹어서 꼭 복날에 뭘 챙겨먹는다는게 말이 안되긴 하고,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본래는 북한산에 가려고 했다. 다시 북한산 백운대에 서고 싶었는데, 집에 아내도 없이 아이들만 있는데 거기까지 다녀오기는 좀 부담되어서 가까운 청계산으로 향했다. 원터골 (들머리)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로 내려오는 익숙한 코스. 사실 산을 탈 때마다 초반 20분은 무척 힘들다. 매번 어리석게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오늘 왜 이리 힘들지? 이런 상태로 오늘 산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아내는 모처럼 여행을 갔다. 동네 지인들과 한동안 계를 하더니 갑자기 쿵짝쿵짝해서 4명이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잡은 것이다. 새벽 5시에 수서역으로 간다. 새벽에 아이들은 자고있고, 일어나려면 멀었다. 새벽에 아내를 배웅하고 피곤하여 좀 더 눈을 부쳤다가 7시에 일어나 산책을 가려는데 토요일이니 좀 다른 코스로, 좀 더 길게 걷고 싶었다. 생각난 곳은 율동공원. 자전거로 갈까? 차로 가서 거기서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9일 (금요일)

내 주변에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 마라톤을 좋아해서 작년 여름에는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베를린에 다녀오기도 했다. 멋지다. 나는 실외에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실내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뛰는 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아서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물론 다람쥐 쳇바퀴 돌더라도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막상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8일 (목요일)

광고처럼 상단에 문구가 뜨는게 좀 그렇기는 하네… 매일 2만보를 하며 아침, 저녁으로 걷는데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토록 이 동네분들이 걷기를 열심히 하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 아침에는 어르신들이 많고, 저녁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 하는 분들도 많다. 저녁이 아니라 깜깜한 늦은 저녁(9시 넘어)에도 공원에는 걷는 분들로 가득하다. 인상적인 분들이 몇분 계신데, 아주 이른 새벽부터 3~4분이 모여서 명상을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7일 (수요일)

아침에 눈을 떴더니 비가 꽤 내린다.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바람은 불지 않고, 비만 내리는가보다. 올해는 장마가 마른 장마로 끝났는데, 그래도 7월 말부터 가끔 시원하게 비가 쏟아져 다행이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다가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도 정감있어 음악을 껐다. 이런 비내리는 날에 타프 밑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라면을 끓여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고보니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6일 (화요일)

신발에 많은 관심이 간다. 지금 신는 신발도 유명 브랜드이고, 싼 신발은 아니지만, 내 발에 맞는 신발인지, 내 운동 패턴에 맞는 신발인지는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냥 신어봐서 사이즈 맞고, 몇 걸음 걸었을 때 어색하지 않고, 디자인 맘에 들고, 가격도 괜찮으면 그냥 골랐다. 뒤꿈치 바깥쪽이 양쪽 다 물집이 잡히고 굳은 살이 박혀서 걸을 때마다 좀 아프다. 🙁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5일 (월요일)

매일 2만보 걷기 약속이 매우 강력하다. 지키기 쉽지 않은 약속이다. 맘먹고 1시간 가량 걸으면 7~8천보 정보를 걷는다. 생활 도보로 이리저리 지내다보면 4~5천 걸음을 걷게 되지만 그 상태로는 12,000 ~ 13,000 걸음 밖에 되지 않아 7~8천보 걸음이 더 필요하다. 즉, 1시간 가량을 더 의도적으로 걷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인 것이다. 보통 아침에 1시간을 걷고, 점심 먹으러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4일 (일요일)

나는 확실히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걷는 것은 그리 힘들지도 않다… (정말?) 근데 요즘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무리하지 않으려 생각은 하는데 조금 무리가 되는 것 같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이 정도 성과를 위한 과도기적 난관일 수 있다. 내용인 즉슨 발 여기저기에 물집과 굳은살이 박히고 있어서 걸을 때 아프다는 것이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은 흙길을 걸으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3일 (토요일)

토요일에 뭐할까 물어보았더니 아내가 한강에 가자고 해서 돗자리 하나 들고 갔다. 날씨는 화창한데 호랑이 장가가는 비가 내렸다. 세빛둥둥섬 옆에서 치킨 한마리와 라면을 먹고,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잠수교를 걷는데 막 비가 내려 다리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한참을 기다리다가 차로 돌아왔다. 모처럼 비도 좀 맞고, 강변에서 바람도 쐬니 기분이 상쾌하구나. 토요일을 맞아 한강에는 사람들이 […]

[매일 2만보] 2019년 8월 2일 (금요일)

점심 시간에 살짝 걸어줘야하는데, 회사 앞 백화점 지하에서 먹는 바람에 (콩국수) 점심에 거의 걷지 못해 목표 달성하기가 힘이 들었다. 저녁에는 요가도 있어서 몸은 탈진에 시간도 늦었지만 또 걷다보니 다시 기운이 나고 리프레쉬가 되어 룰루랄라 걷게 되더라. 현재 갤럭시를 쓰고 있는데 (사정 상 아들폰과 교환) 차를 타고 가도 걷는 수치가 올라가네… 이게 뭐람… 차를 탄 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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