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막글] 2018년 1월 31일

5분동안 마구 쓰는 글이다.

전에 사실 15분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5분으로 줄였다.

무엇을 쓸지 전혀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오늘 날짜를 보고 또 시간에 대한 얘기를 할 것 같다.

2017년 마지막 날인, 즉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전 또 한해를 마무리한다고 우리 가족은 모두 처가에 모였다. 결혼하고 15년동안 본가에서 연말을 계속 보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처가에서 새해인 올해를 맞이했다.

사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슴 한켠에는 장인어른 연세에 대한 고려도 있었을 것 같다. 며칠 전에 장인어른 건강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가셔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아내가 펑펑 울었다.

장인어른은 전에는 아직은 청춘이라고 하시며 딸들이 사드린 지팡이도 거절하셨는데 며칠전에 갔을때에는 지팡이를 해야할까보다고도 말씀하셨다. 소변을 잘 참지 못하셔서 며칠 전에는 아내와 처형이 디펜드도 사서 보내드렸단다.

왜 이렇게 나이를 먹으면 의도치 않게 몸이 변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시며 말씀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도 요즘 몸이 조금씩 변해감을 보고 있다. 느끼는게 아니라 보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머리가 빠지고 오동통통하던 손의 가죽도 살이 느껴지지 않고 가죽만이 느껴진다. 전에 할머니 손을 잡았을때 느꼈던 그런 느낌…

사진을 보면 내 모습이 많이 낯설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사진도 잘 안찍게 된다. 어머니께서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시고 ‘손주들이나 찍어~~’ 라고 하시던데 마찬가지 심정인가보다.

5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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