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20

[나홀로 제주] 1일차 – 제주 어영공원 (2020년 2월 4일)

코로나 때문인지 김포공항은 한산했다. 매우 오랜만에 김포공항에 왔다. 전에는 없던 시스템이 생겨있다. 손금과 지문을 등록해서 국내선인 경우 신분증 없이 생체인증을 하는 시스템이다. 간단히 등록하고 편하게 보딩을 한다. (국내선만 해당된다. 국제선은 적용되지 않는다.) 2017년 걷기 여행 중에 알게 된 제주공항 위쪽의 어영공원은 제주에 들르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되었다. 올해에도 렌트 하자마자 시운전을 할 겸 차를 […]

[매일 걷기]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점심에 이매까지 가서 야탑쪽으로 좀 더 걸었다. 회사 동료와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역시 걸으며 대화는 뭔가 푸근하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전국이 난리인데 그 여파로 회사로 재택근무도 시행하고 있다. 혹시라도 어느 한명이라도 확진이 되면 참 큰일일 것이다. 산책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지 않고, 그 사람들도 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숨쉬는 것, 물 마시는 것, 잠자는 […]

[매일 걷기]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음… 제목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매일 걷기]로 했다. 전에는 [매일 2만보]로 했었는데 많이 완화되었네. 사실 어제가 걷기로 한 첫날인데 점심 식사 후에만 개천 따라 조금 걷고 그 외에는 걷지 못했다. 저녁에는 변사또 회장님 생일 파티가 있어서 퇴근 후 바로 이동하고 자정 가까이 되어 돌아와서 걸을 시간이 없었다. 요즘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데 이게 아주 즐겁다. 집에서 […]

[나홀로 제주] 들어가며 (2020년 2월)

북한산 등산을 하고 밤에 자려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휴가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아내의 승인은 얻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 본래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순례길을 걸을 생각도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마음을 접었다. 대신 멀리는 가지 못하더라도 국내의 지리산이나 제주도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즉흥적으로 들었다. 지리산 둘레길을 제대로 걷고 싶었는데, 문제는 숙소였다. 한참을 고심하다가 제주도로 마음을 정했다. 그게 […]

다시 걷자

작년에 약 5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매일 2만보 프로젝트는 날이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서 중단되었다. (나는 아무래도 곰 (bear) 과인 것 같다. 겨울이 되면 더 동면 모드로 들어간다. 거꾸로 해가 길어지면 매우 활발해진다.) 지금 생각하면 매일 2만보 프로젝트는 너무도 즐거운 프로젝트였다. 한 때는 뭐 걷는 것을 이리 애지중지 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그걸 기록에 남기냐~ 라는 […]

멍부~~

언제부터인가 집에 부엉이가 많아졌다. 실제 부엉이는 아니고, 부엉이 그림이나 인형이 하나 둘씩 생긴 것이다. 아내가 부엉이를 좋아한다. 액운을 막아주고 재물을 가져온다나? 몰랐는데 부엉이와 올빼미는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한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귀가 있으면 부엉이고, 귀가 없이 머리가 동그라면 올빼미라고 한다. 내가 사용하는 보안중점 검색엔진인 DuckDuckGo에서 ‘부엉이 올빼미’로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아래처럼 나온다. 이 글을 쓰면서 부엉이라는 주제로 […]

[등산] 북한산 종주 (2020년 2월 3일. 불광역 -> 백운대 -> 우이동)

이틀 연속 등산이다. 전날 검단산 등산 때 극심한 체력저하를 절감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무작정 나왔다. 일기예보에서는 날이 쌀쌀할 것이라 하니 든든히 차려입고, 시원한 정수 물 한통, 끓는 물 넣은 보온병 넣고, 사발면 하나, 보조배터리 챙겨서 나왔다. 북한산은 불광역 혹은 이북오도청을 들머리로 오르곤 했다. 이번에도 불광역으로 간다. 분당에서 서울 강북으로 가기는 수월하다. […]

[등산] 변사또 하남 검단산 (2020년 2월 2일)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산악회 2월 산행이다. 전날 투표로 산행지를 골랐는데  하남 검단산 (657m) 가평 유명산 (862m) 광주 태화산 (644m) 분당 불곡산 (336m) 중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하남 검단산이 결정되었다. 사실 하남 검단산은 작년 11월부터 계속 0순위 후보였는데 비가 오고, 날이 춥고 해서 계속 번복되다가 이번에 결국 가게 되었다. 이날도 미세먼지가 안좋았지만 지난 1월 […]

[맛집] 수원 서문 순대국밥 (2020년 1월 30일)

국밥을 참 좋아한다. 국밥에도 종류가 많으니, 순대국밥, 돼지국밥, 선지국밥, 소머리국밥, 콩나물국밥, 나주국밥 (곰탕?), 굴국밥 등 다 좋아한다. 이 동네의 ‘할머니 순대국밥’과 ‘담소’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집사람과도 농담삼아 주말에 특별히 할 일 없으면 국밥을 테마로 전국 국밥 맛집을 찾아다녀볼까? 라는 말도 했었다. 몇년 전에 내가 점심에도 국밥을 먹고, 저녁에도 국밥을 먹는 것을 본 회사 동료가 나를 국밥홀릭, […]

태백산맥 필사 (2020-02-15) – #62

대만여행에, 강화도 탐방에, 북한산 등산에, 제주도 여행에 알차게 보냈다. 그 덕에 간만에 필사를 마쳤다. 필사, 산책, 등산, 영화보기 등은 그것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른 잡생각 없이 그것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강화도] 동막해변 산책 (2020년 1월 30일)

전등사 구경 후 근처의 동막해변으로 간다. 겨울 바다는 언제나 좋다. 아내와는 둘이 살아본 기간이 딱 1주일이다. 결혼하고는 동생 (아내 입장에서는 시누이)도 같이 살았고, 동생은 아들이 태어나기 1주일 전에 결혼을 했다. 아이가 태어나고는 육아를 하느라 둘이만 있던 적이 거의 없다. 여행을 둘이 한 적도 신혼여행과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경주 여행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

[강화도] 전등사 산책 (2020년 1월 30일)

맛있게 식사를 하곤 남문을 통해 전등사로 올라간다. 입장료가 있다. (인당 3천원) 전등사는 여러번 와보았다…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어머니께서 만삭 때 이곳에 오셨다가 그 후에 몸이 안 좋아지셔서 고생하셨다고 하고… 🙁 초등학교 3학년 때 보이스카우트에서 강화도 전등사에 들렀다가 마니산에 올랐던 기억이 있고, 강화도 함허동천은 캠핑으로 여러번 왔었고, 2011년 혹한 때 가족들과 함께 전등사에 들렀다가 함허동천에서 라면 […]

새광주 참 숯가마 찜질방 (2020년 1월 22일)

식사를 맛있게 하고 몸에 쌓인 피곤을 풀기 위해 숯가마를 찾아간다. 숯가마는 TV나 잡지 등에서만 보고 실제 와보기는 처음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한산한데 후에 찜질을 하면서 주변분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곳은 화려한 시설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라, 정말 참숯가마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다. 숯가마에 가본 곳은 이곳이 유일하지만 숯가마 하나는 정말 제대로이고 그 […]

[대만 여행] 5일차 (2020년 1월 20일. 까르푸 쇼핑 & 귀국)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후 4시 45분 비행기라 여유가 있다. 오늘은 특별한 스케쥴은 없고, 오전 느즈막히 호텔 체크아웃하고 근처에 있는 까르푸에서 쇼핑을 하고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가는 일정 뿐이다. 딸랑구는 곤히 자고 있고 나는 살그머니 일어나 마지막으로 용산사 아침 산책을 간다. 까르푸는 프랑스의 할인마트로 한국의 이마트, 롯데마트 등과 비슷한데 한국에도 진출했었으나 2006년에 철수했다. 대만에도 까르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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