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 강원도 영월 촌캉스 여행 기록
2024년 겨울에 강원도 영월로 가족 촌캉스 여행을 갔다.
참으로 오랜만에 가는 강원도 여행이었고, 영월은 전에 캠핑 갔다가 청령포를 들렀던 추억이 있다.
약 10년만에 다시 가는 강원도 영월인데 뜻깊었던 영월 여행을 간단히 기록한다.
Contents
떠나기 전 애피타이저
분당 율동공원에 있는 카페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며 모처럼 있는 여행의 설레임을 만끽한다.
율동공원 빵선생 베이커리는 그동안 가봤던 빵집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장이 큰데, 옆에는 인도어 골프 연습장까지 같이 운영하는 것 같다.
빵도 종류가 많고, 다 맛있어보인다.
단종의 넋을 기리는 영월 사찰 보덕사
영월에서는 바로 영월 태백산 명사찰 보덕사로 갔다.
절에 가면 108배를 하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정성을 다해 108배를 한다.
다른 복잡하고 시끄러운 절과 달리 절이 호젓하고 조용하니 정말 수행하는 사찰 같아 느낌이 좋다.
절 안에 보덕유치원이 있어 절의 풍경 소리와 아이들 노래부르는 소리가 잘 어우러져 이곳이 정말 극락이구나 싶다.
잊을 수 없는 감자만두와 어탕국수
보덕사를 둘러보고 나왔는데 날이 추워서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아무 정보 없이 그냥 가다가 우연히 들른 곳인데 대박 맛집이다.
바지락칼국수도 맛있었지만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쫄깃하고 탱글한 감자피가 대박인 찐만두와 얼큰한 어탕국수가 정말 너무도 맛있었다.
지금도 종종 그 감자만두와 어탕국수가 생각난다.
황토냄새 그윽한 촌캉스 영월선돌흙집
예약한 숙소는 촌캉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선돌흙집이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난방을 하는데 모처럼 등을 지지면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밤에 나갔다가 정말 쏟아지는 별을 보았다. 영월이 천문대도 있는 이유가 있군.
잊지 못할 영월선돌흙집에서의 1박이었다.
단종의 애환 청령포
10년에 갔던 청령포는 거의 그대로이지만 매표소와 배 등 주변이 조금 바뀌었고, 청령포 안에 있는 소나무가 더 크게 자랐다.
잘 닦인 데크길과 계단을 따라 여유롭게 한 30분쯤 걸으면 전체를 볼 수 있는 호젓한 곳이다.
믿었던 삼촌에게 배신당하여 이곳에서 유배를 당한 단종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면 심한 과장일까?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아서 조카를 유배보낼 생각을 했는지 수양대군은 정말로 악독한 사람이다.
신기하게 꼭닮은 한반도지형
왼쪽은 호남평야, 오는쪽은 태백산맥 등 나무 배치까지 꼭 닮은 한반도지형을 보러 갔다.
인터넷, TV 등에서 많이 봐서 매우 익숙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흙길을 약 8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전망대에 다다른다.
아이도 갈 수 있는 걷기 좋은 흙길이다.
강원도 영월은 공기도 맑고, 물도 좋고, 볼 것도, 맛있는 것도 많은 멋진 곳이네.
다음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가족의 추억이 서린 이곳 영월을 다시 가야겠다.
그때에도 2024년 겨울 영월 여행을 추억하겠지.
보다 자세한 여행기는 아래 참고
영월맛집 잊지 못하는 만두와 어탕국수 갯마을 바지락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