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우일보] 2022년 6월 15일 (걷기 1일차)
그동안 몸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녔던 느낌이다. 사실 그동안 그 옷이 몸에 맞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은 옷이 어디있어, 스타일을 바꾸는 중이니 처음에는 좀 어색해도 차차 나아질 것이야 라고 생각했거나, 이미 그게 내 새로운 스타일이야 라고 스타일 변신 완료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 생각은 나는 이게 맞는 것 […]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그동안 몸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녔던 느낌이다. 사실 그동안 그 옷이 몸에 맞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은 옷이 어디있어, 스타일을 바꾸는 중이니 처음에는 좀 어색해도 차차 나아질 것이야 라고 생각했거나, 이미 그게 내 새로운 스타일이야 라고 스타일 변신 완료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 생각은 나는 이게 맞는 것 […]
글쓰는 오늘 기준으로 어제, 2022년 6월 15일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일년이 지나서 2023년 6월이 되었을 때 오늘을 돌아보며 껄껄대고 웃으리라. 6월 9일이 20주년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그때 사람들과 참 괴로운, 생색내기도 어려운 결혼기념일이 되었고, 어쨌든 일년이 지나서 21주년 결혼기념일에 다시 모여서 이날을 회상하며 그땐 그랬었지? 라며 껄껄 웃자고 했었다. 사실 아직도 웃을 수 있지는 않지만 며칠전보다는 훨씬 […]
내 인생에 골프는 인연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다가 아니라, 아예 골프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내 인생의 스포츠는 등산/트래킹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근데 어찌하다보니 골프를 뒤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아내도 함께하기로 하여 같이 가서 등록하고, 아내는 바로 다음날부터 레슨 받고,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약 열흘이 지나 첫 레슨을 시작으로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다. (분당 수내동의 에어샷라운지 골프연습장) […]
오늘(2021년 3월 1일)로 신필 김용 선생의 장편무협소설 ‘천룡팔부’ (김영사) 10권을 모두 다 읽었다. 전에 쟁선계라는 우리나라의 걸출한 무협소설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나의 그리 많지 않은 무협소설 독서 역사에 대해 우선 얘기해보자.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나는 집 근처 독서실을 등록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 가서 점심 때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선 다시 독서실에 […]
다녀온지 벌써 1년도 넘은 출장인데, 바쁨을 핑계로 올리지 않다가 기억의 보존을 위해서 늦게나마 포스팅한다. (2021년 5월 27일에 씀) 출장은 현재 몸 담고 있는 에비드넷에 입사하고 약 3주가 지난 시점인 2020년 3월 초에 다녀왔다. (벌써 14개월 전의 이야기임) 스위스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회사 동료 7명과 함께 4박 6일의 대규모 출장이다. 스위스라고 하면 알프스 산맥, 융프라우 등을 […]
맥을 쓴 지도 꽤 오래 되었구나. 생애 처음으로 맥을 구입한 것은 2006년에 iMac G5 20인치를 구입했을 때이다. 그 세련됨에 어찌나 반했었던지… 그러다가 Intel Mac이 나오면서 iMac G5는 생명력과 활기를 잃어갔고, 맥미니(2010)을 구입해서 역시 잘 썼다. 그 후로 큰 마음먹고 맥북프로 13인치(2013 late)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장장 7년 넘게 잘 쓰고 있었다. iMac G5, 맥미니, 맥북프로까지 맥은 […]
아내가 커피를 좋아해서 단계별로 진화해왔다. 맥심 봉지커피 네스프레소 자동 커피머신 드립 커피 수동 grinder 모카 포트 자동 grinder 학원 수강 바리스타 자격증 반자동 커피머신 우리집 홈카페의 질과 분위기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계기는 자동 grinder를 구입하고 부터이다. 그 전에도 커피를 좋아해서 종종 만들어 먹기는 했지만 원두를 가는게 그리 편하지 않고 번거로우니 아무래도 편한 네스프레소 위주로 먹다가, […]
관음사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지원센터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약간 떨어져있다. (관음사가 먼저 있었기에 이곳 탐방지원센터 이름이 그렇게 된 것일텐데 소개의 기준이 바뀌었네. 소위 주객전도.) http://www.jejugwaneumsa.or.kr/ 이곳도 지난 2014년 나홀로 제주 캠핑 첫날에 관음사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처음 와 본 곳으로 내륙과는 다른 제주 사찰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름이 관음사여서 석가모니불이 […]
제주는 다 좋지만, 왠지 더욱 땡기는 곳이 몇 있다. 그 중의 한 곳이 절물자연휴양림이다. 다른 유명한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고, 어쨌든 혼자만 알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워 주변에 많이 알리고 있다. 이곳은 2016년 나 홀로 배낭여행 때 처음 와서 안쪽에 있는 장생의 숲길 전체를 돌았는데 제주의 숲길이 […]
겨울 제주는 별로 기억이 없다. 대부분 봄이나 여름에 다녀왔다. 2018년에 어승생악에 올랐을 때 눈이 많았는데 그때도 절기상으로는 3월이었다. 2020년 2월 제주 여행은 거의 최초의 겨울 제주 여행이고, 이 며칠 전에는 눈도 내려서 한라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다. 돌이 많은 한라산이라 초반에는 아이젠을 차지 않았지만 얼마 걷지 않아 쌓인 눈이 많아져 바로 아이젠을 장착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등산할 […]
나홀로 캠핑을 했던 2014년 여름, 관음사 야영장에서 야영하고 한라산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었다. 그 후로도 제주에는 여러번 왔었고, 영실, 어승생악 코스로도 올랐었고, 아들과 함께 다시 정상에 도전했으나 낙석으로 인해 삼각봉까지만 진입이 가능하여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있다. 정리하면 백록담이 있는 정상까지는 딱 한번 가본 것이다. 참고로 한라산에는 여러 등산로가 있으나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노선은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
돈내코 유원지는 이름이 왠지 돈을 내야할 것 같지만, 전면 무료인 유원지이다. 폭포라기에는 많이 조촐하지만, 두 갈래의 물 떨어짐에 원앙이라는 정감있는 이름의 폭포가 유명하다. 여름이면 무료로 피서를 즐길 수 있어 제주도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야영장은 여름 내내 장박을 하는 분들도 많아 자리 잡기가 어려운 곳이다. 2014년 제주도 가족 캠핑 시에 이곳에서 일박을 했는데, […]
분당 궁내동을 차로 지나다 보면 도축한우 직판장 간판이 보인다. 간판이 눈에 띄어 인상 깊었는데, 지난 장인어른 생신 때 코로나로 밖에서 모일 수가 없어 무엇을 먹나 고민하다가 이곳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기로 했다. 가보지 않은 곳이고, 생신이니 실패를 하면 안되기에 약간의 우려를 갖고 갔는데, 결론은 대박이었다. 처가 식구 모두가 고기가 엄청 맛있다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고, 값도 아주 […]
사람들은 2020년을 많이 기대했었지만, 실제는 기대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2020 원더키디’라는 TV 애니메이션에서 2020년은 매우 사이버틱하게 나오지만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작년(2019년) 말부터 코로나로 전세계가 유래가 없는 상황에 처해있어 다들 마스크를 안쓰고는 어디에도 초대받지 못하고, 여름에는 물폭탄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40일이 넘는 장마, 역대급 태풍) 일요일인 8월 2일에는 부모님께서 오실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려서 취소하였다. […]
가락몰에서 회를 종종 사다 먹는데, 가끔은 보리굴비도 구입해서 집에서 해먹는다. 2019년 3월에도 보리굴비에 관한 글을 썼었네. 처음 해먹어 보는 보리굴비 만들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어렵고, 어떻게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겠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굴비를 물에 담가 불린다. 시간은 대중 없다. (어떨때는 1시간, 어떨때는 밤새) 물은 찬물 쌀뜬물로 해도 좋고, 녹차물을 섞어도 좋다. 칼이나 숟가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