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21

슈퍼 골린이 4개월동안의 성장기

내 인생에 골프는 인연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다가 아니라, 아예 골프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내 인생의 스포츠는 등산/트래킹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근데 어찌하다보니 골프를 뒤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아내도 함께하기로 하여 같이 가서 등록하고, 아내는 바로 다음날부터 레슨 받고,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약 열흘이 지나 첫 레슨을 시작으로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다. (분당 수내동의 에어샷라운지 골프연습장) […]

[김용 무협] 소설 천룡팔부(김영사)를 다 읽다.

오늘(2021년 3월 1일)로 신필 김용 선생의 장편무협소설 ‘천룡팔부’ (김영사) 10권을 모두 다 읽었다. 전에 쟁선계라는 우리나라의 걸출한 무협소설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나의 그리 많지 않은 무협소설 독서 역사에 대해 우선 얘기해보자.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나는 집 근처 독서실을 등록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 가서 점심 때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선 다시 독서실에 […]

스위스 바젤 출장 간단 정리 (2020년 3월)

다녀온지 벌써 1년도 넘은 출장인데, 바쁨을 핑계로 올리지 않다가 기억의 보존을 위해서 늦게나마 포스팅한다. (2021년 5월 27일에 씀) 출장은 현재 몸 담고 있는 에비드넷에 입사하고 약 3주가 지난 시점인 2020년 3월 초에 다녀왔다. (벌써 14개월 전의 이야기임) 스위스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회사 동료 7명과 함께 4박 6일의 대규모 출장이다. 스위스라고 하면 알프스 산맥, 융프라우 등을 […]

정들었던 맥북(2013)을 팔다 (2021-04-06)

맥을 쓴 지도 꽤 오래 되었구나. 생애 처음으로 맥을 구입한 것은 2006년에 iMac G5 20인치를 구입했을 때이다. 그 세련됨에 어찌나 반했었던지… 그러다가 Intel Mac이 나오면서 iMac G5는 생명력과 활기를 잃어갔고, 맥미니(2010)을 구입해서 역시 잘 썼다.  그 후로 큰 마음먹고 맥북프로 13인치(2013 late)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장장 7년 넘게 잘 쓰고 있었다. iMac G5, 맥미니, 맥북프로까지 맥은 […]

[산책] 2021년 3월 7일 (일요일)

아내는 평지를 좋아하고, 나는 언덕길을 좋아하고… 아내는 시멘트길을 좋아하고, 나는 흙길을 좋아하고… 점심에는 아내와 같이 걷고, 저녁에는 나 혼자 걸었다. 걷는 것은 참 좋다. 좋은데 나도 사람인지라 나가기 전에는 귀찮다. 나가면 이렇게 좋은데… 오늘 아내와 다시 약속을, 아니 내기를 했다. 하루에 아내는 1만보, 나는 1.5만보… 작년에 86일동안 지속하다가 어떤 이유로 중단되었던 걷기 내기. 내기가 목적이 […]

[Netflix] 프로이트의 살인 해석

연말 연초 연휴에 코로나로 꼼짝도 못하고 있어 방구석에서 드라마와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푹 잘 쉬고 있는거지 뭐… 그 유명한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를 주제로 한 Netflix 드라마이다. 현재 시즌 1에 8가지 에피소드로 되어있는데, 각 에피소드 부제가 다 의미가 있다. 히스테리 정신 신경증의 한 유형. 정신적 원인으로 운동 마비, 실성(失性), 경련 따위의 신체 증상이나 건망 따위의 정신 […]

아내에게 주는 연말 선물은 커피머신

아내가 커피를 좋아해서 단계별로 진화해왔다. 맥심 봉지커피 네스프레소 자동 커피머신 드립 커피 수동 grinder 모카 포트 자동 grinder 학원 수강 바리스타 자격증  반자동 커피머신 우리집 홈카페의 질과 분위기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계기는 자동 grinder를 구입하고 부터이다. 그 전에도 커피를 좋아해서 종종 만들어 먹기는 했지만 원두를 가는게 그리 편하지 않고 번거로우니 아무래도 편한 네스프레소 위주로 먹다가, […]

태백산맥 필사 (2021-02-09) – #69 ~ #72

오랜만에 필사 포스팅이네. 나이를 한살 한살 더 먹으면서 예전에 막연하게 좋아하던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머리 이전에 내 몸이 그런 것을 원했던 것 같고, 이제는 더욱 간절히 추구하고 있다. 내 취향을 보면 일관성이 있다. 내 유전자가 그런 것을 하라고 시키는 것 같다. 음악, 독서, 걷기, 등산, 필사, 차 (Tea) 등이 그런 것들이다… […]

[나홀로 제주] 4일차 – 관음사 그리고 귀환 (2020년 2월 7일)

관음사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지원센터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약간 떨어져있다. (관음사가 먼저 있었기에 이곳 탐방지원센터 이름이 그렇게 된 것일텐데 소개의 기준이 바뀌었네. 소위 주객전도.) http://www.jejugwaneumsa.or.kr/ 이곳도 지난 2014년 나홀로 제주 캠핑 첫날에 관음사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처음 와 본 곳으로 내륙과는 다른 제주 사찰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름이 관음사여서 석가모니불이 […]

[나홀로 제주] 4일차 – 절물 자연휴양림 (2020년 2월 7일)

제주는 다 좋지만, 왠지 더욱 땡기는 곳이 몇 있다. 그 중의 한 곳이 절물자연휴양림이다. 다른 유명한 관광지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좋을 수도 있고, 어쨌든 혼자만 알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워 주변에 많이 알리고 있다. 이곳은 2016년 나 홀로 배낭여행 때 처음 와서 안쪽에 있는 장생의 숲길 전체를 돌았는데 제주의 숲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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